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 간 긴장 고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보수 성향 대학생 단체가 이 대표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22일 오전 신전대협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 위기 상황의 책임 주체를 대한민국으로 돌리고 있다”며 이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신전대협은 “이 대표의 당시 주장은 북한이 민족 관계까지 부정하며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대북정책
“절대로 북한 비핵화(denuclearization) 원칙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제 리더십 아래에서 미국의 한반도 방어 공약은 굳건할 겁니다.”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21일 오전 뉴햄프셔주 데리의 한 중학교 강당에서 유세한 뒤 본지와 만나 ‘한국에 대한 외교 정책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헤일리는 최근 유세에서 “트럼프는 독재자인 북한 김정은과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트럼프와 ‘대북 정책’을 두고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헤일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탈북자 정하늘(30·가명)씨는 청소년 시절 북한에서 축구 선수였다고 한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처럼 되고 싶었다. 군 입대로 축구 선수의 꿈을 포기한 정씨는 탈북 후 영화감독이 됐다. 그가 제작한 영화 ‘두 병사’가 21일 유튜브를 통해 개봉했다.정씨는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북한 지도부는 주민들을 위해 체제를 개혁할 의지가 없고 달리 하는 일도 없다”며 “그러다 보니 쌓인 주민들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벌이는 게 대남 도발”이라고 했다. 정씨가 만든 영화에는 이런 북한 지도부의 무관심과 방관 속에서
현직 고등학교 교사 A씨는 작년 12월 교원 법정 연수를 받다가 황당한 문제를 풀어야 했다. ‘통일 시대 대한민국’이란 주제의 인터넷 강의를 듣고 시험을 치는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행동으로 옳지 않은 것은?”이란 질문의 문제를 받았다. 그런데 정답이 “북한 체제에 대한 적극적 비판”이었다. A 교사는 21일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북한 체제를 비판해선 안 된다는 것이 어떻게 정답일 수 있는지 기가 찼다”며 “이런 문제와 답이 교원 의무 연수 시험에 나왔다는 것 자체가 더 어이없다”고 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옳은
북한 김정은이 고급 벤츠 SUV를 타고 공식 석상에 나타나자, 독일 벤츠 본사에서 북한으로 유입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치품에 해당하는 고가차는 유엔(UN)의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으로 수출이나 이전이 금지돼 있다.벤츠사는 1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이용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매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벤츠는 북한과 같은 국가에서는 사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 우리가 북한 시장에 전혀 진출하지 않기로 수년 전에 결정한 이유”라고 했다. 벤츠사는 최근 15년 이상 북한과 거래가 없었다고
북한은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 방북 용의를 표명했다”며 “(북·러 관계는) 불패의 전우 관계,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끊임없이 승화·발전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되면 2000년 7월 19일 김정일과 평양 정상회담 이후 24년 만이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최선희 외무상의 지난 14~18일 러시아 방문 결과와 관련한 소식을 내보내면서 이렇게 전했다. 방송은 “푸틴 동지의 우리나라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조선 인민의 가장 친근한 벗을 최상최대의 성심을 다하여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북한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김일성, 김정일이 평화의 사도가 아니라 한반도 평화의 최대 위협이었다는 건 초등학생도 다 아는 상식”이라고 비판했다.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일성은 한국전쟁을 일으킨 당사자이고, 김정일은 수많은 테러로 대한민국을 공격했다”며 “김일성, 김정일이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이재명 대표. 대체 어느 별에서 왔나”라고 했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최근 군사적 도발을
‘불법 대북송금’과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 대한 보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심리가 19일 열렸다.수원지법 형사 11부(재판장 신진우)는 이날 김 전 회장이 청구한 보석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 측의 의견을 듣는 심문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김 전 회장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이날 심문 종료 후,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기 때문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보석 청구에 따른 원론적
북한은 한국과 미국, 일본이 지난 15~17일 제주 공해상에서 진행한 연합해상훈련에 반발해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을 시험했다고 19일 주장했다.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담화문 ‘무모한 군사적 대결 광기를 절대로 묵인하지 않을 것이다’에서 “국방과학원 수중무기체계연구소가 개발 중인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5-23′의 중요 시험을 조선 동해 수역에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전했다. 북한은 한·미·일 해상훈련에 대해서는 “국가의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행위”라고 했다.북한이 수중핵어뢰라고 주장하는 ‘해일’은 북한이 개발하고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매긴 2024년 세계 군사력 순위에서 한국이 5위에 오른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북한의 군사력은 전년보다 하락한 36위로 평가됐다.GFP가 최근 내놓은 ‘2024 글로벌 파이어파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군사력 평가지수에서 0.1416점을 받아 조사 대상국 145개국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6위)보다 순위가 한단계 상승했다.GFP 군사력 평가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군사력이 강함을 의미하며 ▲병력 ▲무기 수 ▲경제력 ▲전시 동원 가능 인력 ▲국방 예산 등 60개 이상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헌법에 있는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이라는 표현들이 이제는 삭제돼야 한다”고 밝힌 이후, 북한 관영매체가 일기예보를 하면서 한반도 남쪽을 구분한 그래픽을 내보낸 것으로 나타났다.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날씨 소식을 전달하면서 한반도 북쪽만 밝은 초록색으로 표시한 그래픽을 배경으로 썼다. 전날까지는 일기예보 지도 그래픽에 한반도 지도 전체에 색깔을 입혀 처리했는데 남한 지역을 따로 분리해 어둡게 처리했다.김정은은 전날(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
북한 당국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10대 소년 2명에 대한 공개재판을 진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영국 BBC 방송은 18일(현지시각) 2022년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공개재판 영상을 공개했다. BBC가 탈북민들과 함께 일하는 한국의 샌드연구소(SAND·South And North Development) 에서 제공받은 이 영상에는 야외 운동장에서 16세 소년 2명이 수갑을 차고 학생 수백명 앞에 서 있는 모습,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잘못을 깊이 반성하지 않는다”며 소년들을 야단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재판에서 이 소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8일 오전 10시 ‘비확산/북한’을 의제로 비공식 협의를 열고 최근 전쟁 위협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논의했다. 지금까지 안보리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를 가진 것은 처음은 아니다. 다만 이번 회의는 북한이 전쟁 위협 등 지속적으로 대남 협박 메시지를 내놓는 상황에서 열린 것으로, 올해부터 이사국 임기를 시작한 한국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안보리에서 주도적으로 이슈를 끌고 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회의도 한국과 미국이 소집을 요청해 이뤄졌다.이날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14
한기범 전 국정원 1차장은 1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을 동족이 아닌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재규정하고 헌법 개정을 추진하는 데 대해 “우리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 프레임에 휘말려선 안 된다”고 했다.한 전 차장은 “북한의 ‘두 국가’ 공세는 한국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게 아니라 동족이 아니라는 데 방점이 찍힌 것”이라며 “동족이 아니니 핵 공격 대상이라고 우리를 겁박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정원 1·3차장을 지낸 한 전 차장은 오랜 기간 북한 분석관으로 재직한 대표적 북한 전문가다.-김정은이 선대(先代) 김일성·
중국 인민해방군가와 북한의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정율성(鄭律成·1914~1976)을 기리는 기념사업을 추진하던 광주광역시가 사업을 대폭 축소·수정하기로 했다. 정율성 생가에 조성 중인 ‘정율성 전시관’에서 ‘정율성’이라는 이름도 빠지게 됐다.정율성은 일제강점기에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공산당에 가입했으며, 1945년 북한으로 넘어가 북한군 장교로 6·25 남침에 가담한 뒤 중국으로 귀화했다. 음악가인 그는 생전에 북한군과 중국군을 찬양하는 노래를 많이 작곡했다.정율성의 고향인 광주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그를 기념하는 사업을 추
“200% 임무 수행을 해주는 연평부대 덕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습니다.”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18일 장병과 국가유공자 위문을 위해 연평도를 찾았다. 이 차관은 제2연평해전 당시 정장인 윤영하 소령이 전사하자 다리에 총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참수리 357호정을 지휘했다. ‘연평해전 영웅’이 지난 5일 북한 포사격을 두 배의 대응 사격으로 응징한 연평도 해병대 장병을 격려하러 나선 것이다.이 차관은 해병대 전입 신병 28명에게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전사한 고(故) 박동혁 병장 이야기를 들려줬다. “의무병으로 부상자 26명을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 미사일·핵 시설을 참관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포착됐다.최선희가 지난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예방한 모습을 담은 외신 사진을 보면 최선희의 수행원이 문건 하나를 들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우주기술분야 참관대상 목록’ 제목 아래에 ‘우주로케트연구소 ‘쁘로그레쓰’ ‘워로네쥬 기계공장’ 등이 쓰여있다.‘쁘로그레쓰’는 무인 우주선과 소유즈 로켓을 생산하는 러시아 로스코스모스 산하의 국영기업인 ‘프로그레스 로켓 우주 센터’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로켓 기술은 위성 및 탄도미사일에 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또다시 벤츠 차량과 함께 등장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번에는 새 전용차로 추정되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탔다.이 모습은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5일 방영한 기록영화 ‘위대한 전환, 승리와 변혁의 2023년’에 나온다. 김정은은 검은색 SUV를 타고 현장에 도착하는데, 우측 뒷좌석 문에 ‘국무위원장’ 마크가 새겨진 것으로 보아 새로운 전용차로 추정된다.이 차는 벤츠가 생산하는 SUV 중 최고급인 GLS에 벤츠 상위급 브랜드인 마이바흐 라벨을 달고 출시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방러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데 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의 대러 군사 지원의 확대를 보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크렘린궁은 “(러시아는)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북한과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했다. 크렘린은 ‘민감 분야’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양국간 무기 거래와 관련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은 러시아가 최근 북한으로부터 수십 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발사대를 제공받았고 일부는 두 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 공격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국과의 ‘화해’나 ‘통일’을 이룰 수 없다고 언급한 이후 관영 텔레비전이 한반도 지도 그래픽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17일 방영한 연속참관기 ‘국제 친선 전람관을 찾아서’ 프로그램에서는 시작 화면에 한반도 북쪽 부분만 빨간색으로 표시된 지구 그래픽 이미지가 나왔다. 한반도 남쪽 부분은 다른 나라들처럼 푸른색으로 표시됐다.이 프로그램은 지난 15일 방송분까지 제주도, 울릉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체가 빨간색으로 표시된 그래픽을 썼다. 이틀새 한반도 남쪽 부분의 색깔을 바꾼 것이다.이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