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월 1일 시작되는 신학기를 앞두고 각 도별로 학교건설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3.15)는 각 도의 도당위원회와 도인민위원회가 학교건설사업을 계획대로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각 도·시·군 에서는 학교건설을 새 학년도 전에 끝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평안남도에서는 도당위원회 일꾼들이 도내 고등중학교 건설장에 나가 건설자들과 함께 침식을 같이 하면서 학교건설사업을 지휘하는 가운데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필요한 건설자재를 자체로 해결하면서
일본은 북한과의 적십자 회담이 열리면 북한내 일본인처( 妻)들의 귀국 문제 뿐만 아니라 납치된 것으로 믿고 있는 일본인 행방불명자 문제도 논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25 일 밝혔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행방불명된 일본인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문제와 일본인처들의 일본 방문 허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적십자회담을 조속히 열기 위해 당사자간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2일 지난 1977-1983년 북한으로 납치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사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남북관계의 정체 국면을 타개하는 중요한 분수령이며,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정부 집권 후 정체 상태에 빠진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를 정상궤도로 올려놓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신화는 한국의 국민 여론이 이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임동원(林東源) 특사가 북한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 방법, 이산 가족 재회,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월드컵축구 참석 등을 북측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미 정부는 25일 한국의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의 북한 방문 발표와 관련해 남북 대화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미 언론은 남북한간 특사교환이 남북 지도자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의 조-앤 프로코포위츠 대변인은 '미국은 남북대화를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남북한의 특사교환 발표를 '아주 고무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또 뉴욕타임스는 이날 `남북한, 대화 재개키로' 제하의 기사에서 남북한간 고위급 특사교환
북한의 문학예술출판사에서는 최근 4대명작 무용총보 등 70여편의 무용작품들과 무용소품들이 편집된 무용예술에 관한 도서들을 새로 출판했다. 24일 중앙통신에 따르면 문학예술출판사가 새로 펴낸 무용예술 도서에는 노동당의 영도업적을 반영한 4대명작 무용총보 <조국의 진달래>와 음악무용 서사시 <영광의 노래>, 종합총보<강선의 노을> <달맞이> <부채춤> <목동과 처녀> 등 70여 편의 무용작품들이 편집되어 있다. 통신은 무용예술 도서들은 북한식 무용표기부호를 이용해 무용작품들을 먼 훗날에 가서도 손색없이 보존하고 재현할 수 있게 편집되어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상임공동대표 윤한탁)는 25일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가 내달초 특사로 북한에 파견된다는 발표와 관련, 논평을 내고 '남과 북이 합의한 특사 파견은 미국의 6.15 공동선언이행 방해 책동을 분쇄하고 답보상태에 놓여 있는 남북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또 '이번 특사회담에서는 6.15 남북공동선언의 철저한 실천이 합의되어야 한다'며 '특히 한반도 전쟁위협이 근원적으로 제거될 수 있도록 평화보장 조치에 대한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평남 온천군 금성간척지에 날아든 세계적인 희귀조 저어새. /북한 화보 1999.1북한에 서식하는 새는 철새와 텃새를 포함해 모두 420여 종에 달한다고 북한 과학원 생물분원 자연보호센터가 밝혔다. 북한에 서식하는 새들 중에는 크낙새·저어새·흰두루미·재두루미·황새·비오리·물개리·작은부리도요새·검은머리멧새 등 세계적으로 희귀한 조류도 다수 포함돼 있다. 저어새는 해안의 얕은 간석지, 소택지, 갈대밭 등에 도래하지만 숲에서 잠자고 작은 물고기, 게, 새우, 연체동물, 벌레 등을 잡아먹고 산다. 세계적으로 600여 마리만 남은 희귀조인
남북한 간에 처음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복권(福券)·카지노 협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국내 인터넷 벤처업체인 훈넷은 이 달 1일 북한 조선장생무역총회사와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약칭 범태)와 116만달러를 투자해 조선복권합영회사를 설립, 20일부터 인터넷 복권 사이트(www,dprkorealotto.com)를 시험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임시 주소(http://218.30.249.12)로만 접속되는 이 사이트에는 5개 복권 프로그램과 비디오 포커, 월드컵 슬롯, 골드세븐 슬롯 등 카지노 프로그램들도 선보였다.조선장생무역총회사와 훈
황남 옹진서 흰송아지 태어나최근 북한 황해남도 옹진군에서 흰송아지가 태어나 화제다.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3.16)에서 『얼마 전 옹진군 송월협동농장 제7작업반에서 누렁소가 흰송아지를 낳았다』면서 『볼수록 송아지는 온몸이 눈덩이처럼 새하얗다 못해 눈이 부실 정도』라고 보도했다.노동신문은 『소는 흔히 누렁송아지, 얼룩송아지, 검정송아지 등을 낳지만 흰송아지는 거의 낳지 않는다』면서 『정말 보기 드문 희한한 현상』이라고 했다.노동신문에 따르면 흰송아지는 암소이며, 갓 낳았을 때 무게는 다른 송아지에 비해 1.5배정도 더 무거웠
최승철·권호웅 등 40~50대 부상금강산사업 부진 등으로 위상 약화북한의 대표적인 대남(對南)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약칭 아태)가 금강산 관광 사업 부진과 미북 관계 악화로 위상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으며, 내부 대남라인의 세대 교체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아태는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직후 남측 기업인과 민간 지원단체 접촉 업무를 민족경제연합회(민경련)와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로 넘기기 시작해 작년 하반기부터는 대부분을 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지원단체 중 아태를 통해 대북 사업을 하고 있는 곳
북한의 노른자위 직책◇ 교통난이 심각한 북한에서 열차승무원이나 역무원은 인기 직종이다. 북한의 기차역에는 「여객지도원」이라는 직책이 있다. 역장이나 당비서보다 지위가 낮지만 역에서 취급하는 모든 기차표는 여객지도원에 의해서 배분된다. 때문에 간부든 일반 주민이든 제 날짜에 기차표를 얻기 위해서는 여객지도원에게 부탁해야 한다. 간부들은 침대 칸을 부탁해야 하고, 일반 주민들은 한정돼 있는 기차표를 얻기 위해 그에게 매달린다. 기차표 때문에 온갖 잡다한 뇌물이 모이고 쌓이면 큰 재산을 모을 수도 있는 자리다.이처럼 높은 직책은 아니지만
농촌경제연구소 김운근위원 작년 북한농촌 답사기김운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한 나라의 경제사정을 판단하고 미래의 경제정책 청사진을 수립하는 데는 정확한 통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오늘날 북한의 경제난과 식량난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통계의 부실도 한 몫 하고 있다. 정책 당국이 식량수급 판단을 잘못하면 식량난 대비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북한은 아직까지도 전체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헷갈리고 있고 농업통계의 기초인 경지면적조차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지난해 가을 추수기에 북한을 방문했을 때 국제기구에 보고된 옥수수 재배 면
◇북한의 박사증과 박사메달.북한의 학위는 학사(우리의 석사)와 박사로 구분된다. 대학졸업자에게는 「전문??인문사회계)나 「기사」(자연계) 자격증을 준다. 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일단 우리의 대학원에 해당하는 박사원(博士院)에 들어가야 하는데 박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임박사반(3∼3년6개월) 또는 통신박사반(3년)에 몸담고 연구업적을 쌓아야 한다. 박사원은 김일성종합대학이나 사회과학원 등 몇몇 주요 대학 또는 연구기관에만 설치돼 있다. 지도교수는 본인의 의향이 반영되지만 사실상 박사원이 전공과 해당 교수의 지도여력을 고려해 결정한다. 학
중국판 조총련 '조교(朝僑)'들◇1920년대 김일성이 다닌 길림의 육문중학교. 이곳에서 조교들은 김일성생일에 즈음해 해마다 대회를 연다.중국에도 '조총련'이 있다. 재중조선인총연합회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재일 조총련) 계열 동포들과 달리 정식으로 북한 국적을 갖고 중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의 조직이다. 길림성, 요령성, 흑룡강성 등 동북3성에 거주하는 북한 국적자는 대략 7000명 정도로 집계된다. 이들은 중국과 북한에서 「조교(朝僑)」라고 불린다. 중국 내 한인동포는 192만 명(99년 국정원 발표)으로 추정된다.최근 조교들은 북중
중국은 최근 동북지역 일대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민감한 지역의 경우는 국경 경비원을 전원 교체하 는 조치를 취했다고 국경경찰 관계자들이 23일 밝혔다. 탈북자들을 찾아내 북한으로 송환하기 위한 집중단속은 지난 14일 25명의 탈북자들이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해 다음날 한국으로 떠날 수 있도록 허용된 후 시작됐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북-중 국경에서 100㎞ 떨어진 바이샨의 한 경찰관은 '우리는 하루 24시간 경계를 펼치고 있다'면서 무장한 국경경찰이 산악통로 차단, 주요 도로 경계,
정부는 북한이 4월말부터 두 달동안 개최하는 ‘아리랑 축전’ 관람과 관련, 남북 당국간 접촉을 통해 북측의 입장을 분명하게 확인한 후에, 남한 국민의 축전 관람문제 협의를 위한 민간 차원의 접촉을 승인한다는 방침이다.정부 당국자는 24일 “현재 남한의 일부 단체와 대북사업자들이 개별적으로 북측과 ‘아리랑 축전’ 참관 문제를 협의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우리 국민의 축전 관람이 남북관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도 책임있는 남북 당국간의 협의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 뒤 “북한의 입장이 확인돼 정부 방침이 결정될 때까지
◇라선신흥담배회사의 전경.북한이 해외동포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월간지 「금수강산」 최근호(2002.3)는 지난해 북한 라선경제무역지대에 들어선 중국의 라선신흥담배회사를 전망있는 기업으로 높이 평가하면서 이 회사를 상세히 소개했다. 잡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중국 지린성(吉林省)과 라선경제무역지대의 합의에 따라 설립된 중국의 국영기업으로 지난해 6월 11일에 착공, 4개월만인 10월 18일 완공돼 가동에 들어갔다. 모기업인 중국 지린성의 옌지(延吉)담배공장이 150여만 달러를 독점투자해 설립한 이 회사는 8400㎡의 부지에 공장건물을
'6살 때까지 앉지도, 기지도, 서지도 못하고 말도 못했던 아이가 서는 것은 물론 말도 제대로 하고 주위세계를 인식하기 시작했어요.' 이 병원, 저 병원 찾아다니다 절망 끝에 아들 세료자(6)를 한 병원에 떠맡기다시피 했던 러시아의 한 여성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한 의사에 대해 `희망의 의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찬사를 받는 주인공은 러시아의 모스크바 남서부 아카데미 필류기나 거리에 있는 `모스크바 고려의학센터' 책임자인 북한의 조병수 교수. 북한의 월간 잡지인 금수강산 3월호에 따르면 북한과 러시아가 합작으로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제10기5차회의에 상정되는 안건중에서 관심을 끄는 것 가운데 하나가 예산이다. 최고인민회의 정기회의는 일년에 1∼2차례 소집되며 대체로 상반기에 열리는 회의에서 해당연도 국가예산을 승인한다. 북한은 지난 94년 4월 최고인민회의 제9기7차회의를 열고 188억7천여만달러(북한화 415억2천여만원)의 국가예산을 확정한 후 김일성 주석 사망(94.7) 이후 최고인민회의 회의를 열지 않다가 지난 99년 4월 제10기2차회의에서 94년의 절반 정도에 그치는 93억9천여만달러(북한화 203억8천여만원
일본당국은 지난 20일 동포 신용조합 4개에 대해 설립인가를 내줬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이번에 인가를 받은 신용조합은 하나신용조합, 미래신용조합, 효고(兵庫)히마와리신용조합, 교시(京滋)신용조합 등이다. 미래신용조합은 설립을 준비할 때까지만 해도 아사와(朝和)신용조합으로 불렸으나 지난 17일의 창립총회에서 조합명이 변경됐다. 도쿄(東京)와 긴키(近畿) 지방에 기반을 둔 이들 신용조합은 지난 17∼18일 창립총회를 갖고 정관과 함께 사업계획을 심의, 확정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