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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군(薪島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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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1-01 15:20:06
조회수
2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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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 서쪽 끝의 압록강 하구에 있는 섬으로 된 군이다. 갈대밭으로 유명한 신도군은, 동쪽은 서해를 사이에 두고 룡천군과 마주하고 있고, 북쪽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동북지방과 인접해 있다.

신도군은 1952년 12월 룡천군에 속하였으나, 1988년 7월 룡천군에서 서석리 일부와 신서리, 신도로동자구를 분리하여 신설되었다. 신도군은 1개 읍(신도) 1개 리(황금평리), 2개 노동자구(비단섬, 서호)로 되어 있고, 군소재지는 신도이다.

이 섬이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958년부터 섬에 무성히 자라는 '갈' 때문이다. 갈은 화학섬유의 원료로, 신도에서 자라는 갈은 신의주에 수송되어 화학섬유공업의 원료로 제공된다. 김일성 주석은 1958년과 1966년에 신도를 방문해, '신도지구 간석지 건설사업'에 관한 지침을 하달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신도를 비롯해 마안도, 양도, 장도 등 뭍에서 가까운 섬들과 영문강 일대의 간석지의 섬을 연결하는 100리의 둑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2년여의 공사 끝에 조성된 이 인공섬은 얼마 후 평북 신도군이라는 단독 행정구역으로 개편됐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행정상의 정식 명칭보다 비단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압록강 하구의 북·중 접경지역인 동경 124°10′47″에 위치한 신도군은 총면적 6만4368㎢, 둘레 49.07㎞의 섬으로, 여의도의 8.3배에 이른다.

1968년 12월 수천 정보의 갈밭이 만들어 졌고, 1972년의 김주석의 60회 생일에는 비단섬이 그의 지시로 만들어졌음을 선전하는 '비단섬 유래비'가 세워졌다.

군의 명칭인 신도는 룡천군에서 1988년 분리되기 전의 이름인 신도노동자구에서 따온 것인데, 이 노동자구는 신도, 마안도, 장도 등에서 자생하는 갈대 채취를 목적을 이루어진 특수행정단위였다. 그러나 이 군은 신도군이라는 행정상의 정식명칭 보다는 오히려 비단섬으로 널리 부르고 있다. 이는 신도지구 간석지 건설사업이 끝나던 1960년대 말 김주석이 비단섬이라고 직접 이름을 지었기 때문이다.

자연환경

신도군에는 신도를 중심으로 마안도, 초개도, 양도, 세도 등 여러 개 섬들이 있으며 신도의 동쪽은 삼각봉(90m)중심으로 산지를 이루고 있으나 서쪽은 평탄하다. 압록강으로부터 운반된 사토가 퇴적되어 신도군의 바다는 얕다. 기후는 서해상에 위치하여 바다의 영향으로 비교적 온난하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이 고장의 특산물인 갈대는, 섬유, 종이, 공예품, 의약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데, 군내 지방 산업공장들에서는 방석, 바구니, 모자 등의 초물제품을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초겨울에서 초봄이면 농장원 전체가 갈대수확을 하는 분주한 풍경이 연출된다.

압록강과 바다의 퇴적작용에 의해 운반되는 모래흙이 쌓여 간석지가 빠른 속도로 확장되면서 이루어진 신도지구 간석지는, 서쪽 끝의 마안도에서 신도, 장도, 말도를 연결하는 100여 리의 뚝이 쌓아져 수천 정보의 갈대밭 비단섬에 만들어 졌다. 신도군은 갈대 및 이를 활용한 제품 생산을 목적으로 이루어진 행정단위이기 때문에 갈대제품 생산공장 외에는 다른 공장이 없다.

교통 및 명소

신도에서 비단항까지 15.7km 구간에 버스가 오가고 있으며 비단섬과 신의주, 룡암포 사이에는 여객선이 다닌다. 섬내에는 정규교통편이 없어 주민들의 왕래에 불편함이 많다.

코끼리 바위: 비단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 63호로 서해가 서서히 침강하면서 화강암의 잔구가 미처 함몰하지 못하고 수면 위에 떠있는 부위섬으로 바위의 형상이 흡사 코를 물 속에 드리운 코끼리 모습을 하고 있다. 바위길이 40m, 폭 8m, 높이 15m, 코둘레가 9m이다. 바위 위에는 풀이 자라고 있다.
작성일:2013-11-01 15:20:06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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