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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포시(滿浦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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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04 15: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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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도의 서부에 있는 시로 북동부는 자성군, 동부는 장강군, 시중군, 남서부는 위원군과 접하고 있다. 동서(함부리~문악동) 사이의 길이 30km, 남북(삼강리~등공리) 사이의 길이 24km, 면적 672.379㎢로 전체 도 면적의 4%을 차지하고 있다.

만포시의 영역은 평안도 강계부에 속해있었으며 1669년경 만포진이 설치되었다. 옛날 압록강으로 다니는 배들이 많이 머물러 있었으므로 이 고장을 배로 가득찬 압록강가에 있다하여 만포라고 불린다고 한다. 19세기에 만포진이 폐지되고 외귀방이 생기면서 외귀방은 외귀면과 문옥면으로 되었다.

1896년 13개도가 생기면서 평안북도 강계군에 속했고, 이 지역에는 문옥면, 외귀면, 고산면, 리서면의 16개 동이 있었다. 1910년대에는 4개면 17개 동, 1930년대에는 문옥면이 만포면으로 고쳐졌다. 1940년에는 4개면 20개동이 되었다. 1949년 1월 자강도가 새로 생기면서 강계군 만포면, 외구면, 시중면, 고산면, 리서면이 합쳐져 만포군이 되었다. 1952년 12월 면이 없어지면서 시중면의 전체 리가 새로 생긴 시중군으로 넘어가고 나머지 4개면의 리들을 조절하여 만포군은 1개 읍, 1개 로동자구,21개 리가 되었다.

1967년 10월 만포군이 시가 되었다. 행정구역은 15개 리(미타, 고산, 남상, 연하, 연상, 건하, 건중, 등공, 송하, 송학, 함부, 삼강, 연포, 십리동)와 11개 동(고개, 군막, 강안, 세검, 샘물, 봉화, 관문, 새마을, 문악, 구오, 별오)으로 되어 있다.

자연환경

만포시는 강남산맥의 북서쪽 비탈면을 차지하는 저산성 및 중산성 산지와 압록강과 독로강(장자강) 연안의 비교적 넓은 충적지로 이루어진 지역이다. 강남산맥을 가로질러 흐르는 독로강과 그 지맥들의 깍이작용으로 곳곳에 끊어진 해발 500∼800m 안팎의 산들이 솟아 있고 동쪽에는 월기봉(1254m), 무선동산(1252m), 동북쪽에는 고추봉(557m)등이 솟아 있다.

기후는 대륙성을 떠나 도안에서 비교적 온화한 편이다. 연 평균기온은 6.5℃, 1월 평균기온은 -14.4℃, 7월 평균기온은 23.6℃이며, 연 평균강수량은 947.8㎜이며 이중 60%가 여름철에 내린다. 서리는 10월 초부터 다음해 5월 초까지 내린다.

시에는 압록강과 그 지류들인 장자강, 건포강을 비롯하여 길이가 5km이상되는 하천들이 16개 있다. 시 영역을 흐르는 압록강 본류의 길이는 77.4km, 유역면적은 323.5㎢이다. 건포강은 만포시 총 물자원량의 50%이상을 차지한다. 시의 남부경계에는 장자강을 막아 건설한 수력발전용 저수지인 장자강호가 있다.

산림은 시넓이의 75.6%이다. 대부분 지역에 산림갈색토양이 분포되어 있으며 강기슭에는 충적지토양과 논토양이 있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공업은 타이어공업, 전력공업, 방직공업, 피복공업, 기계공업, 식료공업, 건재공업, 화학공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력공업은 시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는 공업부문이다. 장자강발전소, 송학발전소(송학리), 송하발전소(송하리), 등공 1, 2호 발전소(등공리)를 비롯한 중소형 발전소들의 배치되어 있다. 방직 및 피복 공업의 주용공장은 편직공장, 직물공장, 모방사공장, 영예군인양말공장, 타올공장, 염색공장, 어린이 옷공장, 피복공장 등이다.

주요 기계공장은 임업기계공장, 정미기계공장, 재봉기공장, 어린이자전거공장, 기계수리공장, 농기구공장 등이다. 임업기계공장에서는 '혁신'호 기관차를 생산한다. 이외에도 시에는 제약, 유리, 도자기, 종이 공업 등이 있다.

만포화학기업소는 화학무기 생산공장이다. 사린(sarin), 타번(tabun), 포스겐(phosgene), 아담사이트(adamsite), 청산(prussic acid) 또는 머스타드 가스 계열 중 혈액제재나 최루가스 제재 가운데 하나 이상의 약품이 이곳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요 작물은 강냉이, 벼, 보리, 콩 등이다. 보리는 도내에서 가장 많이 심는 지역이다. 주요 채소는 배추, 무, 시금치, 오이, 가두배추, 호박, 가지, 파 등이다. 참외는 장강군, 초산군 다음으로, 수박은 희천시 다음으로, 미나리는 시중군 다음으로 많이 생산한다. 이외에도 만포시는 오래 전부터 누에고치 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꿀벌치기도 많이 하는 지역이다.

교통 및 명소

운수는 철도운수, 자동차운수, 수상운수가 모두 사용된다. 시 안에는 중국과 잇닿는 만포선과 혜산~만포청년선, 운하선 철도가 놓여있다. 자동차운수의 중심지는 봉화동이다. 시 안에는 가계~만포선, 장강~만포선, 위원~중강선, 만포~문악선 도로가 있다.

압록강 수상운수의 중심지는 강안동에 있는 만포항이다. 여기에는 만포해운사업소가 있다. 압록강에는 만포~위원, 만포~운봉 사이 뱃길이 있다. 강계까지는 철길로 52.1km, 자동차길로 53km이다.

시안에는 망미정(望美亭)과 관서 8경의 하나인 세검정터를 비롯하여 읍성, 진성과 수십기의 고분들이 있다.

마전령: 만포시 함부리와 자성군 역수리 사이에 있는 높이 689m의 고개. 령의 양쪽 거리는 각각 6~8km정도이다. 주변에는 참나무, 고로쇠나무, 이깔나무들과 개병풍, 참나물과 같은 갖가지 산나물과 약초들이 있다. 고개에는 만포시와 자성군을 잇는 자동차길이 닦여져 있다.

세검정터: 만포시 세검동에 있는 세검정(洗劍亭)터는 관서팔경의 하나로 1636년(조선 인조 14년) 박남흥(朴南興) 장군이 압록강을 건너 침략하는 청나라 군사를 섬멸한 곳이다. 전승을 기념하기 위해 압록강 기슭에 정자를 세우며 세검정이라 한 것은 당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우리 군사들이 피 묻은 칼을 압록강에 씻었다는 유래 때문이다. 오랑캐의 항복을 받았다는 의미로 '복호정(服湖亭)'이라고도 부른다. 이 건물은 1938년 불타버렸고, 그 북쪽 700m 되는 곳에 망미정이 있다.

만포 망미정: 망미정은 압록강변 높이 90m나 되는 절벽 위에 서 있다. 정면 측각이 각각 1간인 그리 크지 않은 정자인데 직경 25cm정도의 두리기둥을 세우고 단익공의 두공을 얹었으며 천정은 장식 없이 소박하게 꾸몄다.

망미정의 동쪽에는 북부 청년선 철도가 지나가고 그 너머 산중턱에는 '애기바위'로 불리는 곱게 생긴 바위가 솟아 있다. 북동쪽으로 보이는 높은 산봉우리에는 차가평봉수터가 있으며, 서쪽 절벽 아래를 굽어보면 2000리 장강인 압록강의 푸른물이 비단필처럼 유유히 흐르고 있다. 이렇듯 이곳에 서면 사방의 아름다운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여 망미정이라고 불러왔다. 망미정은 평시에는 경치를 감상하는 놀이터였고 외적이 침입했을 땐 적을 감시하고 군사를 지휘하는 곳이었다.

고산리보(高山里堡): 만포시 서남쪽 고산리 압록강변에 있었던 요새. 조선시대 이곳에 병마검절제사가 주둔한 군영이 있었고,석성(둘레 3300m)이 있었다. 고산진 근처 포산리에는 조선 세조 때 남이 장군이 이 일대에서 남침하는 여진족을 평정하고 항복받은 고두암(叩頭岩)이 있고 적과 싸움을 벌였던 접전암(接戰岩)이 있다.

미타약수터: 미타(美他)약수터는 만포시 남쪽 10km거리에 있는 중탄산염 광천이다. 달리 미타(彌陀)약수터로도 표기한다. 이곳에 근로자 휴향소가 있다.

연하약수터: 만포시 연하리에 있는 약수로 중탄산염천이다. 달리 장자강 약수터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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