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현실화될 것에 대비해 정부 일각에서 ‘미국이 추진하는 미사일방어(MD) 체제 참여’를 골자로 한 대응책을 검토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고 동아일보가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지난해 6월부터 연구를 시작해 11월에 ‘북한의 핵 보유시 국방정책 방향’이라는 제목의 비밀(2급) 연구보고서를 작성해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등 정부의 안보 관련 핵심 관계자들이 일독한 것으로 전해진 이 보고서는 “북한이 핵을 보유해 한국보다 절대 우위의 군사력을
한국 정부는 황장엽 전 노동당 서기의 일본방문을 “당분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0일 보도했다. 한국 정부의 이런 입장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고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일본 정계는 황씨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 참고인으로 초청해납치문제와 북한 정세 등에 관해 증언을 듣기로 하고 한국 정부와 협의를 계속해 왔다./도쿄=연합
우둥허(武東和) 북한 주재 중국대사는 29일 평양 옥류관에서 중국 건국 55주년(10.1) 기념 연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0일보도했다. 연회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곽범기 내각 부총리, 북ㆍ중 친선협회 위원장인 김수학 보건상, 김완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서기국장, 문재철대외문화연락위원장 대리, 김상익 인민무력부 부부장, 김영일 외무성 부상, 리용남무역성 부상, 조찬구 문화성 부상, 송석환 조선문학예술총동맹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와 평양주재 외교대표들이 초대됐다. 우 주중대사는 최근 있었던 북ㆍ중 최고지도자
미국이 다음달 1일 이전까지 미국 태평양함대사령부 소속 최신 구축함 수 척을 동해에 배치, 순시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홍콩의위성TV 봉황위시(鳳凰衛視)가 최근 보도했다. 방송은 홍콩상보(香港商報)를 인용, 이는 미 부시 행정부의 미사일방어체제(NMD)의 실전배치 첫 단계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미 제7함대 사령관 조너선 그리너드 소장은 구축함의 동해 순시의 목적에 대해“누가 우리의 적인지를 말하기는 곤란하다”며 “그러나 우리는 ’불량국???엄중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미 7함대 구축함의 동해배치가 미국과 일본 언론
미국을 방문중인 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는 29일(현지시간) 주한미군 재편문제와 관련, "파견부대의 규모와 같은 하드웨어 보다 비상상황(emergency)시에 주한미군이 취할 행동에 대한 신뢰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워싱턴을 방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경제문제연구소(KEI) 초청강연에서 "우리는 미국 정부가 ‘새로운 위협’에 대한 인식에 매몰되는 나머지 대한방위공약이라는 정치적 의지를 약화시키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영선(朴映宣) 공보담당 원내부대표가 30일 전했다.
미국이 한반도 주변에 무력을 증강함으로써 6자회담의 기초를 허물어뜨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주장했다. 북한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이 미군 재편성, 항공모함 배치, 이지스함ㆍ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 계획 등 한반도 주변에 무력을 증강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회담의 기초를 파괴하고 핵문제를 악화시킨 주범이며 조선반도의 군사 정세를 긴장 격화시키는 기본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미국의 무력증강 책동은 미국이 조ㆍ미 사이의 핵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떠들고 있지만 그것은 진심이 아니며 실제에 있어서는
정부 당국자는 30일 한국 정부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일본 방문을 불허했다는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의 보도와 관련, “우리의 입장과 관계없이 물리적으로 한일 양측간 협의할 시간이 촉박해당국간 협의 자체가 없었다”며 “(이 같은 사정으로 인해 현재 방일이 어렵다는 것을)일본 정부도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황씨의 방일은 본인의 의사나 방일했을 때 신변안전 보장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앞으로 일본측 요청이 있을 경우 양국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씨는 이달 말께 일본을 2박3일간 방
"우리는 이미 8천대(개)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해서 무기화했다는 데 대해서 선포한 바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나온 북한 최수헌 외무성 부상의 `폐연료봉 무기화' 발언을 놓고 폐연료봉 재처리 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발언 내용 = AP통신은 처음에는 최 부상이 "8천개의 폐연료봉에서 나온 농축우라늄을 무기화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지만 곧 "8천개의 폐연료봉에서 나온 플루토늄을 무기화했다"로 수정했다. 처음에 `농축우라늄'이라는 단어가 나온 것은 단지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무기화했다"고 밝힌 최 부상의
장열달, 미 핵전문가 추론 인용해 주장 지난 16대 국회 후반기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30일 미 핵문제 전문가의 말을 인용, "북한은 2003년 현재 6~8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발간된 `핵없는 한반도 즐거운 상상'이라는 제목의 정책연구보고서에서 "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핵문제 전문가인 존 월프스털은 미국 정부에서 나온 가장 믿을 만한 자료에 근거해 북한의 현재 및 미래 핵능력을 이같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1994년 (북미) 기본합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10.1) 55돌을 맞아 30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겸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는 이날 후 주석과 장쩌민(江澤民) 전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에게 공동 명의로 축전을 발송, “조ㆍ중 친선이 두 나라 당과 정부, 인민의 공동의 노력에 의해 앞으로 더욱 활력있게
중국 어선들이 북한의 동해안 수역에서 쌍끌이조업에 나서자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강원도 동해안 어민들이 실력행사에나서기로 했다. 강원도내 수협 조합장과 어촌계장, 어민후계자 등 30여명은 30일 오후 강릉수협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북.중 어로협약 철회 요청 및 보상 ▲북방어로 한계선 확장▲동해안을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할 것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10월 27~28일께 서울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강원도 및 경상도 지역 어민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갖기로 결의했다. 이
◇지난 4월 19일 중국을 방문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왼쪽)이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조선일보DB중국과 북한의 고위층 교류가 최근 들어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기업의 대북 투자 및 경제 교류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 4월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과 북한 간에 이른바 ‘신밀월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최근 중국의 3, 4세대 지도부 권력 교체기와 맞물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외교전략에 변화가 있는지 주목된
북한인권법 처리에 대한 반발 가능성 미 상원의 북한인권법안 처리 이후 중국정부의 대응이 심상치 않다. 중국 당국은 30일 이례적으로 전날 베이징(北京)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 진입한탈북자 44명을 자국에 인도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얼마전 흉기를 소지한 채 주중 한국대사관에 들어간 탈북자 2명에 대해 신병인도를 요청한 것 말고는 중국이 그동안 자국내 외국 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을 인도를 해당국에 요청한 사례는 없었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이 범죄행위를 하지 않고 외국공관에 들어간 탈북자를 인도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
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는 대(對)러시아 시장개척에 주력해 중ㆍ러 무역의 창구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발행되는 동포신문인 흑룡강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옌볜자치주와 러시아의 관계자들이 교역 가능성을 타진하기위해 상호 방문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달 중 옌볜에서 상품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자치주 정부는 훈춘(琿春)시 통상구에 국내 제품을 모아 러시아로 판매하는 동시에 중ㆍ러 접경지역에 수출품 생산기지와 집산지를 건설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옌볜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곳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최근 태풍피해를 본 카리브해 서인도제도의 작은 섬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조지 맥스웰 리차드 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날 박봉주 내각 총리와 백남순 외무상도 각각 바베이도스의 오웬 아서 총리와도미니카 공화국의 외무장관 앞으로 같은 내용의 위로전문을 보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나이지리아 독립 44돌에 즈음해 올루세군오바산조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독립 38주년을 맞은 보츠와나의 페스투스 모가에 대통
일본 정부는 북한이 납치의혹 일본인 실종자 10명에 대한 이렇다할 재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음에 따라 연내에 하기로 예정됐던대북 2차 경제지원을 보류할 방침이라고 도쿄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7-28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납치문제 2차 실무회의가 전혀 진전이 없었다고 보고 실종자에 대한 북한측의 재조사 결과에 대한 회답을 기다린 후 지원시기를 신중히 판단하기로 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 8명의 귀국이완료된 지난 5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 25만
◇지난 23∼26일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40세 이상에 참가자격이 부여된 `2004 일본스포츠마스터스축구경기'에 도쿄(東京)를 대표해 출전한 고려축구구락부(고려SC)가 첫 우승을 차지했다./연합재일본 조선인에 대한 보이지 않은 차별 정책으로 현역 시절 공식 경기 무대를 밟지 못했던 동포 축구선수들이 불혹(不惑)을 넘긴 나이에 마침내 일본 제패라는 꿈을 이뤄냈다. 29일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23∼26일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40세 이상에 참가자격이 부여된 ‘2004 일본스포츠마스터스축구경기’에 도쿄(東京)를 대표해출전한 고려
북한은 일본 자위대가 북한의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별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강력반발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자위대가 작년 11월 수립한 비밀 계획에서 최대 2천500명에 달하는 북한 특수요원의 침투를 가정해 원자력 발전소와 석유기지 등 135개의 핵심시설에 군병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29일자에 게재한 ‘조일평양선언에 배치되는 엄중한 도발행위’라는제목의 글에서 “일본 반동들이 있지도 않은 우리의 대규모 대일(對日) 테러 가능성을 운운하는 것은 군사대국화를 노린
미국 상원이 29일(한국시각) 북한인권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킴에 따라 그간 인권문제 거론을 ‘대북압살책동’으로 간주해왔던 북한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미국 상원을 통과한 법안에는 미 국무부가 북한인권담당 특사를 임명토록하는 한층 강화된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북한의 날카로운 반응이 점쳐진다. 미국 의회가 입법을 추진해온 지난 1년간 북한인권법안에 북한이 보인 시각은대북적대정책의 일환으로서 순수한 인권개선 목적이 아닌 정권의 교체를 노린 정치적 도발이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같은 입장은 지난
美당국, 北 지난해 사거리 2천 마일 미사일 개발 우려 美당국 "北 언제든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가 전국적인 미사일방어체제의 배치를 합리화하면서 북한의 점증하는 미사일 위협을 거론하고 해오고 있지만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의문시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미국의 정보당국은 수년전 북한이 어떤 종류의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결론을 냈으나 수많은 외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약 6천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미 본토에 이를 수 있는 핵탑재 미사일 발사를 위한 모든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