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한국과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 틀은 상당히 달라질 전망이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계속되겠지만, 바이든이 당선되면 ‘동맹 중시 국제주의' 외교로 회귀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스타벅스 앞에도… 워싱턴 상가들 나무 방어막 - 미국 대선을 사흘 앞둔 10월 31일(현지 시각)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 있는 상가에서 인부들이 나무로 된 안전판을 설치하고 있다. 워싱턴과 뉴욕 등
소연평도 남방 해상에서 무궁화15호 고속정이 지난달 북한군에 피격 사망한 공무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북한은 서해에서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피격된 사건에 대해 “남측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세력이 사건을 반북대결의 기회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 전역을 휩쓰는 악성 비루스(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위험천만한 시기에 예민한 열점 수역에서 자기 측 주민을 제대로 관리 통제하지 못하여 일어난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에서 최근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북한의 서해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 사건을 거론하면서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여당에서 ‘이게 왜 대통령 책임이냐’는 식의 발언이 나오는 것은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을 한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금 전 의원은 29일 경향신문 기고글에서 “'그분이 떠내려갔거나 혹은 월북을 했거나 거기서 피살된 일이 어떻게 정권의 책임입니까?'라는 (민주당 우상호 의원의) 발언은 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의 부인 리설주와 2018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와 사진을 찍는 모습./연합뉴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지금 백년 이래 전례없는 대변화가 급속히 일어나고 있다”면서 “한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최근 미·중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6·25전쟁을 ‘제국주의의 침략 전쟁’이라고 규정하는 등 한반도 관련 언급을 자주 하고 있다.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의
북한이 29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최근 미국행에 대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방미 일정을 마치고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3일~16일간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면담했다. /뉴시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동서남북도 모르고 돌아치다가는 한치의 앞길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서 실장을 겨냥해 “남조선의 청와대 국가안보실실장이란 자가 비밀리에 미국을 행각하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과 국정 운영 방향에 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2021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에서 “최근 서해에서의 우리 국민 사망으로 국민의 걱정이 크실 것”이라며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정부의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로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북한군의 우리 공무원 총살 사건을 ‘총살’ ‘피살’ 대신 ‘사망’이라고만 표현하며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확인한 계기”였다고 한 것이
국제사회 대북제재 장기화로 북한 근로자 10명 가운데 6명은 기업소나 공장에 출근해도 ‘한 푼도 벌지 못한다’는 조사결과가 28일 나왔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지난해 탈북해 한국에 거주하는 남녀 1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식 직장에서 소득이 전혀 없었다’는 응답은 6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북한 근로자들이 관개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조선DB반면 비공식 경제활동 참여율은 91.7%로, 2012년 집계 이래 꾸준히 90%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대통일평화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가 대북제재가 강화된 이후 공식 기업소·공장의
북한군에 총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연합뉴스지난달 북한에 의해 총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55)씨가 2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상소문’에서 김홍희 해양경찰청장과 서욱 국방장관의 교체를 요구했다.이씨는 이날 공개한 ‘상소문’에서 “사고 당시의 풍향, 해수면 온도 등 해경의 발표 내용이 바뀌는 등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장관에 대해서는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물러나게 해달라고 했다.이씨는 “저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인 남북 평화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동생의 명예회복과 철저한 진
6년 전 세계를 울린 오준 주(駐)유엔 대사(大使)의 명연설 ‘북한 주민은 아무나가 아니다’와 ‘이제 그만하세요’가 국내 정치권과 외교가(街)에서 다시 화제다.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정부는 임기 내내 현행법에 근거한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북한인권대사)’를 공석(空席)으로 방치하고, 북한의 해수부 총살에도 미온적 대응을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오준 대사의 연설은 지난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등장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에서 오준 대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격 사살된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정부의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론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남북관계와 관련해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다시 대화가 중단되고, 최근 서해에서의 우리 국민 사망으로 국민들의 걱정이 크실 것”이라며 이 같
미국인과 영국인이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나라로 북한을 지목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는 27(현지시각)일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10개국’, ‘영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10개국’ 을 주제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설 당일인 2020년 1월25일 삼지연극장에서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이었던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파란색 원)가 2013년 9월 9일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했다./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각)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선을 원한다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4년 간 이들이 원하는 것을 모두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미 NBC방송·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마크 내퍼 미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가 지난달 9일 본사가 주최한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 웨비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선DB마크 내퍼 미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는 27일(현지 시각)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언제 어디서든 마주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내퍼 부차관보는 이날 한국 동아시아재단과 미 애틀랜틱카운슬이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화를 통한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내퍼 부차관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 3차례 만났다며 “우리는 외
중국 공산당의 청년 조직인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 6·25전쟁에 대해 북한이 한국을 침략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이 연일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이라는 뜻으로 6·25의 중국식 표현) 정신을 강조하는 가운데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북한의 불법 남침 사실마저 부정한 것이다. 공청단은 28세 이하의 학생, 청년이 가입해 있으며 단원 수는 8000만명으로 알려졌다.공청단은 지난 25일 밤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일문일답 형식으로 6·25전쟁에 대한 글을 올렸다. ‘조선전쟁(6·25전쟁)은 북한이
북한에서는 무속신앙을 믿는 주민들도 총살형에 처한다는 증언이 26일(현지시각) 나왔다. 사회주의 체제인 북한은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기독교 등이 박해를 받아왔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무속신앙까지 탄압한다는 것이다./조선일보DB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영국 인권단체 ‘한국미래이니셔티브’는 최근 북한 내 종교 박해를 다룬 ‘신앙에 대한 박해: 북한 내 종교 자유 침해 실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작년 11월부터 7개월 동안 북한과 중국에서 종교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박해를 당했거나,
북한 매체가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적폐 세력들이 야합해 조작한 흉악한 음모 사건”이라고 비난했다.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조선DB북한의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26일 ‘음모 사건은 무엇을 시사해주고 있는가’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내부에서 ‘라임 및 옵티머스 환매중단사건’이라고 불리는 대형 금융사기 사건이 각계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이 매체는 ‘라임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을 언급하며 “국민의 힘과 검찰
서욱 국방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해경이 북한에 의해 사살·소각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씨 실종 당일 주변 선박 등에 17차례 이씨 실종 사실을 알린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군은 북한이 이 방송을 청취한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우리 측이 이씨를 수색 중인 상황을 인지하고도 이를 무시하고 사살·소각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해경은 이씨 실종 당일인 지난달 21일 ’71번 채널'로 불리는 경인연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마이크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0월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면담을 시작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북한이 26일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들의 잦은 미국행을 겨냥해 “외세를 할아버지처럼 섬긴다”고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지난 9월부터 (남조선의) 외교부와 청와대, 국방부 등의 여러 고위당국자들이 미국의 문턱에 불이 달릴 정도로 경쟁적으로 찾아다니고 있다”며 “외세에 의존해서만 명줄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자들의 쓸개 빠진 추태”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최종
북한의 제재 회피 실상을 폭로한 다큐멘터리 ‘첩자(The Mole)’를 제작한 덴마크 영화 감독 매즈 브루거(Mads Brugger)는 25일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의 무기상들은 제발 고객을 찾아달라고 매달릴 만큼 필사적이고 절박했다”며 “강대강 전략만이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영화 '첩자(The Mole)'의 포스터. /매즈 브루거 제공브루거 감독은 3년에 걸친 함정 취재를 통해 북한이 국제법과 대북 제재를 위반하는 현장을 초소형 카메라에 담았다. 출연자들이 신분을 속이고 잠입해 몰래
서욱 국방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국방부, 군사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국방부는 북한군이 공무원 이모씨를 사살·소각한 사건과 관련해 서욱 장관이 종전 군의 입장을 뒤집는 발언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 “진의를 왜곡했다”고 24일 반박했다. 서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합참 작전본부장 (최초) 발표에서 불로 시신을 훼손했다고 했는데 불빛 관측 영상으로 시신 훼손을 추정한 것 아니냐’고 묻자, “추정된 사실을 너무 단도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