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임동원(林東源)씨의 머리와 가방속에 무엇이 새롭게 채워졌는지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남북간 특사의 임무와 성과는 발표문안보다는 그 이면에 더욱 많이 숨겨져 있게 마련이다. 이번 특사 방북은 남북 당국간 대화를 재개하고 미·북 대화에도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돼 왔다. 임 특사는 4일 저녁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 및 만찬을 포함해 5시간여 동안 자리를 함께하면서 9·11 테러사태 이후 미국의 달라진 세계전략과 이에 따른 한반도 정세, 이에 대한 북한의 바람직한 대응
◇임동원 대북특사가 4일 저녁 평양의 숙소인 백화원초대소로 찾아온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나란히 서서 사진기자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양=AFP연합대통령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임동원(林東源) 대북특사가 4일 저녁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면담하고, 5일 남북이 공동보도문을 내기로 함에 따라 남북관계가 다시 궤도에 오르게 됐다. 특히 임 특사가 김 위원장과 함께 보낸 시간이 면담 2시간, 만찬 3시간 등 무려 5시간에 이르러 양측이 하고 싶은 얘기는 모두 나눴을 것으로 관측된다.두 사람 간의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임동원(林東源) 대북 특사 일행은 5일 서울로 돌아오기 직전까지 북측과 이번 특사 방북기간중 논의된 사안들을 담는 공동보도문안 작업으로 씨름을 벌였다.4일 저녁 임 특사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간의 면담에서 이산가족 교환방문과 경협추진위원회 재개 등 몇 가지 사안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루었을 때만 해도 각종 현안들이 쉽게 타결될 듯했다. 실제로 5일 오전 실무협상이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아 김홍재(金弘宰) 통일부 대변인이 “이산가족 교환방문과 경협추진위원회 재개가 공동보도문에 포함된 것 같다”고 공식 발표해 협상이 빠른 속도로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 일행은 방북 체류일정이 하루 연장돼 6일 오전 10시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다. 임 특사는 5일 낮 북측의 김용순(金容淳) 통일전선담당 비서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남북간 한반도를 둘러싼 현안들을 조율했다. 정부 당국자는 5일 '특사 일행은 이날 밤까지 협의를 마무리하고 6일 오전 판문점을 거쳐 귀환한다'며 '남측의 임 특사와 김보현(金保鉉) 3차장은 북측의 김용순 비서, 임동옥(林東玉) 통일전선부 제1 부부장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협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오찬협의와 함께 실무협의도 병행했다
남북간 회담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로 인한 합의문안 조정작업으로 당초 예정보다 일정이 연장되는 사례는 종종 있어왔다. 이에 따라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의 방북 일정 연장도 그리 놀랄 일은 못된다는 것이 회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첫 일정 연장사례는 2000년 8월 29일부터 9월1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제2차 장관급회담이다. 당초 일정은 2박3일이었지만 3박4일로 연장됐다. 당시 남북은 공동보도문 작성 과정에서 군사당국간 회담 개최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었다. 남측 수석대표였던 당시 박재규(朴在圭)
북한은 최근 TV드라마 제작의 활성화를 위해 매년 드라마극본을 현상 모집하는 제도를 수립, 시행에 들어갔다. TV드라마극본의 현상모집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같은 조치는 북한에서도 TV드라마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커진데 따른것으로 보인다. '전국텔레비전문학작품현상모집'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행사는 중앙방송위원회 TV창작단에서 주관하는데 작품의 종류는 'TV극문학'과 'TV소설문학이며 '다부작'(시리즈)을 위주로하되 각색작품은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위성중계된 중앙TV에 따르면 ' 응모작의 주제방향은 백두산 3대장군( 김일성주
대통령 특사로 지난 3일부터 방북중인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 일행이 귀환일정을 하루늦춰 6일 서울로 돌아옴에 따라 지연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된 이유는 4일 임 특사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면담후 5일 공동보도문 작성을 위한 막바지 협상과정에서 보도문안에 대한 의견차이를 극복하는 작업이 길어졌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김홍재(金弘宰)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오늘 협의과정에서 난항이 없지는 않았지만 상황이 호전돼 가고 있다'며 '남북 양측이 합의가 없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북한의 평양과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간 국제정기항로가 5일 재개됐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보도했다. 이에따라 북한 고려항공 소속 TU-134호 여객기가 이날 하바로프스크공항에 착륙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노선에 북한 고려항공회사 여객기들은 매주 1회 취항하게 된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북한은 현재 러시아와 중국, 파키스탄, 이집트 등 40여개국과 항공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평양-베이징, 평양-모스크바-베를린, 평양-블라디보스토크, 평양-선양등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연합
◇지난 2월 첫 방영된 북한 조선중앙TV의 드라마 「2학년생들」에 등장한 애완견.북한에도 애완견 열풍이 불고 있다. 평양, 함북 청진, 함남 함흥, 평북 신의주 등 주요 도시는 물론 시골 군(郡)에서도 애완견을 데리고 다니는 주민들을 볼 수 있게 됐다. 1990년대 후반 들어 평양의 외화상점에서는 애완견을 팔기 시작했고 부유층들이 애완견을 소유했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애완견은 「썩고 병든 자본주의 상?뮌막?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의 대중잡지 「천리마」 작년 5월호에 『개는 인간생활과 정서에 도
최근 식량배급이 전면 중단되고 중국에서 탈북자 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부상하자 북한당국의 탈북자에 대한 통제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 특히 탈북했다가 돌아온 주민들에 대한 처리가 예전에 비해 엄격해지고 최소한 1년 정도는 노동단련대에서 혹사당해야 풀려날 정도로 처벌도 강화되고 있다고 중국에 머물고 있는 최근 탈북자들이 전했다. 따라서 중국으로 탈북한 북한주민들은 더욱 북한으로 들어가기를 꺼리게 됐다. 북한은 2000년도 "탈북자들을 관대히 처리하라"는 지시에 따라 송환된 탈북자들에 대해 구타를 하지 않고, 단순 탈북자는 1주일~한달 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외무성대변인이 중단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해 '미국측은 지난 13일과 20일 뉴욕에서의 접촉에서 경수로 제공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중단된 KEDO와의 협상을 재개할 것을 우리(北)측에 요청했다'며 '미국측의 입장을 신중히 검토해 상대방의 요청을 고려하여 KEDO와의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뉴욕 접촉들에서 우리에 대한 무근거한 험담이 재발되지 말아야 한다'며 '그것이 재발되는 경우 미국측의 입장
북한이 미국과의 평화회담 재개를 제안한 가운데 미국은 '언제, 어디서든'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3 일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우리 입장은 항상 북한과의 대화를 언제, 어디서든 환영한다는 것이며 앞으로도 이런 입장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묘사할 때 '악의 축'이라는 용어 사용을 중단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자신이 세계평화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바에 대해 계속 거리낌없이 말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북한의 김용순(金容淳) 조선노동당 비서는 3일 김대중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와의 회담에서 주적론 철회 및 6.15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태도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방송은 4일 남북 특사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회담에서 쌍방은 조선반도(한반도)에 조성된 엄중한 사태와 북남(남북)관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폭넓게 토의했다'고 전한후 '주적론' 및 6.15공동선언 이행 문제에 관한 남측의 태도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중앙방송은 '우리측은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6.15북남공동선언
미국의 애리 플라이셔(Fleischer) 백악관 대변인은 3일 북한이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협상 재개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우리 입장은 항상, 북한과의 대화를 언제 어디서든 환영한다는 것이며, 앞으로도 이런 입장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플라이셔 대변인은 또 “우리는 상호 광범위한 관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측과 만날 용의가 있다는 우리의 오랜 제안에 대한 북측의 응답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와 관련, “북한이 조만간 미국측에 대화 방식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대통령 특사인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가 평양에 도착한 3일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인민군 공군사령부 산하 서해지구 항공구락부를 시찰했다. 김 총비서는 이 항공구락부에서 여성구락부생들의 비행훈련을 지켜보고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구락부 운영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과업을 제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 그는 또 침실, 식당, 취사장, 부식물창고, 양어장 등을 둘러본 뒤 구락부생들이 가진 시낭송 모임과 예술소품 공연을 관람했으며 오랫동안 항공부문에서 근무한 부부비행사들을 만나 공로를 치하했다.김 총비서의 항공구락부 시
한미 양국은 4일 오전 주한미대사 관저에서 최성홍(崔成泓) 외교,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대사,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협의회를 갖고 전날 방북한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와 북측간 협의진행 상황을 점검했다.양국은 이날 협의회에서 임 특보의 방북이 남북 및 북미대화 재개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하고, 임 특보 방북 이후 양국간 공동대책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김일성 주석의 생일(4.15) 축하행사인 제20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앞두고 축전 관련 선전화(포스터)들이 제작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 이 포스터에는 날리는 꽃보라와 아름다운 꽃이 그려져 있고 환영이라는 글이 적혀 있으며 축전에 참가하는 외국의 예술사절을 열렬히 환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또 `자주ㆍ평화ㆍ친선의 노래 힘차게 부르자'는 구호와 함께 축전마크를 높이 든 예술인들의 밝은 모습과 맑고 푸른 하늘을 나르는 비둘기들을 형상한 포스터들도 있다고 중앙방송은 말했다.중앙방송은 포스터들이 이
북-러 우호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도 두드러지고 있다. 교류ㆍ협력의 폭이 넓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간에 남다른 `애정'도 과시되고 있다. 이같은 북-러 협력관계는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일극체제(一極體制)와 대북 강경정책으로 북ㆍ미관계가 냉각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3일 `조-로(러) 친선협조 관계 새롭게 발전'이라는 제목으로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최근 협력강화 동향과 의미 등을 두루 다뤘다. 조선신보는 '우리 나라(북한)와 로씨야(러시아)사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와 김용순(金容淳) 조선노동당 비서 사이에 열린 3일 남북 특사회담 첫날 회의는 팽팽한 분위기 속에 양측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점접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백화원초대소에서 열린 이날 남측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 수용과 북미대화 재개 문제 등을 집중 거론한 반면 북측은 남측의 주적론에 대해 항의하면서 6.15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측의 태도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은 특히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문제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7일부터 4박5일간 베트남을 공식방문하는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방문목적은 최근 급류를 타고 있는 한-베트남간의 경제협력 지원과 남.북 및 북.미대화의 재개에 베트남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이총리는 내달 북한을 방문하는 천득렁 베트남 주석 등에 김대중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리가 중국 하이난도(海南島)의 보아오(博鰲)에서 열리는 포럼에 참석하기에 앞서 4박5일간의 긴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21세기 들어 베트남이 아시아의 정치.경제무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