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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도(慈江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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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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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4 16: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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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도는 한반도 북서부 내륙에 위치하고 있다. 동부는 량강도, 남부는 함경남도, 평안남도, 서부는 평안북도, 북부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동북지방과 서로 접하고 있다. 자강도라는 명칭의 유래는 자성과 강계에서 따온 것이다.

지금의 자강도 지대는 기원전에는 고조선 땅이었고 삼국시대 때는 고구려 땅이었다. 고구려 멸망 후에는 발해에 속하였으며 1361년에 만호를 두었고 1369년부터 "강계"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조 때는 평안도에 속하였고 이 도의 많은 지역이 1413년 설치된 강계도호부의 관할 밑에 있었다. 1896년에 청천강과 묘향산을 경계로 평안도가 평안남북도로 갈라지면서 이 지방은 평안북도에 속하였다. 해방후 1949년 1월에는 평안북도에서 강계군, 자성군, 김형직군, 위원군, 초산군, 희천군과 함경남도에서 장진군의 일부를 갈라서 자강도를 창설하였다.

자강도 창설 당시 강계군에서 만포군과 전천군이 갈라져 나갔다. 1949년 12월에는 강계면을 강계시로, 강계군의 나머지 지역을 장강군으로 하였다. 자강도에는 제1사범대학, 제2사범대학, 교원대학, 의학대학, 농업대학, 공업대학(강계, 희천), 공산대학 등 대학들과 공업, 농업, 의학, 예술 등 여러 부문의 고등전문학교가 있다.

1952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시중군, 중강군, 화평군, 성간군, 룡림군, 송원군, 고풍군, 동신군이 새로 생겼다. 1954년 10월 행정구역개편 때에는 평안북도에 속하여 있던 우시군과 함경남도에 속하여 있던 랑림군이 자강도에 들어왔다. 1967년 10월에는 희천군과 만포군이 시로 되었다. 행정구역은 3개 시(강계, 만포, 희천), 15개 군(장강, 화평, 랑림, 자성, 중강, 위원, 초산, 우시, 고풍, 송원, 성간, 전천, 동신, 룡림)으로 되어 있다. 도의 소재지는 강계이다.

자연환경

자강도의 지세는 동부에서 서부로 가면서 점차 낮아진다. 산지는 도 전체 영역의 98%를 차지하며 도의 평균해발높이는 804m로서 한반도 평균높이보다 364m나 더 높다. 이 도에서 해발높이가 제일 낮은 곳은 90m(희천시 남산리일대)이며 제일 높은 2260m(와갈봉)이다. 200m 이하의 지역은 1.2%, 500∼1500m의 지역은 91%, 1500m 이상 지역은 7.8%를 차지한다.

도에는 랑림산맥, 강남산맥, 적유령산맥, 묘향산맥 등이 있다. 한반도 산지체계의 기본골간을 이루는 랑림산맥은 개마고원과 자강산지를 갈라놓는 자연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 산맥에는 와갈봉, 천의물산(2032m), 랑림산(2186m) 등 2000m를 넘는 높은 산들이 줄지어 솟아 있다.

이 산맥에는 오가산령(1126m), 가릉령(1342m), 황수령(1407m)을 비롯한 많은 고개들이 있다. 이 도의 동부지역에는 해발높이 1000m 이상의 랑림고원을 비롯하여 고원지형이 발달되어 있다. 자강도는 대륙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대륙성기후 현상이 뚜렷하다. 연 평균기온의 지역분포를 보면 희천 7.6℃, 중강 4.1℃, 랑림 0.7℃, 강계 6.2℃이다.

1월 평균 기온은 희천이 -11.5℃, 중강이 -19.6℃이고 8월 평균기온은 랑림이 17.9℃, 희천이 23.1℃이다. 연 평균강수량은 830∼1350㎜로서 그 지역적 차이가 심하며 연 평균강수랑의 50∼60%가 여름철에 내린다. 첫서리는 대부분 지역들에서는 9월 말∼10월 초에, 고산지역들에서는 8월 말∼9월 초에 내린다. 마감서리는 대부분 지역에서 4월 28일경에, 일부지역에서는 5월 5일경에 내린다.

자강도에는 산과 하천도 많다. 도안의 주요 하천은 압록강에 흘러드는 독로강(현 장자강), 충만강, 자성강, 위원강과 청천강에 흘러드는 희천강, 룡평천, 원흥강 등이다. 자강도에는 길이가 5㎞ 이상 되는 하천이 300여 개이며 그 가운데서 길이가 20㎞ 미만인 중소하천이 256개, 유역넓이가 100㎢ 미만인 하천이 249개이다. 이 도를 흐르고 있는 압록강의 길이는 약 250㎞이다.

자강도에는 운봉호, 랑림호, 장자강호와 같은 큰 호수들이 있다. 장자강은 압록강의 한 지류로 자강도에서 가장 큰 강이다.(길이 254km, 유역넓이 5354.9㎢) 강 하류에는 발전을 위한 장자강호가 건설되었다. 또한 자성강, 충만강을 비롯한 도안의 수백개의 하천들은 전력생산, 공업용수, 관개, 통나무나르기, 하천운수, 도시급수, 양어, 풍치조성 등에 이용되고 있다. 자강도에는 원흥온천과 가하, 치렬, 전창, 관대, 미타, 신적, 고보, 외귀, 리평 약수를 비롯한 수십개의 약수와 온천이 있다.

산림넓이는 도넓이의 87.5%이며, 그 가운데 임목지는 90%를 차지한다. 산림이 많은 지역은 랑림군, 화평군, 위원군, 룡림군 등이다. 자강도는 식물분포가 다양하고 풍부하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의하면 97과 419속 988종의 식물이 있다고 하며, 돌부채, 왕대황 등 희귀한 식물과 삼송류, 피나무, 잣나무, 적목, 엄나무, 머루, 다래, 오미자, 단너삼, 고사리, 두릅이 있다. 또 소나무, 잣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이깔나무, 전나무, 참나무, 사스래나무, 봇나무, 박달나무 등이 자강도의 대표적인 나무들이다. 또 자강도에는 연, 아연, 금, 동, 몰리브덴, 중석, 안티몬, 흑연, 명반석, 석회석, 무연탄, 철 등 유용한 광물자원들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

강계분지: 자강도의 중부, 장자강과 지류인 남천, 북천 등이 합쳐지는 유역에 발달한 분지이다. 적유령산맥과 강남산맥의 민봉(1548m), 대응산(1231m), 추포령(769m), 자북산(836m) 등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분지 안의 평균 높이는 300m이다. 연평균기온 6.2℃, 연평균 강수량은 900mm이다. 분지 안에는 강계시가 자리잡고 있다. 분지에서는 벼, 강냉이, 콩, 채소, 과일 등이 생산된다. 분지는 만포선, 강계선 철도와 평양~만포사이, 강계~김형직군 사이의 길 등이 놓여 있어 만포, 김형직, 랑림, 성간, 위원 등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이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주요 공업부문은 전력공업, 기계공업, 광석채굴업, 임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력공업은 풍부한 수자원과 빠른 유속을 이용한 수력발전이 중심으로 장자강(독로강) 발전소, 강계청년 발전소, 운봉발전소 등이 있다. 장자강 발전소는 북한이 자체 기술로 처음 건설한 곳이기도 하다.

자강도는 북한지역 기계공업 중심지의 하나로, 가장 중요한 부문은 공작기계생산이다. 공작기계 생산의 중심지는 희천으로 희천공작기계공장은 북한 기계공업의 '어머니공장'으로 불린다. 이 공장은 1971년 공작기계 1만대를 생산하는데 앞장섰으며, 민수부문과 함께 1급 군수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1998년 6월 경제난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되었던 사실이 조선중앙방송(2000년 5월 1일)에 보도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공작기계생산 기지와 함께 대규모 정밀기계생산기지, 광산 및 탄광기계 생산기지, 다이야 생산기지 등이 있다.

자강도의 산업에서는 군수산업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소구경 화기를 주로 생산하는 2.8기계공장(전천), 소구경 탄약과 수류탄, 지뢰를 생산하는 제42호 공장(장강), 지뢰를 주로 생산하는 제61호 공장(강계), 각종 소화기의 목재가공품, 총 개머리판을 생산하는 제93호 공장(강계), 60mm, 80mm박격포 등을 생산하는 제81호 공장(진천), 박격포탄, 방사포탄, 대전차유도탄을 생산하는 강계뜨락또르 공장, 각종 야포탄을 생산하는 제32호 공장(강계), 미사일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제26호 공장(강계) 등 군수관련 공장들이 밀집해 있다.

광석채굴업에서는 동, 흑연, 연, 아연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임업도 중요한 몫을 하고 있다. 랑림, 고풍, 화평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임산사업소와 그 아래에 15개의 임산작업소가 있다.

농업은 곡물과 채소를 비롯한 농산업과 축산업, 과수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농산업이다. 주요 곡물은 강냉이, 벼, 콩이며, 이 중 강냉이가 80%를 차지한다. 자강도는 북한지역에서 소를 많이 기르는 도의 하나이다. 도의 주요 과일은 사과, 배, 복숭아, 포도, 추리(자두) 등이다.

자강도에서는 누에도 많이 친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농업생산 전문화' 지시에 따라 량강도를 감자도로, 자강도를 잠업도로, 함경북도를 약초도로 발전시키는 등 농작물 재배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강도는 재생능력이 뛰어나고 추위에 강한 뽕나무를 많이 심어 자강도 북서부, 남부 지역에 많은 고치 생산기지들이 조성되어 있다. 2000년 6월에는 자강도 강계견방직공장이 개건, 확장되었다.

자강도에는 흥주닭(강계 흥주동), 오가산 원앙새 살이터(화평 가림리), 노랑홍모시범나비(낭일 연화산), 와갈봉조선범(용림군, 랑림군), 용림 큰곰(후지리), 오가산 잣나무(가림리), 가산령 잣나무(오가산), 오가산 쉼터 피나무(가림리), 시중 가문비나무림(천장리), 오수덕 잣나무림(오수리), 양토 비슬나무(양토리), 룡대 만지송(룡대리), 산간 뽀뿌라나무(성간읍), 성하 왕찔광나무(성하노동자구), 전천 돌부채 군락(무평리), 전천 전나무(와운리), 장자산 잣나무(강계 자강동), 오가산 원시림(화평 가림리), 룡수폭포(시중 천장리), 중강 식물화석(중강 중강리), 성하 감입사행(성간 성하노동자구), 신적약수(전천 신적리) 등의 북한 천연기념물들이 있다.

교통 및 명소

자강도는 한반도 북부 내륙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의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철도교통은 자강도 교통에서 기본을 이룬다. 도에는 만포선(순천~만포)과 함께 강계~랑림 사이, 만포~운봉 사이 철도가 뻗어 있다. 도로교통은 자강도의 교통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도에는 희천~성간~강계~만포 사이, 우시~위원~만포~자성~중강 사이, 강계~화평~중강 사이, 화암~룡림 사이, 초산~고풍~송원~희천 사이 등 주요한 도로들이 있다.

자강도에는 예로부터 관서팔경의 하나로 이름난 강계시의 인풍루를 비롯하여 전천군의 학무정, 만포시의 세검정 등이 있다.

자강도에는 오가산의 원시림을 비롯하여 60여 개의 천연기념물이 있다. 또한 도에는 130여 개의 유적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서 대표적인 것은 강계의 인풍루와 망미정, 아사(衙舍)와 희천의 원명사, 만포의 망미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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