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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론 - 기본 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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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29 15:01:43
조회수
422
종자를 기초로 한 예술 창작을 주장하는 북한에서는 모든 예술작품에 종자가 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이 말은 즉 그들이 주장하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작품에서만 종자가 존재한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다.

'생활을 왜곡하고 고상한 사상'을 담지 못한 예술작품에는 참다운 의미에서의 종자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생활의 왜곡이란 혁명적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을 뜻하며 고상한 사상이란 두말할 것도 없이 주체사상이다.

이러한 종자는 세계문학 속에서 이미 구현되었는데, 이러한 작품들 또한 사실주의적으로 인간의 생활을 반영함으로써 높은 가치와 생명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북한의 문예물 창작에서 종자론은 작가들이 창작과정에서 유념해야만 할 것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종자란 작품의 핵으로서 작가와 예술인들이 말하려는 기본 문제와 형상의 요소들이 뿌리내릴 바탕이 있는 생활의 사상적 알맹이다.

둘째, 작가와 예술인들은 생활에 대한 체험과 연구를 기초로 근본 문제를 형상 요소들과 유기적 연관 속에서 골라잡아야 한다.

셋째, 종자는 주제와 소재에 모두 관련되는 것으로 소재, 주제, 사상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넷째, 종자에 있어서 기본은 사상이며 종자는 단순한 알맹이가 아니라 '사상적 알맹이'이며 소재와 주제는 이에 복종한다.

다섯째, 종자에 의하여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것은 사상성과 예술성의 결합을 실현하는 것이다.

여섯째, 종자의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김일성의 교시와 노동당의 정책적 요구이다.

일곱째, 좋은 종자를 고르는데는 사물을 정확히 바라볼 수 있는 정치적 안목이 있어야 한다.

여덟째, 종자의 새로운 맛과 독창성을 보장키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

아홉째, 주인공의 작품화가 효과적으로 종자에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는 종자가 제기하는 기본 문제를 예술적 해명에 알맞은 위치에 놓고 성격을 뚜렷이 밝혀야 한다.

결국 종자란 한 마디로 모든 사상체계를 단일화 한 원형이며 종자는 곧 김일성주의에 다름이 아니며, 이를 기초로 만들어진 김일성주의의 실천적 미학이 곧 종자론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종자를 바로잡는 것이 곧 북한 문예창작론의 제일 요건이 되는 것이다.
작성일:2013-10-29 15:01:43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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