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천참사와 관련, 정부가 북측에 지원하는 첫 복구.재건 장비가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내주초 중국 단둥(丹東)을 통해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단둥에 파견된 정부 수송지원단(단장 이영백 주중대사관 참사관) 관계자는 6일 "정부 지원물자가 이번 주말께 단둥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라며 "대부분 불도우저, 굴삭기 등 복구.재건 장비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정부가 북측에 보내는 첫 복구.재건 물자"라며 "국내 구호물자 수급상황에 따라 단둥항 입항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구.재건 장비들은 중량과 부피가 클 뿐아니라 북측의 요청으로 단둥루트를 이용하게 됐다며 모두 3차례에 걸쳐 룡천 현장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단둥 시내에 임시 사무실을 개설한 수송지원단은 이날 단둥항에 있는 물류창고 등을 등을 둘러보며 정부 구호물자 입항에 대비한 사전 정지작업을 벌였다.
한편 전날에 이어 이날도 대북 민간단체의 구호물자 수송이 단둥 조중우의교를 통해 이어졌다.
룡천동포돕기본부는 이날 평안북도 룡천군인민위원회가 지난 달 29일 요청한 고 압소독가마, 증류수 제조기, 보청기, 주사기, 청진기, 혈압기 등 5천만원 상당의 의 료용품을 전달했다.
또 서울시, 풀무원 등이 대북 지원 민간단체를 통해 지원한 컨테이너 14개분량의 구호물자를 싣고 5일 인천항을 떠난 정기 국제여객선 동방명주호도 이날 오전 단둥항에 도착했다.
이들 구호물자에는 서울시가 어린이날을 계기로 북측 어린이들에게 선물로 보내는 컨테이너 4개 분량의 신발.의류와 서울시.익산시가 룡천 이재민들을 위해 특별히 주문, 제작한 '하우스 컨테이너' 11개도 포함돼있다.
이들 구호물자는 7일께 전달될 예정이다./연합
작성일:2004-05-06 13: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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