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4일 미국의 반테러 전쟁 확대기도는 새 세기에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불씨로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제국주의는 인류의 자주위업의 악랄한 원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이 반테러전쟁의 장기화 및 확대를 거론하면서 일부 국가들에 테러지원국 모자를 씌우고 새로운 공격작전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새 전쟁폭발의 위험성이 국제적 범위로 확대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반테러 전쟁을 지지하는 국가들과 반대하는 국가들을 구분하겠다고 공공연히 떠들면서 반테러를 구실로 세계를 둘로 갈라 대립시켜 놓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제국주의자들이 극도의 개인 이기주의와 인간증오사상, 황금만능주의, 부아방탕한 생활과 패륜패덕으로 일관된 제국주의 사상문화를 사람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다며 그 주요 루트로 최신 통신기술과 현대적인 공보수단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국주의자들은 강제적인 사상문화의 주입이 먹혀들지 않을 경우 물리적 힘을 동원하는가 하면 각종 명목의 원조를 통해 다른 나라들을 정치ㆍ경제적으로 예속시킨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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