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열차, 버스, 지하철, 궤도전차, 무궤도전차 등이 대중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에서 발행하는 잡지 월간 《조국》 7월호(2005)는 평양시 여객운수연합기업소 전경수 지배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대중교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북한의 여러 지역 중에서 가장 많은 대중교통 수단이 배치되어 있는 곳은 평양시이다. 인터뷰에서는 하루 평균 130만명 정도의 평양 시민이 지하철, 전차,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의 지하철은 크게 남북으로 뻗은 천리마선과 동서를 횡단하는 혁신선으로 구분된다. 지하철은 평양 시민들의 가장 중요한 대중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운행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평균 3~4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전차와 버스, 택시는 평양시 여객운수연합기업소가 운영을 하고 있다. 전차는 4개의 궤도전차노선과 9개의 무궤도전차노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버스는 20여개의 노선이 운행을 하고 있는데 별도로 직행버스노선도 운영하고 있다. 직행버스는 출퇴근시간대에 일정한 구역까지 중간에 정차하지 않고 운행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들 대중교통 수단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2시까지 3~5분 간격으로, 오후 12시 이후에는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명절에는 전차와 직행버스가 2~3분 간격으로 24시간 운행한다고 한다.
그러나 지하철을 비롯한 전차, 버스 등과 같은 다양한 대중교통수단은 주로 평양에만 해당하는 것일 뿐 지방의 교통 사정 매우 열악하다.
지하철은 평양에만 있고 청진, 원산, 함흥 등의 주요 도시에서만 무궤도전차가 운행되고 있어 지방의 경우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버스와 열차이다.
버스는 비교적 규모가 큰 리(里)에서 읍 소재지까지 가는 버스와 읍 소재지에서 열차역까지 가는 버스, 바로 인접군(郡)으로 이동하는 시외버스가 있다. 하지만 버스의 경우 한개 군 이상을 넘어 운행하는 시외버스나 고속버스가 없어 다시 한번 버스를 갈아타고 다른 군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따라서 그 이상 더 멀리 갈 때는 기차를 이용한다.
하지만 버스는 대부분이 하루에 딱 한번만 운행하는데다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지방 주민들은 대체로 10리(里)든 20리든 걸어다닌다.
작성일:2013-10-28 16:39:34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