“북한이 핵문제를 두고 밤잠을 설치길 바란다.” “미국은 우리(북) 압살을 위해 지난 59년 동안 줄곧 잠들지 않았다.” 미국과 북한이 북핵 문제를 놓고 때아닌 ’수면 논쟁’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대사는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국방연구원(KIDA) 강연회에서 북한이 현재 핵과 관련해 근본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며 “북한 지도부는 이 문제로 밤잠을 설치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든가 핵을 통해 계속 고립의 길을 걷든가 양자 택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달 중국을 극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중국의 외교전문 잡지 ‘전략과 관리’가 자신의 이름을 거명하며 북한 체제를 강하게 비판한 것을 확인하고,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주시보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또 중국 당국이 최근 이 잡지를 무기한 정간시킨 것은 리창춘(李長春) 정치국 상무위원이 지난 10일 북한을 방문하기에 앞서 취한 일종의 사과 조치였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초 이달 중 중국을 극비 방문, 중국 지도부와 6자 회담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3일 북한에 자국 핵 활동을 시찰하기 위한 사찰단 입국을 재허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IAEA는 이날 IAEA 총회에서 채택된 결의안을 통해 북한에 “즉각 포괄적인 IAEA의 안전 장치들을 수용하고 이들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IAEA에 협력할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IAEA는 지난해 총회에서도 유사한 대북(對北) 결의안을 채택했다./빈 AFP=연합
후쿠야마 "동북아 다자협력틀 만들어야" 샌디 버거 전(前)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 주한미군 1만2천명을 감축하겠다는 조지 부시 미 행정부의 결정이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도 한국 신세대들을 중심으로 한 대북 인식변화와 주한미군 감축계획 등으로 한미동맹이 앞으로 공고히 유지될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내다봤다. 빌 클린턴 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버거 스톤브리지인터내셔널 회장은 이날 워싱턴 소재 존스 홉킨스대학에서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매일경제신문, 대
다음은 22일 워싱턴 소재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동북아시아 지역주의의 발전과 신 한미동맹’을 주제로 열린 포럼의 기조연설과주제발표를 요약한 것이다. ▲ 샌디 버거(스톤브리지인터내셔널 회장) = 정치적으로 동북아지역은 잠재적화약고라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다. 한반도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갖고 있을 것으로추정된다. 설사 핵무기가 없다고 하더라도 북한은 핵무기 7-8개를 제조할 수 있는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북한의 핵 위협은 주변국인 한국과 일본, 대만의 핵무기 개발을 고려하게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사정거리 1300㎞)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과 정보 수집기 등이 동해에 출동해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정찰 위성과 전파 정보 등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 21일 오후 북한 동부지역에 있는 여러 곳의 노동미사일 발사기지 주변에 북한군 차량과 군인, 미사일 기술자 등이 집결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일 양국 정부는 노동 발사기지 인근에 노동에 비해 사정거리가 긴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의 지하
북, 노동미사일 기지 주변 인력·장비 집결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된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은 연례훈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소식통은 23일 "노동미사일 발사기지 주변에 북한군 차량과 군인, 미사일 기술자 등이 집결한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며 "연례적인 미사일 부대의 훈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현재 여러가지 가능성을 고려할 때 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며 "북한의 움직임과 의도를 계속 추적.확인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정보 당국에서는 미사일
정부는 북한 미사일 부대의 관련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23일 관련 정보를 추적하고 있다. 일단 한미 정보당국은 노동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포착된 발사기지 주변에 북한군 차량과 군인, 미사일 기술자 등이 집결한 사실만으로 미사일 발사를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은 연례적으로 미사일 부대의 훈련을 실시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단순 훈련일 가능성에 일단 무게를 두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미사일 관련 움직임이 포착된 장소는 노동미사일의 발사대가 있는 동해안 인근의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가
“참가한 6개국 가운데 어느 누구도 6자회담의 틀을 먼저 깨뜨리지는 못할 것입니다. 북한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정부 고위당국자는 23일 연합뉴스 기자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북한은 6자회담의 틀 자체를 깰 경우 그 부담을 감당할 수 없기에 다른 수단들을 활용해 6자회담의 틀을 흔들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제4차 6자회담의 ‘9월말 이전 개최’라는 합의를 지킬 수 없는 이유로 남한의 핵물질 실험을 물고 늘어지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인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가 불거진 이후 북한은
국방부는 23일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 21∼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2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 회의에서 특별히 합의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남대연 국방부 공보관은 이와 관련, "그렇지만 우리가 안을 가지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해 이번 FOTA 회의에서 2005년말로 예정된 주한미군 1만2천500명 감축 일정을 연기해줄 것을 미측에 요청했음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또 이번 회의에서 지난 2년간의 FOTA 회의를 통해 협의한 내용을 확인하고 이를 내달 22일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제3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
◇최근 조국전선 서기국장에 임명된 김완수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북한의 대남선전기구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서기국장에 김완수 조선아시아ㆍ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임명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북한의 통일신보 최근호(9.18)는 지난 17일 평양 애국열사릉에서 열린 최덕신(1989.11 사망)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의 90회 생일 행사에 참석한 김완수 아ㆍ태평화위 부위원장의 직책을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장'으로 표기했다. 김 서기국장은 2002년 8ㆍ15 민족통일대회 북측 대표단의 일원으로
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안보분야 핵심참모 역할을 해온 샌디 버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케리 후보의 당선시 주한미군 감축 계획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해 주목된다. 케리 후보 진영에선 그동안 케리 후보 본인의 입으로 주한미군 감축 계획에 대해 시점상의 이유 때문에 `특별한 우려'를 나타내는 선까지 나왔는데. 이번에 "재검토하지 않겠나 강한 생각이 든다"로 한단계 더 나아간 것이다. 현 대선 양상은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더 많이 나오는 가운데 최종 대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
북한은 23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유엔 총회에서 일본의 상임 이사국 진출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일본의 과거 청산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하루빨리 청산되어야 할 죄많은 과거' 제목의 보도를 통해 일제가 패망한 지 60여년이 된다면서 "과거청산은 조ㆍ일 평양선언의 핵심 사항이며 조ㆍ일 관계의 선결조건이고 근본 열쇠가 된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일제의 한인 강제징용, 종군위안부 문제, 문화재 약탈, 창씨 개명 등을 상세히 거론하면서 "실로 지난 세기 일제가 조선을 강점
북한은 미국이 (대북) 핵전쟁을일으키면 주일미군기지는 일본의 생존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이 되고, 일본 땅을 핵전쟁의 불바다로 만드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23일자 노동신문은 ’미국의 대(對)조선ㆍ아시아 군사전략의 최(最) 중요거??繭遮?논설을 통해 “일본이 평화를 유지하며 안전하게 살아가려면 미제의 전쟁전략의 부속물이 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신문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핵선제 공격에 맞서 북한도 주일미군 기지가배치된 일본에 대해 핵공격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돼 엄청난 파문이 예상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3일 오후 국회 대표실에서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의 예방을 받고 한미관계, 북핵, 주한미군 재배치, 자유무역협정(FTA)체결 문제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1시간여 동안 환담했다. 박 대표는 "한미관계가 예전같지 않다"면서 "(한국에서의) 반미감정도 문제지만 미 공화당 뿐만아니라 민주당까지 반한감정이 생기는 것은 우려할 만한 사항"이라고 현정부 출범 이후 한미관계의 이상기류를 지적했다. 힐 대사는 자신이 `한미관계가 우려스럽다'고 언급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나는 한미관계에 조금 더 노
북한의 노동신문은 23일 남한의한 전자오락회사가 북한과 관련된 내용의 전자오락게임을 해외로부터 들여오려 하고있다며 이의 중지를 요구했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이날 “남조선의 전자오락물유통업체인 ‘위자드 소프트’가 미국전자오락업체 ‘유비 소프트’의 ‘고스트 리콘 2’와 ‘스플린터 셀 3’과 같은 반(反)공화국 전자오락물들을 남조선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며 “반공화국 전자오락물의구입과 유통놀음은 명백히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적인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 전자오락물은 “황당한 추상으로 조선반도의 사태발전을 예견하고미국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3일 오전 미국 뉴욕에서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 "북ㆍ일 관계 정상화의 기초는 '평양선언'으로 이를 성실히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북핵 6자회담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 두가지 메시지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해달라"고 말했다. 최 부상은 "본국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2002년 북ㆍ일 정상회담에서 납북의혹 실종 일본인 10명의 재조사를 김 위원장이 약속한 것을 상기시키며 "성실한 대응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일본은 25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일본인 납북사건에 대한 북한과의 실무협상에서 북핵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이 밝혔다. 일본 관리들의 전언에 따르면 가와구치 외상은 22일 유엔 연례총회에 참석한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외무장관들과 가진 실무만찬에서 북한이 6자 회담 자체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은 좋은 징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그러나 이번 협상의 주의제가 일본인 납치문제인 만큼 북한이 이번 실무협상에서 핵문제에 반응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
북핵 문제를 놓고 미국의 대선 후보들이 의견대립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완전한 실패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국적의 피터 벡 국제위기감시기구(ICG) 한국사무소장은 23일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 주최로 열린 ’NGO의 역할과 북한문제’ 주제 강연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협상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벡 소장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당선된 후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물론 남북관계도 악화됐다며 이는 미국이 협상 테이블에서 실질적인 해결책 모색에 소홀히 했기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벡 소장은 “미국은 북한에 대한
북한과 중국이 23일 평양에서 ‘압록강과 두만강 수문사업 협조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양측은 이날 고일훈 북한 기상수문국 국장과 어징핑(鄂竟平) 중국 수리부 부부장이 참석, 협정에 서명하고 양국간 수문사업협조에 관한 회담록에도 조인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협정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북한 기상수문국과 중국 수리부 대표단은 지난 21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회담을 열어 양국간 수문사업 협력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