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전력협력 실무협의회 1차회의가 양측의 입장 차이만을 확인한 채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양측은 회의 마지막날인 10일 오전까지 위원장간 접촉을 통해 막판 절충작업을 벌였으나 조사목적과 범위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는데는 결국 실패했다.이에 따라 양측은 합의문을 발표하지 못한 채 2박3일간의 공식일정을 끝냈다.남측은 그러나 다음 달 초 서울에서 전력협력 실무협의회 2차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의했으며 구체적인 회의시기와 장소는 추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논의될 전망이다.남측은 이번 회의에서 전력협력에 앞서 남북한 전력시스템
북한에서는 최근 주민들의 사기 진작 및 복지ㆍ후생 개선 차원에서 휴양소와 정양소 건설이 한창이다.10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평양시 룡악산, 함북 칠보산, 황남 구월산, 황북 정방산 등 여러 명승지에서는 휴양소가 건립되고 있으며 강원도 석왕사휴양소, 함남 송단휴양소, 함북 온포휴양소 등도 시설 보수와 확장공사가 이뤄지고 있다.올해 정초 발표된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도 '휴양소, 정양소, 병원들을 비롯한 문화후생 및 보건시설들과 현대적인 살림집들을 더 많이 건설하여 노동자, 농민들이 그 덕을 보게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내각도 지난
북한 중앙방송위원회가 주최하는 `제7차 전국 근로자들의 노래경연 사무원부문 경연'이 오는 10일 개최된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중앙TV에 따르면 이 경연에는 중앙 및 도, 시ㆍ군의 기관과 기업소들에서 일하는 사무원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경연 종목은 중창, 2중창, 3중창, 4중창 등이며 경연은 예선, 준결승, 결승으로 나누어 진행된다.경연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로 시ㆍ군ㆍ구역 경연 우승자들이 다음달 5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경연을 갖는다.참가자들은 이 경연에서 보천보전자악단, 왕재산경음
북한은 개혁ㆍ개방에 부정적이며 `중국식' 경제정책을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인터넷판을 통해 9일 보도했다.조선신보는 서방언론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상하이(上海) 방문과 관련해 `신사고'란 용어를 쓰면서 중국식 개혁ㆍ개방을 배우기 위한 것으로 묘사하고 있으나 "조선은 스스로 길을 정하고 있다. 새 세기 진군은 기존 노선의 전환이 아니라 시련을 뚫고 지켜낸 주체노선의 전면적인 개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문은 이어 "조선은 자본주의 나라와의 경제적 협조가 촉진돼도 `시장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9일 방북 중인 왕자루이(王家瑞)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대표단을 접견했다고 북한 방송들이 이날 보도했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김 총비서가 이 대표단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얼마전 중화인민공화국 비공식 방문때 온갖 성의를 다하여 친절히 안내하여 준 데 대하여 다시금 사의를 표하고 손님들과 따뜻하고 친선적인 분위기속에서 담화했다'고 전했다.이어 김 총비서는 지난 6일 방북한 이 대표단에게 오찬을 베풀었다.이들 방송은 왕 부부장이 '대외연락부 조선담당 부부장으로 부임한 후
북한의 함남 함흥시에 거주하고 있는 리종히(67)씨는 남한에 있는 쌍둥이 동생을 찾고 있어 눈길을 끈다.북한의 조선적십자회가 남한의 대한적십자사에 9일 전달한 제2차 이산가족 생사 및 주소 확인 의뢰자 100명 명단에는 북한에 살고 있는 형 리씨가 찾는 동생 종복씨의 나이가 67세로 표기돼 있다.이번 명단에서 쌍둥이 동생을 찾는 사람은 리씨가 유일하다.리씨는 태어나서 자란 경기도 부천군 영동면 외호리(당시 주소)에서 쌍둥이 동생과 헤어져 반세기 이상 소식을 모르고 살아 왔다. 그러나 북한에서 전달된 생사 및 주소 확인 의뢰자 명단에
9일 북한의 조선적십자회에서 보내온 제2차 생사.주소확인 의뢰자 100명 가운데 경기도 강화도 출신으로 현재 휴전선 부근인 북한의 판문읍에 거주하는 김상렬(71)씨의 사연이 이산가족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김씨는 북한의 개성시 판문군 판문읍에 살면서 3㎞ 남짓 떨어진 한강 하류 건너편 고향을 두고 있다.가족과 헤어질 당시 학생이었던 김씨는 이날 고향인 강화도에 살고 있을지 모를 세 동생 상돈(69), 상원(67), 상윤(65)씨와 누나 영례(85),정례(83), 필례(80), 필선(77)씨의 생사 여부를 50여년만에 문의해온 것
북측이 9일 전달한 생사.주소확인 의뢰자 100명의 명단에 포함된 안혜승(68.여.경기도 시흥 출신)씨는 3차 방문단 후보자 명단에도 포함됐으나 아직까지 남측 가족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이날 '안씨는 3차 방문단 후보자 200명중 이날 현재 남측 가족의 생사가 확인된 172명에 포함되지 못했다'며 '이번에 전달된 명단에는 3차 방문단 후보 때와는 달리 찾는 가족도 바뀌어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출생지나 본적지도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에서 `경기도 시흥군 서면 소하리 오리동'으로 바뀌어 있
납북자 가족 모임 대표 최성룡(51)씨 등 5명은 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서영훈(徐英勳) 총재를 만나 '납북자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했다.최씨 등은 이날 서 총재에게 '납북자 가족들은 군사 정권 시절 간첩이 내려올 때마다 `가족이 내려온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연좌제 때문에 취직 등에도 제한을 받았다'며 '납북자 문제를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 속에 포함시켜 다룰게 아니라 따로 명시해서 북측에 송환을 요구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서 총재는 '가족들의 심정은 충분히
북한이 지난 1996년 개편한 협동농장 분조관리제가 농민들의 증산의욕을 고취시킬 물적 뒷받침이 취약해 정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영훈 연구위원은 9일 '북한은 농업생산성 증대를 목표로 지난 96년 협동농장 최소 생산단위인 작업분조에 초과생산물을 현물로 지급하는 새로운 작업분조제를 채택했으나 이후 농업생산이 전혀 증가하지 않고 있어 새 분조관리제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주장했다.그는 그러나 북한의 새로운 분조관리제에 대해 '북한정부의 곡물수매 가격과 농민시장에서의 곡물
북한이 남한을 비롯해 외국기업에 제시하고 있는 대외임금이 현재 북한 노동자들이 받고 있는 월 평균 100원(북한원) 보다 50% 이상 비싸 이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호 연구위원은 9일 배포된 'KDI 정책연구'에 기고한 '북한 노동력 수준의 평가와 활용방안'이란 연구논문에서 "북한은 해외기업에 노동자 임금으로 나진-선봉지역은 160원(73달러), 기타지역은 220원(100달러)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평균 100~143원(45~65달러)의 대내임금과 비교, 50% 이상 높다"고 말했다.조
9일 공개된 북한 적십자회의 제2차 이산가족 생사 및 주소 확인 의뢰자 100명이 찾는 남쪽의 가족 명단을 살펴보면 이색적인 이름을 가진 할머니들이 적지 않다. 가똥쟁이, 김꺽건, 우또분, 성모남, 김간난, 양간난 등이 있는가 하면 진 씨, 허 씨, 리 씨, 박 씨, 김 씨, 강 씨 등과 같이 이름도 없이 성만 가진 할머니도 8명이 넘는다. 이들 할머니가 현재 생존해 있을 경우 80세 이상인 점으로 볼 때 이같은 특이한 이름은 조선시대 대대로 내려오던 뿌리깊은 남존여비 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여자들 사이에서 간난이
대한적십자사(한적)는 9일 북한 적십자회가 보내온 제2차 이산가족 생사 및 주소 확인 의뢰자 100명의 명단을 언론에 공개했다.한적(韓赤)이 이날 오전 북적(北赤)과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교환한 생사·주소 인 명단 가운데 북측의 소식조사 의뢰서는 북측에 거주하는 이산가족이 찾는 남측 이산가족의 이름과 성별, 나이, 본인과의 관계, 헤어질 당시의 주소와 직장 등을 싣고 있다.북측 거주 이산가족 100명 중 남자는 83명, 여자는 17명이며 연령분포는 ▲50대 1명 ▲60대 58명 ▲70대 40명 ▲80대 1명이다.이들이 소식을 기
- 美 CIA국장 의회보고 -조지 테닛(George Tenet)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7일(현지시각) 상원 정보위에 출석, 김정일의 중국 방문 이후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보고했다. 다음은 그의 발언 내용이다. ◆북한의 개방과 군사력 변화 여부 평양이 국제사회를 상대로 과감한 외교적 접근을 보이고 남한과 대화를 갖는 것은 전략상의 중대한 변화를 택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 전략은 더 많은 원조를 끌어냄으로써 북한의 실패한 경제를 복원하고 정치적 고립을 종식시켜 결과적으로 김정일의 지속적인 생존을 공고히 하려는 데 목적이 있
북, ‘종자론’ 구현 분야별 토론회 북한은 최근 평양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종자론ㆍ종자 중시사상’에 관한 각 분야의 연구 및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종자론 관련 토론회는 문학예술, 사회과학, 농업, 교육, 출판보도(언론), 과학연구, 당간부 양성 부문 등에서 열렸으며 종자론 및 종자중시사상을 철저히 구현하기 위한 문제들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특히 사회과학부문 토론회 참석자들은 종자론이 최상의 성과를 이룩할 수 있게하는 강력한 무기이고 만능 보검이라면서 “당 정책의 요구에 맞고,
미국 국무부 부장관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방부 국제안보담당차관보가 햇볕정책에 대한 자신의 최근 발언은 과장되게 잘못 전달됐다고 밝힌 것으로 8일 전해졌다. 아미티지 전 차관보는 전날 방미 중인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난자리에서 자신의 발언으로 한국에서 큰 파문이 일어난 것을 의식한 듯 “한국은 미국의 친구이며 한국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지지는 문제 없다”고 밝히고 “대북 정책 공조는 염려하지 않아도 좋다”고 잘라 말했다고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아미티지 전 차관보는 지난달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이 4,5월께로 예상됨에 따라 9일 대정부질문 첫날 정치분야에서도 김 위원장의답방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관심이 표명됐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김 위원장 답방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주력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권이 김 위원장의 답방을 개헌 등에 정략적으로이용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민주당 심재권(沈載權) 의원은 김 위원장 답방문제와 관련, “일각에서는 6.25전쟁과 테러사건 등 남북간 불행했던 지난 일들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며 “그러나 남북분단 구조와 새로
북한 외무성과 큰물피해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북한에서 활동하는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을 위한 친선모임을 평양에서 열었다. 평양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열린 모임에는 데이비드 모튼 유엔대북인도지원 조정관 겸 유엔개발계획(UNDP)대표를 비롯해 딜라와르 알리 칸 유엔아동기금(UNICEF)대표와 관계자들이 초대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측에서는 최수헌 외무성 부상과 큰물피해대책위원회 리용석 부위원장 등이 모임에 참석했다면서 “참가자들은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친선의정을 더욱 두터이 했다”고 전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 59회 생일(2.16) 축하 ‘영화상영순간(旬間)’ 중앙개막식이 8일 평양시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개막식에서 강능수 문화상은 연설을 통해 “이번 영화상영순간 기간에 상영되는 영화를 통해 김정일 사상의 절대적인 숭배자, 견결한 옹호자,철저한 관찰자로 튼튼히 준비하자”고 촉구했다. 북한 각지의 영화관에서는 8일부터 17일까지 ‘영화상영순간’ 기간?맛㎢淪?영장을 모시여 빛나는 삶의 품」 등 김 총비서의 업적을 담은 영화와 ‘혁명영화’, 새로 창작한 예술영화 등
미국을 방문 중인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은 8일 미국 의회의 중진들과 만나 한국 정부의 대북 화해 협력 정책을 설명하고 의회 차원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 의사당으로 크레이그 토머스 상원 동아시아 태평양위원장을 예방, 30여분동안 가진 요담에서 “대북 정책에 대해 부시 행정부와 협력하겠지만 의회의 지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면 의회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토머스 위원장은 김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후 남북 관계가 커다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