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산림포럼(이사장 이보식)은 오는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유엔개발계획(UNDP)과 북한 양묘장 2개소의 복구지원 합의사실을 발표한다.포럼은 또한 이 총회에서 유한킴벌리(대표이사 겸 사장 문국현)와 2001-02년 북한 산림 황폐지 복구기금으로 미화 25만 달러의 지원약정을 체결하며, 문 사장으로부터 미화 12만5000달러(한화 1억6000만원 상당)를 전달받는다고 18일 밝혔다.북한을 포함한 동북아지역 산림을 친환경적으로 보전하고 가꾸기 위해 지난 98년발족한 동북아산림포럼에는 문사장을 비롯해 유재현(兪在賢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5일 오전 국방위원회를 소집, 인민군은 휴전선을 포함해 어디에서든 대남 비방을 하지 말고,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6·25 때도 행사를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으로 방북했던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김대중 대통령 등 남측 대표단을 위해 베푼 작별 오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남 호상간에 비난을 하지 말자. 나쁜 것만 보고 꼬집어서야 되겠는?굡箚?말하면서 “과거 대결의 시대 구정치인들 같았으면 이런 일(공동선언)을 하지 못했을 텐데, 김 대통령과 내가 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4일 오후 김대중 대통령과의 2차 회담에 앞서 가진 환담에서 김 대통령에게 “(냉면은) 너무 급하게 자시면 맛이 없습니다. 시간 여유를 갖고 천천히 잘 드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 장면이 서울의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대형 멀티큐브 화면을 통해 나오자, 국내외 취재진들은 일제히 ‘회담이 연장되는 것 아니냐’며 술렁대기 시작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무슨 의미로 이같이 말했을까. 단순히 의례적인 것일까, 아니면 회담기간 연장을 염두에 두고 이를 넌지시 비친 것일까. 서울 상황실의 공식 답변은 “우리는 (서울에선)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기간 한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정상회담을 그만두고 돌아갈 것을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황원탁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0일 오전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회장 송병준)가 주최한 강연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14일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사과를 받아야 겠다는 말을 해 매우 당황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외교안보수석에 따르면 김 국방위원장은 “오늘 아침에 남측 TV를 보니 (남측)학생들이 대학 교내에 인공기를 걸었다 하여 검사들이 관련자를 색출해 사법처리하
8·15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이 궁극적으로 이산가족의 ‘재결합’까지 이어질 것인가. 박재규 통일부 장관은 6월 29일 민주당의 ‘새 천년 포럼’ 오찬 간담회에 이어 4일 국회 연구단체인 ‘21세기 동북아 평화포럼’ 조찬 간담회에서도 이 문제를 언급했다. 박 장관은 6월 2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산가족 상봉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재결합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4일에 재결합 문제를 언급, “자유의사에 의해 남쪽에 있는 가족이 북에 가서 살거나 북한에 있는 가족이 남에 합류해 원하는 지역에 정착하도록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13일 평양을 방문한김대중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 국방위원장이 김 대통령과 나눈 대화중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을 발췌했다. ◆ 13일 오전 11시45분∼12시12분 백화원 영빈관 접견실에서 나눈 상봉을 겸한1차 정상회담 대화중에서 △...인민들 한테는 그저께(11일) 밤에 김 대통령의 코스를 대줬습니다. 대통령이 오시면 어떤 코스를 거쳐 백화원까지 올지 알려줬습니다. 준비관계를 금방 알려줬기 때문에 외신들은 미처 우리가 준비를 못해서(김 대통령을 하루동안) 못오게 했다고 하는데 사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한 언론사 사장단에게 밝힌 내용들은 여러 측면에서 ‘파격적’이다. 통일 문제부터 경협, 사회·문화 교류, 이산가족 문제 등에서 거침없이 ‘화해’ 의지를 과시했고, “언론이 잘 써줘야 한다”며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의도도 드러냈다. 또 그의 발언에선 권력을 완전히 장악한 무소불위 1인자의 모습도 감지됐다. 김 위원장은 우선 8월 말로 예정된 2차 장관급회담(평양) 후 “3차 때부터는 속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해 남북관계의 전망을 밝게 했다. ‘적화통일’을 명시하고 있는 노동당 규약 개정 가능성을 재확인하면서, 국가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3일 오전부터 김 대통령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 접견실에서 20분 가량 상봉을 겸한 1차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양측의 입장을 교환했다. 김 위원장은 손님을 맞는 주인의 입장에서 비교적 많은 말을 건넸고, 김 대통령은 손님이라는 점을 의식해 김 위원장의 말을 받아 진지하게 남측의 방침들을 전달했다. 다음은 두 정상이 나눈 대화록 전문. 김 대통령=(응접실 벽에 걸린 대형 그림을 보면서) 무슨 그림들입니까. 김 위원장=원래는 춘하추동 그림입니다.(전금진 아·태평화위
아사히신문은 9일 김대중 대통령의 북한방문때 남북 정상간 오간 대화를 한국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코리아 공존의 시대」라는 시리즈 첫 회에서 보도했다. 다음은 아사히 보도를 토대로 재구성한 대화록. ◆ 주한미군 ▲김 대통령=주한미군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지역의 안정과 완충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군이 없다면 지역의 세력균형은 어떻게 되겠는가. ▲김용순 노동당 서기=미군은 한반도에서 철수해야 한다. ▲김정일 위원장=(김 서기의 말을 자르며) 미군이 주둔한다면 어떤 문제가 있는가. ▲김용순 서기=미군은 반드시 철수하지 않으면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3일오전 김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 접견실에서 27분 동안 상봉을 겸한 1차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이번 정상회담에 임하는 양측의 입장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을 비롯해 많은 평양시민들이 나와 환영해 감개무량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고, 김 위원장은 “자랑을 앞세우지 않고 섭섭치않게 해드리겠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남측 손님을 맞는 주인의 입장에서 비교적 많은 말을 건넸고 김 대통령은 손님이라는 점을 의식해 김 위원장의 말을 받아 진지하게 남측의 방침들을전달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우리 국민들과 언론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이 14일 김대중 대통령과의 대화 도중 드러났다. 김 위원장은 “어제 좀 늦게까지 테레비도 봤는데…”라며 “실제로 우는 장면도 나와요”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중국에 가니까 김치를 내놨는데 한국식 김치였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 입에서 ‘실향민’ ‘탈북자’ ‘한국’이라는 용어가 자연스럽게 튀어나온 것과 관련, “김 위원장이 김 대통령의 방문에 즈음해 남쪽 반응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는 증거”라며 주목하고 있다. 관계당국에 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거침없는 말과 제스처에 우리 국민들은 또 한번 놀랐다. 14일 오후 3시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김 위원장은 『서울의 테레비를 봤다』면서, 남한에서 사용하는 「탈북자」라는 단어를 직설적으로 말하는가 하면, 그동안 자신이 은둔해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농담을 섞어가며 말했다. 이어 목란관에서 열린 만찬에서도 김 위원장 옆에 있던 김 대통령이 이희호 여사와 자리를 맞바꾸어 앉자, 김 위원장은 『왜 연회장에 들어와서까지도 이산가족을 만들려고 하느냐』며 『그래서 김 대통령이 이산가족에 관심이 많은 모양』
정부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의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전쟁방지와 함께 남북 간 군사 직통전화 설치 국방장관회담 정례화 군사이동 사전통보 및 훈련 참관 등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에 대한 '선언적' 합의를 도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8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때 있을 2차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은 한반도 내 긴장완화,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는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면서,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의 답방에 앞서 남북 간 접촉을 통해 정상회담에서 발표할 합의문에 사전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黃長燁)씨는 1997년 한국으로 망명한 후, 한국의 상황에 실망하여 몇번이나 자살을 생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오는 4월 일본에서 출판될 '황장엽 회고록 - 김정일(金正日)에의 선전포고'의 문고판 역자 하기와라 료(萩原遼·일본 공산당 기관지 '아까하타·赤旗' 전 평양특파원)씨는 후기(後記)에서 황씨의 사신(私信)을 인용, 이 사실을 공개했다. 이같은 내용은 18일 발매된 월간조선 3월호에 자세히 실려 있다.하기와라씨에 따르면 회고록 번역 때문에 몇번 접촉하는 과정에서 1999년 황씨로부터 "공개하지 말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2000년 5월 30일 정상회담에서 무엇을 논의했을까.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중국 외교부로부터 공식 통보받은 내용을 토대로 『중·북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북한의 양자관계 양국의 국내정세와 개혁개방문제 남·북 정상회담 등 크게 3가지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두 지도자는 우선, 그동안 중국과 북한이 협력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을 평가하고, 이 같은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양국관계를 긴밀히 해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다. 특히, 두 지도자가 현재 중국과 북한이 처한 정세를 평가하는
가지에 암을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있다고 북한 통일신보가 주장했다.이 신문은 동물실험 결과 발암물질을 주입한 쥐에게 남새(채소)나 과일즙을 계속해 먹이니 모든 쥐에게서 암을 일으키는 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특히 가지의 즙이 제일 강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또 가지에 들어 있는 항암물질은 불에 탄 물고기나 육류 속에 들어 있는 발암성 물질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북한은 최근 컴퓨터망을 이용해 과학기술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원격검색시스템 ‘광명’ 이용자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북한 중앙과학기술통보사는 격월간 농업잡지 ‘농업’ 최신호(2000.4)의 ‘알림’난을 통해 “현재 컴퓨터망에는 김일성종합대학, 인민대 학습당, 발명국을 비롯한 여러 기관의 봉사기(서비스시스템)들이 연결돼 있어 강성대국 건설에 필요에 과학기술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다”면서 각 기관·기업소의 가입신청과 적극적인 이용을 촉구했다. 북한은 1997년 6월경부터 중앙과학기술통보사에 ‘광명’을 설치해 평양시내 근거리통신망(LAN
북한 주민 1인당 영양결핍 정도가 칼로리 섭취량 기준으로 세계 1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발표한 `2000년 세계 식량부족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하루 칼로리 부족치가 북한은 340kcal로 소말리아(490kcal) 아프카니스탄(480) 아이티(460) 모잠비크(410) 브룬디(410) 등에 이어 11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152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아프리카의 짐바브웨, 에티오피아, 잠비아 등이 북한과 같은 순위로 나타났다.
올 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프라피룬'과 '사오마이'의 영향으로 함남지역 13개 시·군에서 가옥 1만55채가 파손되고 4만6806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북한적십자회와 공동으로 조사,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파손된 가옥 1만55채 중 4466채가 전파됐으며 5589채가 부분 파손됐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원산시 재난대비소에 비축된 구호품이 소진되고 평양시 중앙재난대비소도 구호품 비축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IFRC는 긴급추가 호소를 통해 일본, 스웨덴 등 7개국 적십자사의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