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제목

룡림군(龍林郡)

닉네임
NK조선
등록일
2013-10-04 15:50:40
조회수
1599
첨부파일
 3130.gif (28927 Byte)
자강도 동부 장자강 상류 연안에 있는 군이다. 서부는 전천군, 북부는 성간군, 동부는 랑림군, 함경남도 장진군, 남부는 동신군, 평안남도 대홍군과 잇닿아 있다.

동서(남상리~룡문리) 사이 길이 41km, 남북(광성리~신흥리)사이 길이 52km, 면적은 1195.591㎢로 도 면적의 7.13%를 차지하고 있다. 자강도가 생기기 전까지는 평안북도 강계군에 속해 있었다.

룡림군은 18세기 초 강계부의 립판면과 화피면 지역이었다. 그후 화피면은 룡림면으로 고쳐졌다. 1895년에는 룡림면으로부터 광성면이 새로 갈라져 립판면, 룡림면, 광성면으로 되었다. 1910년대에는 광성면이 다시 룡림면에 합쳐져 2개면, 11개동이 되었다.

1949년 1월에는 새로 생긴 자강도에 넘어와 새로 생긴 전천군에 속하였다. 1952년 12월 면이 없어지면서 전천군 룡림면의 전체 리(후지, 룡운, 광성, 신흥, 남흥, 남상)와 립판면의 5개리(도양, 화양, 천산, 두문, 룡문)로 룡림군을 만들었다.

군에는 농업전문학교를 비롯하여 18개의 고등중학교(인민학교 병설), 3개의 독립적인 인민학교, 66개의 유치원, 80개의 탁아소가 있다. 군의 행정구역은 1개 읍(룡림), 12개 리(신창, 구룡, 남흥, 광성, 남상, 룡운, 신흥, 후지, 두문, 룡문, 천산, 도양)로 되어 있다. 군 소재지는 룡림이다.

자연환경

룡림군은 장자강 상류 유역에 놓여있으며 중산성 산지의 비율이 자강도 내에서 가장 높다. 이 군은 북, 동, 남의 세 방향이 높은 산줄기로 둘러막혀 있고 서쪽만이 장자강 골짜기를 따라 열려있다.

군의 동부경계에는 남북 방향으로 랑림산맥이 놓여있으며, 여기에는 와갈봉(2260m), 대흥산(1215m), 고석골산(1870m), 천의물산(2032m), 삿갓봉(1700m)이 있다. 이 산맥에서 갈라진 묘향산맥에 랑림산(2186m), 웅어수산(2019m) 등의 높은 산봉우리들이 있다. 이 산맥에는 덕유대령(1501m), 설한령(1433m), 광성령(1719m) 등 높은 고개들이 있다. 군의 평균 해발높이는 495m이다.

군면적의 약 80%가 해발800m이상이며, 해발 1000m이상 지역만은 약 55%로서 높은 산지와 비탈지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경사 25도 이상의 비탈지가 군면적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15도 이상의 비탈지까지 함하면 80%정도이다.

기후는 대륙성을 띤다. 겨울이 몹시 춥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다. 연 평균기온은 4.4℃, 1월 평균기온은 -16.1℃, 7월 평균기온은 21.1℃이며, 최고극기온은 35.5℃(1962. 6. 16), 최저극기온은 -33.9℃(1961. 1. 21)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1096.7㎜이며 연 강수량의 61%가 여름에 내린다. 첫서리는 9월 22일경, 마감서리는 5월 4일경에 내린다.

군에는 장자강과 그 지류들인 은동강, 후지강, 설한재강을 비롯하여 길이 5km이상의 하천이 15개이다. 장자강은 남동부 경계의 광성령 북서비탈면에서 발원하여 남동-북서 방향으로 이 군을 지나 서쪽의 전천군으로 흘러나가며 주변 산맥에서 흘러내리는 지류들은 거의 수직으로 본류에 모여든다. 이 하천들은 유속이 빠른 산악하천의 특성을 나타낸다.

산림은 군넓이의 93.4%를 차지한다. 군안의 전반적 지역에는 피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사시나무, 가래나무, 박달나무, 잣나무, 전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들이 퍼져 있다. 산에는 소나무, 참나무, 삼송, 피나무, 박달나무 등 통나무자원과 오미자, 당귀, 만삼, 고사리, 도라지, 두릅, 참나물, 돌배 등 산중부원이 풍부하다. 큰곰, 멧돼지, 노루, 사향노루, 산양, 오소리, 꿩을 비롯한 동물들이 많다.

주요 기반암으로 편마암, 화강암류가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땅속에는 석탄, 연, 아연, 금, 주석 등 유용광물이 묻혀 있다. 토양의 대부분은 산림갈색토양과 산악표백화산림갈색토양으로 되어 있다. 1600m위의 산봉우리에는 표백성토양이 덮여 있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군의 공업은 임업과 화학공업, 식료공업, 방직 및 피복공업, 석탄공업, 일용품공업, 기계공업, 건재공업, 제약공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군 경제의 주도적 부문의 하나인 임업은 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임업에서 기본은 통나무 생산이다. 주요 통나무 생산지인 신흥, 후지, 룡상, 광성, 구룡, 도양 등지에 임산작업소가 있다. 생산된 통나무는 군과 도 뿐만 아니라 북한 서부지역의 여러 곳에 공급된다.

화학공업은 군의 주요 공업부문의 하나이다. 군에는 화학공장과 성냥공장이 있다. 화학공장에서는 비누, 장판지, 물감, 잉크, 향수 등 여러가지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성냥공장에서는 통성냥과 갑성냥 '설한령', '부엉이' 등을 생산한다. 이 외에도 장공장, 남새가공공장, 양정사업소가 있다. 방직공업 및 피복공업은 군 공업생산액에서 네번째 비중을 차지한다.

군에는 전천탄광의 1개 갱과 2개의 중소탄광이 있다. 두문리에 있는 고암탄광과 룡문리에 있는 룡림탄광에서 캐낸 석탄은 군 안의 지방산업공장과 주민의 연료로 이용된다. 군 공업에서는 이밖에도 기계공업, 건재공업, 제약공업 등이 발전하고 있다.

농업은 농산업, 과수업, 축산업, 잠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농산업의 농업생산에서 기본을 이룬다.

경작지는 군 면적의 3.41%를 차지한다. 곡물파종 면적 구성에서 강냉이밭 면적은 79%, 논 면적은 5.83%, 콩밭은 7.68%를 차지한다. 강냉이는 군안의 모든 지역에서 다 심지만 그 가운데서도 룡림읍, 룡문, 두문리 등에서 보다 많이 심는다. 콩의 주요생산지는 후지, 룡문, 남상, 신창 등지이다.

밀보리밭 면적은 곡물파종 면적의 5.34%를 차지한다. 룡림군은 도에서 감자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의 하나로 랑림군 다음의 위치를 차지한다. 주요생산지는 후지, 룡상, 남흥, 구룡, 신창 등지이다.

군의 주요 과일생산지는 두문, 룡문, 룡림, 천산, 도양 등지이다. 주요 과일은 배, 포도, 딸기, 추리(자두), 살구 등이다. 군에서는 소, 양, 염소, 돼지, 닭, 양봉을 한다. 또 누에치기도 하는데 누에고치의 주요 생산지는 두문, 룡문, 룡림, 천산 등 서부지역이다.

와갈봉조선범(천연기념물 제123호): 자강도 룡림군과 랑림군 일대에 서식한다. 이 지대에는 2000m가 넘는 랑림산맥의 와갈봉, 천의불산, 랑림산과 1700m를 넘는 산들이 많다. 이 지역에는 사향노루, 노루, 산양, 멧돼지, 멧토끼, 오소리, 너구리, 여우, 족제비, 수달 등이 서식하며, 늑대와 승냥이도 나타난다.

룡림큰곰(천연기념물 제124호): 룡림일대 큰곰의 몸길이는 150-180cm이고 큰 것은 200cm이다. 몸무게는 150-250kg이고, 특별히 큰 것은 500kg이다.

인재백산 북쪽에는 몸무게 500-600kg되는 큰곰이 살고 있다. 털은 밤색, 어두운 밤색, 검은색 등이다. 그 색은 지대와 계절에 따라 변한다. 교미기는 6-7월이고 새끼 배는 기간은 180-250일 이다. 큰곰을 골속에서 1-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10-12년이면 다 자라고, 40-50년 정도 산다.

교통 및 명소

군의 운수에 기본은 자동차이다. 군에는 강계~함흥, 강계~대흥, 희천~룡림, 룡림~후지 사이 도로가 있다. 신흥~신창 사이에는 임산철길이 놓여있다. 군 소재지인 룡림에서 도소재지인 강계까지는 도로로 92km이다.
작성일:2013-10-04 15:50:40 203.255.111.242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함께하는 협력사
통일부
NIS국가정보원
국군방첩사령부
대한민국 국방부
외교부
이북5도위원회
사단법인 북한전략센터
  • 제호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대표전화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지해범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kchosun@chosun.com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