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高建)국무총리는 27일 북한 룡천역 폭발사고 구호활동과 관련, "긴급의약품은 신속한 전달이 필요하므로 북한측과 항공로 수송도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고 대행은 또 "북한의 예기치 않은 불행한 사태를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하루빨리 상처를 딛고 정상화되기 희망한다"고 기원했다.

고 대행은 이날 오전 중앙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세현(丁世鉉) 통일장관으로부터 이번 사고의 피해상황과 각국 구호활동 등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정순균(鄭順均) 국정홍보처장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피해지역 시설복구, 이재민구호 등에 대한 협의를 정부에 요청해온데 대해 "관계부처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이 구호성금 모금에 대해 "정부의 성금모금은 부처별로 자율 추진하되, 모아진 성금은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해 전달창구를 일원화하는데 협조해달라"고 요청하자 고 대행은 "적십자사, 민간단체, 정부가 참여하는 공동위원회를 만들어 효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연합

2004-04-27 14:55:08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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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대행 "의약품 항공수송도 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