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북핵 불능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0~11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6일 밝혔다.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성 김 과장이 8일 워싱턴을 출발, 먼저 서울을 방문한 뒤 10일 평양에 가서 북한 6자회담 대표들과 핵 불능화 문제를 논의하고 11일 서울로 돌아와 12일 워싱턴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매코맥 대변인은 성 김 과장이 이번 평양 방문 기간에 북핵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아마도
북핵 외교가의 움직임이 다시 빨라지고 있다. 북한의 핵 신고가 늦어지면서 일각에서 북핵 프로세스 진전 속도와 향후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나오고 있지만 6자회담 참가국들이 참여하는 각종 이벤트가 펼쳐지는 등 외견상 분위기는 분주하다. 우선 북한과 일본은 7일 베이징(北京)에서 자회담의 북일 국교정상화 워킹그룹 회의 재개를 위한 비공식 실무자 협의를 갖는다. 북한의 송일호 조일국교정상화 담당대사와 6자회담 일본 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3시간반 동안 주중 일본대사관에서 북일
북한이 비핵화에 따라 제공받기로 돼 있는 경제.에너지 지원의 속도가 더딘데 대해 북핵 6자회담 산하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의장국인 우리측에 강하게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학봉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은 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황준국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남.북 수석대표 회담을 갖고 에너지 지원이 자국이 이행하고 있는 핵시설 불능화 속도에 못미치고 있음을 수 차례에 걸쳐 지적했다고 회담 소식통은 전했다. 현 부국장은 특히 “지원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고 주장한 것으
◇지난 2008년 5월 8일 방북, 북한 측과 핵프로그램 신고 협의를 진행한 성 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 일행이 10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귀환하면서 직접 가지고 온 `핵 관련 자료'로 보이는 박스./연합자료사진미국은 북한이 최근 전달한 원자로 가동기록에 만족할 수 없다면서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검증 계획을 4일 공개했다. 그레고리 슐테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IAEA 이사회에 참석해 “최근 북한이 제출한 1만8천여쪽 분량의 원자로 가동기록은 핵 신고로 볼 수 없다”면서 미국은 북핵의 ’완전한 검증’
북한은 핵보유국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이 미국과 `친구'처럼 지내는 것을 예로 들며 자신들의 핵무기 보유가 북미 관계정상화에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 관리는 지난 4월 하순 평양을 방문한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게다가 우리는 (핵무기를) 조금 밖에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프리처드 소장이 4일 전했다. 프리처드 소장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 가진 회견에서 "북한은 이른바 `북핵 3단계'에서도 핵무기를 보유할 생각이며, 미국과의 완전한 관계정
◇2007년 10월 29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북핵 경제.에너지 실무회의가 개막되고 있다./연합자료사진북핵 6자회담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회의가 11일 판문점에서 열린다. 북한의 핵 불능화.핵 프로그램 신고에 따라 나머지 5개국이 취해야 할 중유 95만t 상당의 경제.에너지 상응조치를 논의하는 에너지 실무회의가 6개국 대표단이 모두 참석해 열리는 것은 작년 10월 이후 8개월만이다. 그동안에는 주로 의장국인 남측과 북한, 중국 등 3자 협의만 간간이 열렸다. 중유 95만t 중 45만t은 중유, 50만t은 발전소 설
정부는 북한의 핵신고에 상응하는 경제.에너지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5자 공여국회의와 6자회담 경제.에너지실무그룹 수석대표 회의를 10일 서울과 11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각각 개최하기로 했다고 외교통상부가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남북간 사전 준비 협의가 5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정부는 북핵 6자회담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의장국 자격으로 각측과의 협의를 거쳐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현황 점검과 관련 협의를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남북 협의에는 우리측에서 황준국 북핵외교기획단장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김계관 북한 외무성부상이 2008년 5월 30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간 협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통일부 당국자는 2일 “정부의 대북정책은 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을 병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정부의 대북정책 추진방향과 관련한 기자 브리핑에서 “정부의 대북정책 구상인 비핵.개방 3000이 ‘선(先) 핵폐기 후(後) 협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분도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비핵.개방 3000은 북
“미국측이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 러시아와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일 ’핵 신고서 제출→테러지원국 해제 절차 착수→6자회담 재개’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됐던 6자 프로세스 시나리오가 늦어지는 원인으로 ’미국의 준비 부족’을 제기했다. 미국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김 본부장은 “북한이 제출한 1만8천쪽에 달하는 핵 관련 자료에 대한 실무적이고, 전문적 검토와 절차에 있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교전문가들은 김 본부장의 발언에 대
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일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진행된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과 관련, “북한이 핵 신고서 제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고 거의 마무리됐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신고서 제출은 10.3합의에 따라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서 미측으로부터 취해져야 할 2가지 조치와 상호연관된 것으로, 미국측 준비상황과 맞아떨어지는 날짜에 (신고서 제출을) 하기로 했으며 아직 양측이 최종 조율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굳이 따진다면 미국측
북한이 미국에 제출한 플루토늄 관련 핵 자료에서 37㎏의 플루토늄을 생산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미 정보 기관들이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을 과대평가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제출한 1만8천쪽 분량의 핵 자료에 관해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를 분석하는데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하는 등 언급을 거부하고 있지만 북한이 37㎏(81파운드)의 플루토늄을 생산했다고 밝혔음을 내비치고 있다. 이는 북한이 그동안 주장했던 30㎏보다는 많은 것이지만 미 정보기관들이 전에
북핵 6자회담 남.북 수석대표가 30일 새 정부들어 처음 회동한 것은 북한의 이른바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이 6자회담 내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란 평가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미국과만 소통하고 남측은 배제한다’는 통미봉남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6자회담 틀내에서 수시로 북.미 접촉이 이뤄지고 미국이 대북 식량지원에 나서는 등 북.미 사이에는 화해 무드가 완연했지만 남북 사이에는 당국대화가 완전히 단절되는 등 냉기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북한이 6자회담에서도 ‘남한 배제
북핵 6자회담 재개에 걸림돌이 돼온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6자회담에 또다른 `암초'가 나타났다. 북핵 불능화 및 신고 다음 과정인 북핵 폐기단계의 대상을 놓고 미국과 북한의 입장차가 점차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 5개월 동안 존폐의 기로에 놓여있다가 겨우 회담재개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가던 6자회담이 북핵문제를 완전 해결하기까지 앞으로도 험난한 과정이 남아 있음이 예고되고 있다.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이 29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워싱턴에서
북핵 6자회담 남북 수석대표가 30일 베이징에서 회동했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이날 “남북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오늘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를 잇따라 방문했다”면서 “남북 수석대표가 안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도 “김 숙 본부장이 베이징에서 김계관 부상과의 회동을 추진했는데 오늘 오후 김 본부장이 베이징에서 김 부상과 만났다”고 확인했다. 김 본부장과 김 부상은 시차를 두고 댜오위타이에 들어갔으며 1시간 가량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출범이후 남.북 수석대
북한이 영변 핵시설인 냉각탑을 폭파 해체하는 것은 북한 핵폐기의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중국 국제선구도보(國際先驅導報)가 30일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이 신문은 선딩리(沈丁立) 푸단(復旦)대학 국제문제연구원 상무부원장의 말을 인용해 냉각탑 폭파는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 능력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선 교수는 "북한의 핵능력은 플루토늄 생산시설과 이미 확보한 플루토늄, 플루토늄 기반의 기타 핵시설, 우라늄 기반의 비밀 핵계획 등 4개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핵을 완전 폐기한다는 것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 전에 비공식 수석대표 회동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북.미 간 협의로 신고서의 내용이 대부분 가닥이 잡힌만큼 신고서 제출 전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은 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시 행정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회담 개최를 더 미뤘다간 자칫 회담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G8 정상회담 등 외교일정을 감안하면 정식 6자회담은 7월 중순 이후 열릴 가능성이 높은데 부시 행정부는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8월이 되면 사
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9일 모스크바에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키로 했다고 외교 소식통이 밝혔다. 양국 대표는 이날 오후 6시부터(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한 식당에서 저녁을 겸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이날 두 대표는 차례대로 6자회담 러시아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차관을 만나 북핵과 관련한 제반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러, 미-러 수석대표 회담은 보로다브킨 차관이 지난 3월 말 러시아 수석대표로 임명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29일 북한이 핵신고서를 제출하기 전에 6자 수석대표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러시아로 출발하기에 앞서 베이징 숙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6자 수석대표 회담이 조만간 개최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의장국인 중국이 수석대표 회담 개최가 가능한지 타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힐 차관보는 28일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이틀간 회담을 마친 후 "향후 2~3주 내에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에 앞서 검증을 위한 기술 전문가 그룹
미국이 내달부터 북한에 지원하게 될 식량 50만t은 전량 미국산 밀과 옥수수로 이뤄질 것이라고 미 국무부 국제개발처(USAID)의 데이비드 스나이더 대변인이 밝혔다. 스나이더 대변인은 29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에 보내는 식량은 모두 미국산”이라며 “이는 현재 미국 농무부에서 운영하는 ’빌 에머슨 인도적 신탁기금’을 통해 순로롭게 준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빌 에머슨 인도적 신탁기금’은 ‘농업교역 발전과 원조법(P.L. 480호)’을 위한 식량비축 프로그램으로, 과거 한국도 이 법에 의해 미국으로부터
◇북핵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27일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의 북·미 양자 회동을 위해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했다./연합자료사진북핵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28일 베이징에서 2차 양자 회동을 갖고 북핵 신고 문제 등에 대한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회동에서 북핵 2단계의 마무리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과 핵신고 목록에 포함돼야 하는 내용, 6자회담의 진전 방안 등 구체적인 사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