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종자란 작품의 핵으로서 작가가 말하려는 기본문제가 있고 형상의 요소들이 뿌리내릴 바탕이 있는 생활의 사상적 알맹이.
2. 작품의 핵을 이루는 종자는 생활에 대한 진지한 연구와 그 본질에 대한 심오한 인식에 기초하여 파악된 사상적 알맹이.
3. 종자는 소재, 주제, 사상 등을 유기적인 통일 속에서 연결시키는 개념으로서 그 모든 요소들을 자체 내에 가지고 있지만 거기에서 규정적 의의를 가지는 것은 사상.
1972년 사회과학출판사가 발행한 북한 '문학예술사전'에 의하면 종자론이란 "주체적 문예사상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소재의 선택과 구상으로부터 창작의 전 과정에 전일적으로 작용하는 근본교리"라고 설명되어 있다.
여기서 종자(種子)란 말 그대로 작품의 사상 예술적 핵심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작품속에 담겨져 있는 가장 핵심적인 미적 요소이자 사상적 요소가 종자라는 것이며, 이 두 가지 요소 가운데서도 사상성이 좀더 중요시된다.
따라서 작품 속의 종자는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 핵심주제인 동시에 북한사회가 추구하는 공동의 이념과 가치체계를 하나의 이데아로 집약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문학예술사전은 "종자의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령의 교시와 그 구현인 당 정책의 요구에 맞는 것이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좋은 종자를 고르려면 "사물 현상을 정확히 볼 수 있는 높은 정치적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북한 문학예술의 본질적 특성은 미의 추구보다는 혁명사상과 사상전달 쪽에 더욱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종자론은 1970년대부터 도입되어 사용되어진 이론 체계이며 김정일이 자신의 저서 '영화예술론'에서 정식화하고 있다. 즉 "문화예술에서 종자란 작품의 핵으로서 작가가 말하려는 기본문제가 있고 형상의 요소들이 뿌리내릴 바탕이 있는 생활의 사상적 알맹이이다"라고 나와 있다.
종자란 작가가 말하려는 기본 문제이자, 작품의 사상예술적인 핵으로서, 북한 사회가 공동의 이념과 가치로 규정하는 일체의 가치 체계를 하나의 이념으로 첨예화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종자는 이를 똑바로 잡아야 자기의 사상 미학적 의도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고 작품의 철학성을 보장받을 수 있으므로, 종자는 작품의 가치를 규정하는 근본 요소로서 모든 예술적인 형상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종자에 관한 사상은 "문학 창작의 어느 개별적인 범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소재의 선택과 구상으로부터 작품의 얽음새와 구성, 성격 창조와 양상 등 창작의 전 과정에 전일적으로 작용하는 근본 고리에 대한 사상이며, 작품의 사상 예술적 질을 규정하는 결정적 요인을 밝혀 주는 기초에 관한 사상"이다
이 두 가지 요소 중 물론 사상성의 문제가 보다 중요한 요소로 간주된다. 여기서 사상성이란 바로 당의 정책을 정확히 반영하고, 당의 노선과 정책에 철저하게 의거하여 시대가 제기하는 사회 정치적 과제에 올바른 사상적 해답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북한 사회과학출판사(1972)에서 만들어진 '문학예술사전'을 보면 '주체사상에 기초한 문예이론'은 "종자에 있어 기본은 사상에 두어야 하고 소재와 주제의 요소들은 사상적 알맹이에 의하여 제약되며 거기에 복종된다.
종자의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령님의 교시와 그 구현인 당 정책의 요구에 맞는 것"이라고 자세히 나와 있다. 이에 대해 김정일은 '영화예술론'을 통해서 "종자는 소재와 주제, 사상을 유기적인 련관속에서 하나로 통일시키는 작품의 기초이며 핵"이라고 말했다.
작성일:2013-10-29 15:02:08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