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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서해교전 - 교전시간대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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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30 18:49:35
조회수
1720
이번 서해교전과 관련해서 7월 7일 국방부가 발표한 서해교전사태 조사결과에 따라 지난달 29일 벌어진 서해교전은 북한측의 계획적인 도발인 것으로 최종 확인되었고 이를 시간대별로 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교전 이전=서해 북방한계선(NLL) 연평도 부근에 우리 해군고속정 3개 편대 6척이 출동한 것은 오전 6시30분쯤이었다.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은 모두 56척. 이들 중 20여척이 오전 7시30분쯤 조업통제선을 넘었다. 우리 해군은 조업구역으로 복귀하라고 종용해 어선들은 오전 8시쯤 통제선 안으로 돌아왔다. 그러다 오전 9시37분, 북한 육도 경비정 388호가 20노트 속도로 남하하기 시작했다. 2함대 사령부는 즉각 대북 경계강화 지시를 내렸고, 오전 9시46분 북한 등산곶 경비정 684호가 추가로 남하했다.

◆교전=북한 육도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것은 오전 9시54분. 아군 고속정 253편대(328, 369호)가 대응했고, 곧이어 오전 10시1분 등산곶 경비정이 추가로 NLL을 침범하자 아군 고속정 232편대(357, 358호)가 대응에 나섰다. 우리 해군의 차단기동이 계속되던 오전 10시25분, 북한 등산곶 경비정이 우리 고속정 357호에 85㎜포로 선제공격을 가했다. 이때 두 배의 거리는 720여m에 불과했다. 이어 등산곶호와 우리 고속정 357, 358호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우리측은 40㎜포와 20㎜포 수천 발을 발사, 북한 등산곶호가 화염에 휩싸였다.

◆지원=해군 2함대 사령부는 오전 10시26분 어로한계선 남쪽에 대기하던 초계함(제천함과 진해함)에 긴급지원을 지시했다. 또 해안포 부대에 긴급 전투배치 명령을 내리고, 공군에도 전투기 긴급 출격 대기를 요청했다. 오전 10시30분에는 공대함 유도탄을 장착한 헬리콥터에 출격대기 명령을 내렸다.

같은 시각, 지원사격에 나선 해군고속정 256편대(327, 365호)가 40㎜와 20㎜포를 각각 74발, 1040발씩 쏟아 부었고, 253편대(328, 369호)도 40㎜ 135발, 20㎜ 1038발을 발사했다. 이어 오전 10시43분에는 제천함이 북 경비정과 10.2㎞거리에서 포격한 뒤 북상하며 계속 사격했다. 오전 10시47분 진해함이 격파사격에 들어갔다. 오전 10시48분 제천함에서 북한의 스틱스 함대함 미사일 위협 전자파를 탐지해 미사일 레이더 교란용 은박 금속편(채프)을 살포했다.

◆교전 이후=오전 10시45분 지원 사격하던 253편대장이 ‘사망자 5명’이라고 상부에 보고했으나 함대사령부 상황실장이 이를 ‘사상자 5명’으로 잘못 들어 북한에 비해 피해가 경미하다고 판단했다. 오전 10시51분 북한 등산곶 경비정이 화염 속에 휩싸인 채 NLL을 넘어 북상하기 시작했다. 오전 10시56분 2함대사령부 사격중지 지시로 31분간의 교전이 끝났다.

오전 11시에는 전 함정에 남하를 지시했고, 아군 함정은 11시25분 북한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 발사준비태세가 탐지돼 추가로 채프를 살포했다. 선제 공격당한 고속정 357호는 예인되던 중 11시59분 어로한계선 북쪽에서 침몰하게 되었다.
작성일:2013-10-30 18:49:35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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