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립교향악단은 해방 직후인 1946년 8월 8일 중앙교향악단으로 창립됐고 국립예술극장, 조선예술영화촬영소, 피바다가극단에 소속돼 있다가 1980년 독립했다.
현재의 명칭은 창립 다음해인 1947년에 붙여졌다. 이 교향악단은 사회주의 건설, 조국통일, 혁명전통 등을 주제로 한 교향곡, 교향시곡, 협주곡 뿐 아니라 모차르트, 베토벤, 차이코프스키 등 유명 음악가의 곡들도 연주하고 있다. 1970년 1월에는 3관편성 관현악단과 실내악이 조직됐으며 이후 인민배우와 공훈배우, 인민예술가와 공훈예술가 등 실력있는 음악인들이 충원돼 북한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성장했다.
이 교향악단은 창립 이후 50여년간 1만2000여회의 공연을 했으며 중국, 루마니아, 일본 등 해외공연도 60여회나 된다. 전통악기와 서양악기를 혼성한 '배합관현악'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이 교향악단의 특징이다.
이 교향악단의 대표적인 연주곡으로는 6·25전쟁 당시 북한주민들의 투쟁담을 담은 교향시곡으로 '승리를 향하여'(1952년), '항일투쟁'을 주제로 한 교향곡으로 '백두산'(1964년), '피바다'(1973년), '꽃파는 처녀'(1983년), '경례를 받으시라'(1993년), '수령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1995년)와 관현악곡으로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1970년), '아리랑'(1976년), '백두의 말발굽소리'(1993년), '지새지 말아다오 평양의 밤아'(1993년) 등이 있다.
이 교향악단은 2000년 5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로부터 북한 최고의 훈장인 '김일성 훈장'을 받았다. 2000년 6월 13~15일 남북정상회담시 김대중 대통령은 13일 오후 평양시 중구역에 있는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국립교향악단의 관현악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작성일:2013-10-29 16:12:09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