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운영하는 인터넷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일 미국 상원에서 '북한인권법안'이 통과됨으로써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더욱 큰 장애가 조성됐고 남북관계 진전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 '미국의 인권타령은 누구에게도 통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이 한쪽으로 핵ㆍ미사일ㆍ종교ㆍ인권문제 등을 연이어 내돌려 우리에 대한 압력과 붕괴전략을 공개적으로 추진하면서 대화를 운운하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비난했다.이같은 논평은 지난달 29일 북한인권법안이 미
미국에 도전하고 미국식 가치관에 거슬리는 국가에 대해 미국이 ’자유’와 ’민주주의’ 보편성을 휘두르며 필요에 따라 침략전쟁과 정권교체도 서슴지 않는다고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미국의 북조선 인권법은 조선 압살법’이라는 제목의 시론을 통해 “미국이 해방법, 민주주의법, 인권법을 제정했을 때는 예외 없이 정권교체, 체제전환을 노리거나 침략전쟁을 일으키는 명분을 세우기 위한 예비전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조선신보는 1992년 제정된 ‘쿠바 민주주의법’과 ‘이라크 해방법’(1998년), ‘이란 민주주의법’(200
북한은 2일 지난 95년 발표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작 ‘조선노동당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당’ 발표 9돌을 맞아 혁명의완수를 다짐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노작 발표 9돌을 맞이한 온 나라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은우리 당을 영원히 김일성 동지의 당으로 강화 발전시켜 나갈 불타는 결의에 넘쳐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노작의 발표를 통해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의 ‘유훈통???근거를 제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방송은 발표 9년이 된 이 노작을 ‘불후의 고전’으로 지칭하면서 “우리 당을 영원히 수령의 당으로 강화 발
▲ 조선노동당 출판사가 당 중앙위원회 당역사연구소에서 새로편찬한 ‘조선노동당 역사’를 출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 ▲ 국제태권도연맹 총재를 맡고 있는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2일평양을 떠났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장 위원은 지난달 15∼20일 평양에서 열렸던 제1차 국제무도경기대회에서 이번 대회를 주최한 국제무도경기위원회 위원장을맡았다. ▲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교육부문 종사자 모임이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조선회관에서 개최됐다고 북한 평양방송이 2일 보도했다./연합
일본인 68%가 ’납북의혹 일본인 실종자’를 둘러싼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일본 정부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에 나서야 한다고생각하는 것으로 1일 조사됐다.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지난달 27-28일 유권자 1천2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경제제재에 반대하는 의견은 23%에 그쳤다. 일본 정부는 올들어 대북 송금과 북한선박의 일본 입항을 금지하는 개정외환법과 특정선박입항금지법 등 대북 경제제재 법안을 마련한 바 있다. 조사에서는 또 북한과 일본간 정상회담에 따라 일본이 추진중인 식량제공 등 ’대북 인도지원’에 대해서도 반대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30일 한미간 주한미군 철수 협상과 관련, 한국의 철수 시한 연장 입장을 적극 수용할 의사를 밝혔다고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를 비롯해 열린우리당 방미단이 전했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천 대표 일행을 면담한 자리에서 천 대표가 한국의 안보공백과 억지력 감소가 없도록 주한미군 철수 일정의 연기를 강력 요청한데 대해 "한국측 입장을 충분히 듣고 최종 결정 때 충분히 감안할 것이며, 최종적으로 한국측에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시사했다고 방미단이 워싱턴 특파원단과 가진 간
일본측이 지난달 25-26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렸던 북한과의 납치 실무회의에서 일본인 납치 용의자 3명에 대한 신병 인도를 요구했다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일본 당국은 베이징 실무회의에서 지난 1977년 일본인 구메 유타카(久米裕.당시 52세) 등을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공작원 김세호(金世鎬)를 비롯한 납치용의자 3명의 신병인도를 북한측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북한측은 이 요구에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도쿄=연합
통일부는 1일 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북한 인권법안 문제와 관련, "법안의 입법화와 시행계획 마련과정에서 남북관계 진전노력과 북핵문제 해결 등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미측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남북관계발전특위에 대한 `남북관계 주요 현황보고'를 통해 "북한인권법안은 하원 통과와 대통령 재가 절차를 남겨두고 있으나 추가 수정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또 최근 급증하고 있는 탈북자 문제와 관련, "해외체류 탈북자에 대한 인도적 보호를 강화해
북한은 중국 건국 55주년을 하루 앞둔 30일평양 인민문화궁에서 전야 연회를 열고 북-중 우호 관계 증진을 과시하고 중국의 발전을 축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북한 대외문화연락위원회와 북-중우호협회가 공동 주최한 연회에서 문재철 대외문화연락위원장 대리는 북-중관계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의 깊은 관심아래 더욱 발전되고 있으며, 이는양국 인민의 관심과 근본 이익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회에는 우둥허(武東和)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참석했다.
엘바라데이 IAEA사무총장 방한 예정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오는 5∼8일의 제54차 퍼그위시 서울총회에 북한측 고위인사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1일 “확인결과, 서울 그랜드 쉐라톤호텔에서 개최 예정인 퍼그워시 서울총회 참석자 가운데 북한측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퍼그워시 서울총회는 지난해 사망한 김용순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의아들로, 북한 대외교류협력 창구인 ‘평양국제 새기술 정보센터’(PIINTEC)의 책임자인 김 성(39)씨 부부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일 “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의 중요한 두 축”이라며 “우리 안보에 대한 자주적 역량을 갖춰나갈 때 한미동맹도 더욱 굳건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계룡대에서 열린 제5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국군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이제 우리는 반세기에 걸친 공고한 한미동맹의 토대위에 일본,중국, 러시아와의 적극적 협력
북한 평양방송은 1일 한ㆍ미상호방위조약 체결51주년을 맞아 방위조약이 주한미군의 영구강점과 침략전쟁 책동, 살인과 약탈 등을 합리화한 불평등조약이라며 폐지를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불행과 고통으로 이어져온 수난의 51년’이라는 제목의 대담프로그램에서 “이로써 남조선 인민들은 인간으로서 초보적 자주권과 민주주의, 존엄을짓밟히는 식민지 노예살이 인생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됐다”고 강변했다. 평양방송은 그 사례로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건과 광주민중항쟁 등을 거론한 뒤“미제는 북남관계가 개선되고 조선(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될 때마
일본 방위청의 한 전문위원회는 자위대가 외국의 군사시설에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는 무기를 갖추도록 촉구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소식통이 30일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일본의 전수방위 정책에서 이탈한 것이어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방위청 장관을 위원장으로 일본의 미래 방위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전문위원회가마련한 이 보고서는 올해말 까지 완료될 일본 정부의 방위정책 검토의 기본안으로활용되게 된다. 자위대의 선제공격 능력 확보 필요 주장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려를반영한 것이다. 소식통은 이 보고서가 일본이
◇서해교전 최후의 전사자인 고 박동혁 병장의 아버지 박남준씨가 1일 박 병장의 모교인 안산 경안고등학교에서 열린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 아들의 추모비를 어루만지고 있다./주완중기자 wjjoo@chosun.com“서해의 그 치열했던 전투, 아비규환의 현장, 생과 사가 엇갈리는 처참함을 어찌 우리가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선배는 그러나 한치의 물러섬 없이 대한민국 군인으로 싸우다 부상을 입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해의 푸르름을 바라보면서, 그 기상 이어받아 웅지를 펴자’는 학교 교가처럼 선배의 의로운 의기, 빛나는 전투력, 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1일 북ㆍ일 국교정상화는 “북한하기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교도(共同)통신 가맹사 편집국장회의에 참석, 연설하는 가운데“일본이 초조해할 이유는 전혀 없다”면서 이렇게 말하고 “그러나 빠른 편이 좋다”고밝혔다. 일본내에서는 8-9월에 열린 두차례의 납치의혹 일본인 실종자 문제 실무회의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자 경제제재 발동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이즈미 총리는 주일미군 재배치 문제에 대해 오키나와(沖繩)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미군기지의 일본 본토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북한은 최근 평양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전화와인터넷 등 통신 활동에 제한을 가해 외국 전문가들이 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북한 체신성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평양의 전화선을 ’국내’과 ’국외’ 부문으로 분리한다는 최근의 결정과 함께 북한 정부의 제한 조치에 대한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말 평양의 각국 공관과 외국기관의 사무실에 있는 전화선이 다른도시의 고정 연결망과 끊어져 현재 평양의 외국인들은 서로 연락하거나 북한 당국에연락하는 것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북한이 주민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러시아 최고재판소 대표단과 이탈리아 국회의원 대표단을 각각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윤명국 중앙재판소 제1부소장과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 박경선 노동당 부부장, 리종혁 조선-이탈리아 친선의원단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양국 대표단은 만경대, 주체사상탑, 개선문, 국제친선관람관, 인민경제대학, 평양지하철, 만수대창작사, 서해갑문, 판문점, 만수대의사당 등지를 둘러봤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일 기니 독립 46주년을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은 29일 납치의혹 실종자 재조사에 시한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치무라 외상은 NHK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일본이 11월 중순까지 열자고 제의한 차기 납치실무회의때 "시한 등의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하고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일본도 전가의 보도를 뽑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명확히 전달하는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치무라 외상이 말한 `전가의 보도'는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의미하는 것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차기 납치 실무회의의 일본측 대표를 지금까지의 사이키
북한이 지난 14일 개막한 제59차 유엔총회에 맞춰 대외공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은 9월 말 이전 개최키로 했던 제4차 6자회담이 물건너 간점과 석달째 계속되는 남북관계 경색 분위기에 대한 대외적 비난을 모면해 보려는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은 총회 개막 3일째인 지난 16일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담화를 통해 유엔군사령부 해체를 촉구하며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물론 북한이 그동안 유엔사 해체를 요구해왔으나 16일 담화에서 “유엔은 조선전쟁(6ㆍ25전쟁)에 단 한 개 분대의 유엔 병사도 파견한 적이 없다”면서 유
앞으로 북한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남한 근로자들은 운이 좋으면 북한에서 재배된 키위를 맛볼 수 있을 것같다. 30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황해북도 개성시에 있는 개성방직공장, 송도피복공장,시(市) 상업관리소 등 공장ㆍ기업소와 만월동, 내성동, 선죽동 등의 많은 가구에서 ‘왕다래(키위)’가 대대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남한에서는 참다래라고 불리는 키위는 북한에서 왕다래로 불리고 있으며 중국 양쯔(揚子)강 유역이 원산지지만 지금은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수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열대과일이다. 북한이 과거 평양시 대성산 기슭에 있는 중앙식물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