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격 사살된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정부의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론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남북관계와 관련해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다시 대화가 중단되고, 최근 서해에서의 우리 국민 사망으로 국민들의 걱정이 크실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며 “우리 앞에 놓인 장벽들을 하나하나 뛰어넘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평화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한 국방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모색하겠다”며 “남과 북, 국제사회가 대화와 신뢰를 통해 장애를 뛰어넘고, 한반도부터 동북아로 평화를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연결된 국토, 바다, 하늘에서 평화는 남북 모두를 위한 ‘공존의 길’”이라며 “사람과 가축 감염병, 재해 재난 극복을 위해 남과 북이 생명·안전공동체로 공존의 길을 찾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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