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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산군(楚山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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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조선
등록일
2013-10-04 15:36:36
조회수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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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도 서부 압록강변에 있는 군으로 동쪽은 위원군, 서쪽은 우시군, 남쪽은 고풍군과 접해있고, 북쪽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마주하고 있다. 초산군은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전선에서 반격을 개시한지 41일 만인 1950년 10월 26일에 탈환에 성공하고 최초로 국경선에 진출했던 '초산전투'로 유명한 곳이다.

초산군은 본래 고구려, 발해의 땅이었으나 발해가 멸망한 뒤 만주 여진족이 이주하면서 두목리라 불렸다. 그 후 공민왕이 실지를 수복했다. 조선시대 1402년(태종 2년) 산양회(또는 산양호), 도올한, 봉화대, 등이언을 합쳐 이주라 했으며, 1413년(태종 13년)에는 이산군으로 개편했고, 세조 때 진을 설치하였다. 1724년(경종 4년) 초산으로 개칭하고 도호부로 승격되었다.

1895년(고종 32년) 초산군으로 개편되어 강계부에 속했고, 이듬해 평안북도에 속하게 되었다. 1949년 1월 전까지는 평안북도에 속했다가, 자강도가 생기면서 편입되었고, 1952년 12월의 행정구역 개편에 의하여 고풍, 송원 지방이 분리되었고, 종전의 초산면, 동면의 전부와 남면의 대부분 그리고 위원군 서대면의 일부를 합쳐 오늘의 초산군을 만들었다.

초산군은 1개 읍(초산)에 18개 리(양토, 련풍, 리산, 운평, 장토, 련무, 룡상, 안찬, 수침, 와인, 직리, 구룡, 신양송, 화신, 화건, 구평, 충상, 송묘)로 되어 있고 초산읍이 군 소재지이다.

자연환경

산이 많고 평야가 적은 초산군은 충면천과 처산천 등의 하천으로 심하게 깎여 지형이 복잡하고 험하다. 초산군의 남으로는 강남산맥이 남서쪽방향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삼각봉(1052m), 대바위봉(881m), 남해태산(1079m) 등 1000m 안팎의 산들이 있어서, 북쪽 압록강 연안으로 갈수록 점차 지대가 낮아진다. 압록강 유역의 평야는 인근 수풍댐이 1940년 완공되면서 대부분 수몰되었다.

이 군에의 하천으로는, 압록강과 그 지류인 초산천 등 49개가 있다. 초산군은 전형적인 대륙성기후 지대이므로 연교차가 심하다. 연평균기온은 6.3℃, 1월은 -15.7℃, 8월은 22.8℃이고 연평균강수량은 983.1mm이다. 첫서리는 10월 4일경에, 마감서리는 4월 28일 경에 내린다.

주요산업 및 특산물

농업은 산지가 많아 주로 밭작물을 많이 재배하고 있으며, 공업부문에서는 직물생산이 도내에서 가장 활성화되어 있다.초산군의 특산물로는 산과일로 만든 발효주가 유명하다.

교통 및 명소

초산군에는 강계, 고풍, 우시 등지로 통하는 도로가 있고, 만포와 수풍방향으로 가는 뱃길로 수송선과 여객선을 운행하고 있다.

영호정은 초산읍 동남쪽에 위치한 남산에 자리잡은 정자로 1730년에 만들어 졌으며 1873년 재건했고 1955년에 다시 보수한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영호정은 누정건물로는 보기 드물게 모루단청을 화려하게 칠했다. 압록강의 지류인 초산천 가의 절벽에 세워져 있어 일대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운해대는 압록강 근처 운해천동에 위치하며 압록강과 주위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초산읍의 남으로 20km되는 지점의 신막동 도로변에는 종유동굴이 있는데 동굴의 길이는 약 1km 이다. 이 동굴에서 동쪽으로 5km 지점의 월악동에도 지하석회동굴이 있는데 이들은 평북 구장군 동룡굴과 함께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동굴이다.

아이진터는 압록강변의 련대산(518m) 바위 능선을 따라 쌓은 석성터이다. 고려 덕종 때 유소장군이 축성한 것을 추정되는 아이진터의 둘레는 약 2km이다. 압록강변에는 강 건너 적군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많은 초소(파수), 진, 보가 있다.

운평리 고분군은 초산읍에서 북쪽으로 7km 떨어진 지역의 압록강 언덕에 있는 고구려 시대의 고분군으로 운평리의 이 일대는 원시시대부터 조선시대 말기까지의 많은 유적들이 분포한다.

치열약수는 운평리에 있는 중탄산염 성분의 약수로 만성위염, 만성간염, 비만증 등에 좋다. 이 밖에 운영리와 장토리에도 약수터가 있다.

앙토 비슬나무는 초산군 앙토리 앙토마을의 한가운데 있는 천연기념물로 높이는 25m이고 밑둥 둘레는 5.3m, 밑둥직경 1.64m이다. 나무줄기는 1.3m 높이에서부터 두 갈래로 뻗은 줄기는 위로 올라가면서 많은 가지를 쳐서 직경이 26.8m나 되는 넓은 나무갓을 이루고 있다.

네 그루의 비슬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는데, 앙토 비슬나무는 그 중에서 제일 큰 나무로 수령이 3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 나무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 된 비슬나무로, 생태적 특성을 연구하는데 가치가 있다. 비슬나무는 느릅나무과 일종으로 줄기와 뿌리는 국수를 만드는데 활용되고 과실은 돼지의 먹이로도 쓰인다.
작성일:2013-10-04 15:36:36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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