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특수촬영팀에 의해 컴퓨터그래픽으로 복원된 신계사 대웅전. /사진=KBS금강산 4대 사찰의 하나로 조계종 초대종정을 지낸 효봉 스님이 수행했던 북한 신계사의 발굴.복원을 목표로 한 첫 학술조사가 남한측 조사단에 의해 실시됐다. 조계종 산하 민족공동체추진본부(총재 정대 스님)와 문화유산발굴조사단(단장 정각 스님)은 북한당국의 허가를 받아 지난 2일부터 신계사 터에 대한 공동 지표조사에 들어갔다. 조사는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기관이 북측 지역에 소재한 문화재에 대해 공식 조사를 실시하기는 신계사의 경우가 처음으로,
북한의 만화영화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 남한어린이의 통일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북한연구소 오기성 박사는 통일부의 용역으로 6일 작성한 `북한 영상자료의 통일교육 활용을 위한 분석-북한 영화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의 아동영화는 학습과 권선징악, 충효, 지혜와 용기 등을 주제로 다루면서 이념적 성향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교육자료로서 활용도가 높은 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박사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학생 및 중학교 저학년 학생의 경우 북한 만화영화를 잘 활용하면 북한 실상을 이해하고 나아가
북한에서 최근 한방 지혈제인 `알루실지혈살포약'(alusil haemostatic pulverisi)이 개발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북한 의학과학원 산하 약학연구소에서 개발한 이 지혈제는 천연스레트(sret natural)로 만든 광물성 한약으로 치료효과가 즉시 나타나 매우 경제적이라고 중앙통신은 소개했다. 가루로 된 이 지혈제를 상처에 뿌리면 피가 멎고 염증성 분비물과 세균 및 독소를 빨아들여 상처를 아물게 하며 어린이들의 몸에 자주 생기는 화농성 피부질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이 지혈제를 한번에 2∼
북한은 지난달 미국에서 `북한인권위원회'가 공식 공식활동에 들어간 것은 대북 적대시정책의 일환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논평을 통해 미국이 '해마다 발표하는 모략적인 인권보고서도 부족해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자기의 정치적 훈령을 집행하는 이른바 인권기구를 설립한 것은 말로는 우리와의 대화를 떠들면서도 대북 적대시정책의 도수를 더욱 높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또 이 위원회가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 및 개방을 목표로 창립선언을 발표하고 북한에 인권문제가 존재하고 있는 듯이 떠드는 것은 '우리의 대내
지난 70년대 본격적인 남북대화를 앞두고 북한연구전문기관으로 설립된 북한연구소(소장 김창순.金昌順)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타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북한문제 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연구소는 이날 통일문화 창달에 기여해온 양흥모 전 성균관대 교수와 김기천 미 로스앤젤레스 엠텍대 총장에게 `자유문화상'을 수여한다. 이밖에 연구소의 부설기구인 북한학회의 양호민(梁好民) 회장이 `최근 남북한 정세'를 주제로 창립 기념강연을 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연구소는 전국 각 시도에 10개 지부를 설치, 운
◇ 량강도(양강도) 김형직군 로탄노동자구에서 벌목된 통나무를 끌고가는 모습. /자료사진북한은 최근 자강도, 량강도 등 각 도 임업연합기업소들에서 겨울철 통나무 생산을 일제히 시작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올해 겨울철 통나무 생산이 시작되었다'면서 이에 따라 임업성과 각 도 임업연합기업소 일꾼들은 '인민군대의 지휘관들처럼 현지에 나가 겨울철 통나무생산 계획 수행을 위한 화선식(火線式) 정치사업을 힘있게 벌이는 한편 생산조직과 지휘를 더욱 짜고들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북부 산간지대인 자강도와 량
통외통위 '회담장소 수용' 공방6일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는 정부가 그간의 입장을 돌연 바꿔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을 금강산에서 개최하자는 북한 요구를 수용한 것과 관련해 야당의 비판이 거셌다.회의에 앞서 한나라당 소속 박명환 위원장은 홍순영 통일부장관에게 “(북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기만 해선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은 “남한의 비상경계태세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을 연기했다는 북한의 억지를 통일부가 그대로 인정하는 듯한 보고를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이후 한나라당은 “통일부는 초지일관 부정적 입장
북한의 아동영화 전문 제작단체인 4.26아동영화촬영소(총장 김철진)는 최근 인기 아동영화인 `다람이와 고슴도치' 제20부를 비롯해 '신기한 장수감자' 등 여러 편의 아동영화를 새로 제작해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TV는 6일 `4.26 촬영소'의 제작진이 청소년과 어린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인기있는 연속편 아동영화 `다람이와 고슴도치' 제20부의 제작을 마감단계에서 완성하고 있으며 '작품의 첫 공정을 담당한 미술가들은 아동영화 장면마다 작품의 주제 사상과 어린이들의 미감과 동심세계가 반영된 작품들을 형상하기 위해 적극
평양시의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4도 가량 떨어진 영하 3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선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중국 화베이(華北)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한 대부분의 지역이 맑았다면서 '내일(7일) 아침 평양시의 제일 낮은 기온은 영하 3도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또 남서풍이 초속 3∼6m로 불어 체감기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그러나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4도 높은 영상 11도 가량 될 것이라면서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중앙방송은 내다봤다./연합
북한에서는 식초요법 등 감기를 예방하는데 활용되는 독특한 민간요법들이 널리 알려져 있다.조선중앙텔레비전은 6일 `상식 프로그램'을 통해 감기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여러 민간요법을 소개했다.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민간요법은 식초요법.중앙TV에 따르면 서너 찻숟가락만큼의 식초를 물에 탄 후 방안에서 끓이면 실내가 식초증기로 소독되기 때문에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또 식초를 끓이면서 입으로 뜨거운 증기를 한모금 들이 마신 후 콧구멍으로 숨을 내쉬면 입안과 콧속의 청결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감기 예방효과가 있다.물론 면역성이 약
탈북자들 '살벌 기류'증언함남 요덕군에 소재한 정치범 수용소 ‘15호관리소’는 기자가 77년부터 87년까지 수감돼 있던 곳으로 92년 탈북해 한국에 온 이후 안혁씨와 함께 그 실상을 외부에 알려왔다. 탈북자들이 늘어나면서 요덕수용소의 혁명화구역에서 출소했던 탈북자들도 최근 잇달아 입국했다. 북한은 정치범수용소 구역을 정하고 다시 완전통제구역과 혁명화구역을 나누어 관리해 왔다. 완전통제구역은 종신수감되는 곳으로 아직 외부에 실상이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다. 기자가 수감돼 있었던 혁명화구역은 출소의 희망이 있는 곳인데, 최근
◇ 북한 감자농사의 산실인 양강도 대홍단군 홍암농장의 감자밭과 살림집 전경.북한은 최근 감자농사의 산실인 양강도 대홍단군종합농장을 국영농장 형태로 개편하고 종합농장경영위원회를 대신하는 새로운 관리기구로 농업경영위원회를 신설한 것으로 보인다.북한 매체들은 지난 7월 이후 대홍단군의 농사상황을 비롯한 이모저모를 소개하면서 종합농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종합농장 산하의 홍암 백산 농사동 신덕 서두 신흥 개척 등의 각 분장(分場)을 국영농장 산하의 일반 농장을 지칭하는 "농장"(農場)으로 부르고 있다. 군(郡)을 하나의 단위
청산리정신은 주체사상과 혁명적 군중노선을 구현해 창조했다는 북한의 대중지도 사상을 말한다. 당초 농업부문을 대상으로 출발해 각 분야로 확대됐으며 공업부분에서는 "대안의 사업체계"로 정착했다.청산리정신·청산리방법이라는 용어는 김일성이 60년 2월 평남 강서군 청산리(현 남포시 강서구역 청산리) 당총회와 강서군 당위원회 사업을 현지지도하는 과정에서 창조됐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당시 청산리를 찾은 김일성은 농민들과 숙식을 같이하면서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농촌의 실정과 농사현실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청산리 당총회와 강서군 당위원회
◇ 89년 평양축전을 앞두고 건설된 평양 만경대구역 광복거리의 원통형 아파트.멀리서 평양시내를 향해 서서히 카메라를 비추면 아파트단지의 위용이 눈부시다. 특히 광복거리에 늘어선 원통형, 와이(Y)자 형, 에스(S)자 형, 씨(C)자 형 등으로 된 고층아파트는 대체로 밋밋한 남한의 아파트 단지에 비해 기교가 돋보인다. 이런 패션감각의 아파트단지는 우선 북한의 주택정책에서 기인한다. 북한에서 주택은 원칙적으로 개인이 소유할 수 없다. 거주할 권리를 국가에서 배정받을 뿐이다. 실제로 들어가 사는 사람은 아파트의 형태나 실내공간에 대해 간
북한의 고등중학생(중고교를 합친 5년제)들은 졸업후 대학진학과 군 입대, 사회 진출로 진로가 나뉜다. 이중 김일성대학을 비롯한 일류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그러나 일류대 진학 못지 않은 출세의 기회는 ‘5과 대상’에 뽑히는 것이다. 노동당 중앙당 5과에서 관리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이렇게 불린다. 5과대상이라고 하면 흔히 ‘기쁨조’로 알려져 있지만 그것은 일부에 불과하고, 김정일 주변에서 일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총칭한다. 죽은 김일성 관련 업무를 보는 사람도 포함된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명예위병대, 친위대
◇ 평양지하철 열차 내부모습. 가운데 통로를 중심으로 좌우로 좌석이 배치돼 있으며 모두 앞을 보고 앉게 돼있다.평양의 지하철도 출퇴근 시간에는 매우 혼잡하다. 지하철 요금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간이나 구간에 상관없이 1회에 10전이다. 북한에서 가장 대중적인 담배인 "해당화" 한 갑이 국정가격으로 50전(장마당에서는 3∼5원)이니 값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승차권은 따로 없다. 개찰구에서 10전짜리 동전을 넣으면 된다. 동전이 없으면 지상 출입구 옆에 마련돼 있는 환전소에서 바꿔야 하는데 10전짜리가 흔치 않아서인지
북한은 최근 우즈베키스탄공화국 주재 특명전권대사에 리철광을 임명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리철광의 소속이나 경력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연합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세계명작동화를 잇달아 방영하고 있다. 위성중계된 중앙TV는 지난 3일 아동방송시간에 동화 「담보」(아기 코끼리 담보)를, 4일 낮에는 「신데렐라」를 내보냈다. 또 5일에는 상식코너에 `이솝과 그의 우화작품집'을 방송할 예정이다. 중앙TV는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세계명작동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그림책소개 편집물-세계명작동화집'을 신설, 첫 작품으로 동화 「신기한 나라의 앨리스」를 방송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 만화나 인형영화가 아니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화를 화면과 함께 여자성우가
남북 적십자사 대표가 오는 7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13차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총회에서 회동할 예정이어서 이산가족 상봉 재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5일 IFRC 총회 참석차 봉두완(奉斗玩) 부총재 등 6명의 대표단과 함께 출국했다. 북측 조선적십자회에서도 장재언 위원장 등이 이번 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총재는 이와 관련, 지난 24일 < 세계일보 >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적십자사 연맹 총회에) 내가 참석하고 북측에서도 올 테니 거기서 이 문제(이산가족 상봉
북한에서 `먹거리'를 늘리기위한 방편으로 양어사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북한 전역에 양어장이 속속 건설되고 있으며 양어사업의 과학기술과 다양한 요리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북한은 양어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 98년부터 `양어부문 과학기술발표회'를 연례적으로 개최, 문제점을 토의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제4차 `전국 양어부문 과학기술발표회'에서는 양어장 조성을 비롯해 종어, 사료문제를 해결하는데서 얻은 성과과 경험들이 소개됐다. 또한 △복합 미생물을 이용한 속성사료의 개발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