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랑하는 생수인 '신덕샘물'의 하루 분출량과 함유성분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북한의 무소속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2001,11,17)에 따르면 '신덕샘물'은 평남 온천군 오석산 줄기에 솟아있는 신덕마루에서 북서쪽으로 수백m 떨어진 곳에서 나오는 샘물로 1일 분출량은 120㎥이다. 이 신덕샘물은 물맛이 순하고 독특하며 계속 마시면 살결이 부드러워질 뿐 아니라 장수에도 도움이 되는데 '그 이유는 이 샘물의 수소연이온온도가 PH6.8~7.2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예로부터 알칼리성이나 산성이 있는 물을 먹으면
지구촌동포청년연대(KIN)는 14일 일본당국의 재일조선인총연합회(이하 조총련) 압수수색사건과 관련, 일본 정부는 재일조선인 탄압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KIN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일본정부의 조총련 간부 인신구속 및 총련 중앙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이 필경 재일조선인 전체에 대한 차별과 탄압으로 이어질 것임을 경고하며 재일조선인 사회 전체가 사상과 이념을 초월하여 적극적으로 함께 투쟁해 나가자고 호소했다.또 한국 정부는 조총련을 북한 대표로만 바라보는 협소한 시각에서 벗어나 이번 사건을 재일조선인 전체에 대한 일
탄핵안 무산 후 2야 관계가 갈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민련이 14일 남북관계법 개정문제를 놓고 한나라당의 당론변경을 문제삼아 '정부보다 더 북한의 눈치를 본다'고 비난했다. 유운영(柳云永) 수석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남북협력기금법과 남북교류협력법 개정과 관련해 당초 자민련과 약속했던 국회 사전동의 조항 등을 철회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정부의 대북퍼주기 정책을 비난해온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당리당략 차원이었음을 실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한나라당이 대권욕에 눈이 멀어 벌써부터 북한 눈치보기를 하고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의 정보센터, 조선컴퓨터센터 등이 참가하는 `제1차 조선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시회'가 내년 4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범태)와 중국의 `위택국제그룹유한회사'는 범태 인터넷 사이트인 `조선인포뱅크' 게시판을 통해 내년 4월 20일부터 사흘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평양컴퓨터기술대학, 국가과학기술통보사 정보센터, 농업과학원 프로그램센터, 평양프로그램센터, 국가과학원 수학연구소, 발명총국도 참가하며 △산업용
대한적십자사가 제의한 제4차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연내 재개를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이 북측의 반응이 없어 사실상무산됐다. 한적 관계자는 14일 '남측의 제의에 대해 북측으로부터 아무런 응답이 없어 오늘 열자고 제의한 실무대표접촉은 무산된 것으로 본다'며 '연내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은 사실상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측에 접촉을 다시 제의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며 '제6차 장관급회담이 결렬된 이후 남북관계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북측으로서는 아직 방문단 교환에 대해 입장을 정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
북한 여자축구가 세계 최강 중국을 완파하고 사상 첫 아시아선수권 결승에 올라 일본과 우승을 다툰다. 그러나 한국은 일본에 1대2로 패해 3·4위전으로 밀렸다. 북한은 1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2골을 터뜨린 진별희의 활약에 힘입어 중국을 3대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전반 15분 진별희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북한은 33분 윤영희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섰다. 중국은 전반 종료 1분전 세계적 스트라이커 쑨원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19분 골키퍼까지 제치고 쐐기골을 기록한 북한의 신
독일이 2002년 초 북한에 상주대사를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독일 정부가 수개월 내에 평양에 상주대사를 파견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측이 이미 독일 신임대사의 아그레망(주재동의)을 내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일 북한과 수교한 독일은 수교와 동시에 당시까지 운영해오던 평양주재 이익대표부를 정식 대사관으로 승격시켰다. 한편 서방국가로는 유일하게 지난 73년부터 북한에 대사관을 설치, 운영해온 스웨덴은 그동안 상주 대사를 임명하지 않고 대사대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연합
지난 12일부터 북한 전역에 몰아친 한파는 한동안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북한의 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가 14일 예보했다. 중앙예보연구소의 정룡우 부소장은 이날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출연해 오는 20일까지는 중국 화베이(華北)지방에 있는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날씨가 맑겠지만 '이 기간에 추위는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모든 공장ㆍ기업소 관계자들과 주민들에게 한파가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 맞춰 경영활동과 가정생활을 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정 부소장은 이어 지난 12일 오후 북한 전역에 눈이 내린 후 추위
북한은 14일 미국의 반테러 전쟁 확대기도는 새 세기에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불씨로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제국주의는 인류의 자주위업의 악랄한 원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이 반테러전쟁의 장기화 및 확대를 거론하면서 일부 국가들에 테러지원국 모자를 씌우고 새로운 공격작전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새 전쟁폭발의 위험성이 국제적 범위로 확대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반테러 전쟁을 지지하는 국가들과 반대하는 국가들을 구분하겠다고 공공
지난해 8월 제1차 이산가족 방문단원으로 서울을 다녀갔던 북한 과학원 방직연구소 조용관 박사는 80고령에도 불구하고 연구사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4일 보도했다. 위성중계된 중앙TV는 이날 과학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한 김책공업종합대학(김책공대) 졸업생들을 소개하면서 조 박사가 '청춘의 열정으로 나라의 방직공업 발전을 위한 과학탐구의 길을 변함없이 걷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 장수군 출신으로 6.25전쟁 때 의용군에 입대해 월북했던 조 박사는 지난해 서울을 방문해 반세기만에 호주 이민자인 아들 경제(53)씨와 딸 경희(
북한의 언론들은 최근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이어 북한을 겨냥한 반(反)테러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비난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일자 조선중앙통신과 14일자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미국의 대북(對北) 반테러전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한 데 이어 14일에는 조선중앙텔레비전 시사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천백배의 징벌'을 호언하고 나섰다. 중앙TV는 이날 '미국이 2단계 테러응징전쟁의 대상에 북한을 이라크와 한 곳에 묶어 처리하려 하고 있다'는 외신보도를 전한 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막 뒤에서 제2의 조선전쟁 시나리오
남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5개국 언어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한 언어연구에 관한 국제학술회의가 1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막됐다고 중국 국제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국제방송에 따르면 이번 학술회의는 중국의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와 조선어연구소가 공동 주최했으며 「세계속의 조선어ㆍ한국어 어휘구성의 특성과 어휘사용 실태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각국의 `조선어' 및 한국어 어휘연구 현황과 어휘사용 실태를 알아보고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내며 앞으로 조선어 어휘규범화
북한의 공업미술창작사는 14일 세계적인 기법과 자료를 받아들여 실용성이 큰 산업디자인을 창작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4일 보도했다. 공업미술창작사의 한 관계자는 이날 중앙TV와 인터뷰를 갖고 '지금 세계적으로 산업미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보자료와 선진자료를 제 때에 수집하고 발전시켜 생산에 응용해 나감으로써 실용성이 높은 도안을 창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하나인 공작기계의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디자인 창작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외에
북한은 12일 미국이 북의 생화학무기 보유설 등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전쟁구실을 마련하고 북에 테러모자를 씌우려는 생트집'이라고 비난했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시사해설을 통해 미국이 최근 북한의 △대량살육무기 검증과 △생화학무기 보유 여부에 대한 시찰을 거론하는 등 '우리에게 군사적인 공격을 취하면서 아주 못되게 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앙TV는 특히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몰아세우고 '언론을 내세워 북조선이 아프가니스탄 다음의 테러응징 전쟁목표로 될 수 있다는 도발적인 폭언까지 하면서 소동을 일으키기
북한의 중앙역사박물관에 거북선 모형이 전시되고 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거북선을 '16세기 말 일본을 반대하는 전쟁에서 조선해군이 이용한 타격 목적의 함선'이라고 소개하면서 '중앙역사박물관에 군함 거북선의 훌륭한 모델이 나타났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새로 전시된 거북선의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는 지난 99년 북한의 선박공업부문 전문가들이 제작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시 북한 선박공업부문 전문가들은 `이충무공전서'에 기록돼 있는 거북선 자료에 근거해 길이 35m,
북한에서 골프는 아직 인식도 부족하고 대중화되지도 못했다. 자본주의적인 색채가 가장 짙은 스포츠로 인식돼 있는 탓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9일자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골프의 경기방식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관심을 끌었다. 신문은 '골프는 출발대에서 공을 채로 쳐서 일정한 거리에 있는 구멍에 처넣을때 까지의 치기회수에 따라 승부를 가리는 구기운동'이라고 그 성격을 규정했다. 노동신문은 경기방식 등에 대해서도 '크게 총구획경기와 구획별경기가 있는데 총구획경기는 규정된 구멍에 공을 처넣기한 총회수를 보고 승부를 가리는 경기이며 구획별
조총련계 복서로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인 홍창수(27.일본명 도쿠야마 마사모리)가 일본 프로복싱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일본의 복싱 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아마.프로 우수선수선발위원회는 12일 도쿄에서 회의를 갖고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프로 선수로 홍창수를 선정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지난해 8월 조인주로부터 타이틀을 획득한 홍창수는 조인주와의 리턴매치를 포함, 3차례의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북한으로부터 영웅 칭호까지 받았다./도쿄=연합
북한이 황해북도 신계군에 1천500㏊에 이르는 목초지를 가진 대단위 목장을 건설했으며 내년부터 고기와 우유를 출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입수한 북한의 노동신문 최근호(12.9)는 신계군 중산리에 건설된 목장에는 목초지와 함께 소, 염소, 토끼를 기르는 10여채의 축사와 우유가공실, 근로자 주택이 들어섰고 20여㎞의 방목도로와 10여㎞의 기본도로도 닦았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 목장이 황해북도와 신계군에서 공급한 종축용 및 고기용 가축을 사육하고 있으며 '다음해부터 많은 고기와 젖을 생산할 목표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
남북한 살풀이 춤의 공동무대가 마련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종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는 오는 22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노가쿠도(能樂堂)에서 요코하마시 문화진흥재단과 공동개최하는 '한일고전예능제'에서 남북한 살풀이춤이 한 무대에서 소개된다고 13일 밝혔다. 레퍼토리가 한국과 일본의 전통춤 위주로 짜여진 가운데 남한 살풀이는 전통무용가 정재만씨, 북한 춤은 조총련계 재일동포 무용가 이미남씨가 특별출연을 통해 춘다. 남도 무굿에서 파생된 살풀이는 '액을 없앤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 기녀들의 기방춤 단계를 거쳐 극장으로
`민족 고유어'를 잘 살려 쓰는 것이 `애국ㆍ애족'이라고 평양방송이 13일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김옥희 사회과학원 언어연구소 연구원과의 대담 프로그램을 통해 '애국ㆍ애족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면서 '고유한 우리말을 적극 살려 쓰는 사람이 유식하고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 애국심이 높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외래어와 한자어를 될수록 새로 다듬은 우리말로 바꿔 쓰야 한다'면서 사례로 양잠(養蠶)은 누에치기로, 상전(桑田)은 뽕밭으로, 동복(冬服)은 겨울옷으로, 그리고 비스킷(biscuit)은 과자로, 이데올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