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대동강맥주는 북한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맥주이다. 대동강맥주를 생산하는 대동강맥주공장은 평양시 사동구역 송화동에 위치해 있으며 직원은 500여명이다.

공장의 규모는 전체 공장부지가 9만 9000㎡, 연건평 2만㎡이다. 2000년 2월부터 2001년 2월까지 공장 공사를 끝낸 후 생산설비를 갖추어 2002년 2월부터 맥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공장 설비 중 건조과정은 독일의 라우스만이라는 회사에서 제작한 것을, 양조공정은 영국에서 들여온 것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맥주의 원료가 되는 물은 미림갑문으로 유명한 대동강 미림의 물을 사용하며 맥주의 도수는 5.7%이다.

대동강맥주공장의 기사장은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이 7만 kl로 매월 평균 22만 2000병의 맥주 생산을 할 수 있으며 매일 평양시내 150여개의 맥주가게로 맥주가 공급된다고 밝혔다. 150여 개에 이르는 맥주 가게들의 관리, 운영은 평양시 인민봉사 총국에서 맡고 있다고 한다.

재일 조총련이 발행하는 월간잡지인 '조국'은 2002년 11월호에서 대동강맥주에 대해 평양시민들로부터 '최우등 맥주'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2002년 7·1 경제관리 개선조치 이후에는 대동강맥주의 수출로 외화를 획득하기 위하여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장을 현지지도한 날에서 이름을 따온 ‘6.17 무역회사’를 설립했다.

북한에는 대동강맥주 외에도 평양맥주, 룡성맥주, 락원맥주가 있으나 연간 생산량은 약 1만kl , 3만 kl 정도로 연간 7만 kl를 생산하는 대동강맥주보다는 작은 규모이다.

2013-10-28 16:40:11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