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대로 살아나가자!'구호 재등장- 경제재건과 현상타파의 방편으로 '개혁' 예상'북한이 변화하고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무성하다. 이런 논의에 불을 지핀 주인공은 바로 그 ‘변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은 새해 벽두에 중국, 그것도 개방의 상징인 상하이(上海)시를 전격 방문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상하이의 발전상을 목격하고 ‘천지개벽’이라는 말로 감회를 표시했으며, 중국 개혁·개방정책 성과에 대해서도 나름의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비슷한 시점,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에는
북한의 홍성남(洪成南) 내각 총리가 지난 5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제10기4차 회의에서 행한 의정보고는 '경제사업에서의 실리주의 구현'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재일 조선인총련합회(총련) 기관지 조신신보 인터넷판이 11일 밝혔다.조신신보는 북한이 지난 98년 9월 최고인민회의 제10기1차 회의에서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 국가기구 체계를 새롭게 정비한 이후 국가 최고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에서 내각 사업에 대해 토의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면서 홍 총리의 보고내용을 그같이 평가했다.신문은 홍 총리가 의정보고를 통해 '나라의 경제구조와 부문별
정부는 국군포로 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위해 향후 개최되는 제2차 남북 국방장관 회담에서 국군포로 문제를 공식 의제로 채택, 이의 해결을 북한에 제기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국방부가 국군포로 문제를 남북 회담 의제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국군포로 문제는 `국가의 본분과 도리에 관한 것'으로 국가가 책임지고 해결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국군포로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위해 제2차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 문제를 공식 제기하는 방안을
남북 당국간 회담이 연기 또는 무산되는등 남북관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간의 대북 협력사업은 계속되고 있다.지난달 13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5차 장관급회담은 북측의 일방적인 연기 통보로 무기한 미뤄졌고 제4차 적십자회담과 세계 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출전 역시 북측의 사정으로 무산됐다.이와는 대조적으로 민간부문의 남북교류와 협력은 3월과 4월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북측이 민간 분야의 교류및 협력에는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지난 3월 24일 평양에 들어가 오는 6월중 한복 패션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 1월 중국방문 때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가 숙소에서 인터넷을 즐겼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1일 보도했다.요미우리는 이날 중국의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당시 상하이(上海)를 방문했을 때 중국당국에 요청한 유일한 부탁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인터넷광이며, 실시간으로 세계에서 돌아가고 있는 일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요미우리는 김 위원장이 당시 자신의 극비 중국방문을 보도한 남한의 언론보도를 인터넷을 통해 검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정부가 11일 남북 양측에 시각차가 존재하는 국군포로 문제를 남북 국방장관 회담의 정식 의제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이 문제를 다뤄온 정부태도를 고려할 때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방부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해결이 매우 중요하다’는 식으로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데는 국제기구를 통한 우회적 접근보다 ‘정공법’을 택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의지로도 비춰진다. 그동안 정부는 북에 거주하고 있는 국군포로를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 범주에 포함시켜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상봉’의 단계를 거쳐 ‘자유의사에
북한 농업성 소속 축산연구원 3명이 지난 2월초부터 헝가리에서 2개월여 과정으로 연수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또 북한은 육류 증산 차원에서 평양 인근에 대규모 거위 사육소와 농축산물 가공공장 건설을 계획 또는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3명의 북한 축산연구원이 헝가리 농업개혁컨설팅회사인 팔미렉스사가 후원하는 연수과정을 밟고 있다'면서 '헝가리 기술사육소(TEHH)로부터 아프리카 잉어 및 각종 열대어 치어를 특별기를 이용, 수입했다'고 밝혔다.북한은 지난해 헝가리로부터 1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푸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필 그램 상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미국 상원의원 4명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북한은 최근 여러 가지 움직임도 있고 미국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내용을 보면 미국과 대화를 하자는 것이 있으며 대화를 몹시 바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이 전했다.김 대통령은 또 '확고한 안보와 한.미 연합방위체제 등을 유지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북한에
남북간의 화해및 협력 분위기 속에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남북 교류협력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1일 통일부에 따르면 부산시와 강원, 전북도 등이 대북사업에 가장 관심을 많이 보이는 지자체로 꼽히고 서울, 인천, 광주, 대전, 경기, 충남, 제주 등 다른 지자체도 `대북 프로젝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미 작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에 금강산 성화 채화를 성공시킨 부산시는 내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4차 아시안게임에 북한의 참여를 추진하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북한 영화와 영화인을 초
북한과 중국, 러시아는 10일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구축을 문제삼아 강도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이들 3개국은 이날 유엔 군축위원회 연설을 통해 미국의 NMD 체제가 국제 안보를 위협하고 새로운 군비경쟁을 야기하는 한편 1972년 체결된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훼손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리형철(李亨哲)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미국이 NMD 체제 구축을 정당화하기 위해 북한을 부당하게 `불량 국가'로 규정짓는 한편 존재하지도 않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또
현대의 금강산관광 사업과 관련하여, 현대-북한간 금강산관광 대가인하 협상, 정부차원 지원방안 등에 대한 정부입장 2001.4.11o 현대측은 최근의 자금난을 감안해서 작년 말부터 북한측과 금강산관광사업 대가를 인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음. o 북한측은 처음에는 현대측의 요구가 합의사항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마는 최근에는 현대측의 어려움을 이해하면서 금강산관광사업은 계속 진행하면서 관광사업 대가 조정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의를 계속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관광사업 대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접근이 이루
「송두율(宋斗律) 교수의 친북성향」에 대한 박원홍(朴源弘) 한나라당 의원의 국회 본회의 질문과정에서 드러난 당국의 미온적인 대처와 이중적인 태도는 우리로서는 납득할 수 없다. 이 나라 최고 정보기관이 밝힌대로 그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고, 「독일의 한국인 유학생을 북한에 끌어들이는 공작원」이라고 판단했다면 그는 분명히 「반국가단체 구성원」이며, 국내에서 활동을 하게 되면 실정법의 처벌을 받게 되어 있다. 그런데도 그가 연초부터 한겨례신문에 고정칼럼을 연재하는 언론활동을 공공연히 하고 있는데도 당국은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북한측이 당초 17~18일로 예정됐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연기해 줄 것을 10일 통보해 왔다』고 러시아 외무부의 한 고위 소식통이 11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달 러시아와 북한은 이번달 17~18일 김정일 위원장이 항공기편으로 모스크바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면서 『그런데 갑자기 북한측이 일방적으로 연기하자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도 이해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일제시대 항일무장 독립단체인 조선의용대 발대식 사진이 공개됐다. 조선의용대 창립대원인 소설가 김학철씨(중국 연변 거주)는 최근 연변 조선족 동포들의 문예월간지 ‘장백산’(통권 113호)에 조선의용대 발대식 기념사진을 싣고, 사진속 인물 80여명을 비롯한 창립 대원 12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1938년10월 당시 중국 임시수도였던 한코우(한구)에서 발대식을 가진 조선의용대는 한글과 영어로 적혀있는 ‘조선의용대’ 깃발을 가운데 놓고 대원들이 대부분 군복 차림으로 촬영했다. 사진에는 조선의용대 총대장인 약산 김원봉(깃발 뒷편 가운데)과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리루이환(李瑞煥) 주석이 11일 북한과의 친선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에서 수신된 중국 국제방송에 따르면 리 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조규일 서기국장이 인솔하는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 대표단을 만나 '중ㆍ조친선을 부단히 공고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리 주석은 또 정협과 조국전선 중앙위가 앞으로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협조를 긴밀히 해 '양국간 친선관계의 전면적인 발전에 응당한 기여를 할 것'을 희망했다.조 단장도 김정일 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필 그램 미국 상원 금융위원장 등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4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은 최근 여러 가지 움직임도 있고 미국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미국과 대화를 몹시 바라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푸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어 “(북한 문제와 관련) 확고한 안보, 한·미 연합방위체제 등을 유지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면서 대북 포괄적 상호주의를 거듭 강조하고, “주한미군의
◇두 농장원이 영양단지를 찍는 모습. 1년농사 중에 가장 힘든 일로서 영양단지찍기 작업은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까지 완수해야 한다.남한농부들에게 ‘영양단지’ 라고 하면 선뜻 알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주체농법이라 하여 오래 전부터 모든 협동농장에서 시행해 오고 있다. 영양단지농법은 옥수수, 고추, 배추, 등 밭농사에 두루 적용된다.농작물이 척박한 땅과 추운 기후조건을 이겨내도록 부식토, 유기질비료, 화학비료, 보드라운 흙을 적당히 혼합해 일정한 크기로 영양단지를 빚어 모를 키워낸다. 일정 기간 비닐막을 씌워 온도를
북한 평양시 지역에서 진달래가 최근 만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달 5일부터 망울을 터치기 시작한 진달래는 고향집(평양시 만경대, 김일성 주석 생가) 주변과 만경대혁명사적관 주변, 그리고 만경대유희장으로 오가는 길가를 비롯해 곳곳에 활짝 피었다'고 전했다.중앙방송은 만경대혁명사적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올해에는 눈추위가 계속되어서 계절적으로 꽃피는 절기가 지난해보다 열흘이나 늦어졌다'면서 '21세기의 첫 태양절(4.15, 김 주석 생일)을 더욱 뜻깊게 장식하려는 만민의 마음을 담아 만경대의 진달래는 올
북한이 오는 15일 개최하는 '평양 국제마라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경제개혁을 수용하는데 아직도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 보도했다.저널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정식 허가를 받아 북한내 최대의 체육행사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 미국과 일본, 영국, 케냐 등지에서 80명의 외국선수가 출전할 것이라면서 대회준비 과정에서 나타난 북한측의 태도는 북한이 서구경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 일 수 있다고 밝혔다.평양 국제마라톤의 마케팅을 맡은 스위스 업체 'ISL 아시아-퍼시
미국은 2002회계연도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지원할 예산으로 9500만달러를 책정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9일 밝혔다.KEDO 지원액은 국무부가 이날 발표한 총 238억4800만달러 규모의 2002회계연도 외교 예산에 포함된 것으로 지난해의 지원액 5487만9000달러에 비해 73.1%나 늘어났다.KEDO에 배정된 예산은 KEDO의 행정비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북한에 대한 경유 공급을 위한 것이다.미국은 지난 1994년 핵 위기를 수습하면서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문을 채택, 북한에 경수로 2기를 건설해 주기로 하고 첫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