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요 언론들은 12일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북한 량강도 김형직군에서 지난 9일 발생한 폭발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일부 외신들은 버섯구름이 목격됐다는 연합뉴스 보도를 전하면서 9.9절을 맞은 북한의 핵실험 실시 여부에 대해 주목했다.
AP통신은 이날 연합뉴스가 11시14분 "북한 량강도서 또 대규모 폭발"제하의 긴급 기사를 송고한 직후인 11시34분 량강도 폭발 사실을 1보로 전한 뒤 잇단 후속 기사를 내보냈다.
또 로이터통신도 11시46분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북중 국경지대 인근 북한 지역에서 대규모 폭발이 지난 9일 발생했다면서 폭발의 규모가 지난 4월 룡천역 폭발 당시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일본 교도통신이 11시27분 긴급 기사 송고를 시작했으며, 프랑스의 AFP통신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이 이 사실을 타전했다.
특히 전세계 주요 언론들은 이번 폭발이 9.9절에 일어났다는 점과 버섯구름이 목격됐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AP통신과 CNN방송은 이번 폭발이 핵실험과 관련 있다는 직접적 시사는 없지만 북한이 9.9절을 맞아 핵관련 실험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이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북 폭발 사실이 전해지기 전 AFP통신은 북한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가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정보인지 여부를 두고 미 정보 당국 내부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북 폭발사실이 첫 보도된 지 2시간이 지나도록 관련 기사를 보내지 않았다./연합
작성일:2004-09-12 13:27:44
203.255.111.242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