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한적십자사가 북한의 평북 룡천에 지원하는 첫 구호물자를 수송할 인천-남포항 정기선 트레이드 포천호는 29일 새벽에야 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한적은 구호물자가 하루라도 빨리 사고 현장에 도착하도록 트레이드 포천호의 출항을 28일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28일 출발은 물리적으로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인천-남포항 정기선 운항회사인 ㈜국양해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북한 남포항에 머무르고 있는 트레이드 포천호는 이날 낮 12시 출발, 20시간 정도 걸려 28일 오전 10시께 인천항 근처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해상에서 입항지시를 받고 접안하는데 4시간 정도가 소요돼 28일 오후 2시 인천항에 정박할 수 있으며, 싣고 온 100개의 컨테이너 하역작업에 최소 3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오후 4시께부터 구호물자를 실은 20피트짜리 20개 등 컨테이너 약 70개를 선적하는데 7∼8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돼 빨라야 29일 새벽 1시에야 출발이 가능하다는 것.
설사 트레이드 포천호가 새벽에 출발, 20∼22시간 걸려 남포항 근처에 도달하더라도 북측의 경우 접안에 남쪽보다 시간이 더 걸려 사실상 30일에야 남포항에 도착할 수 있다고 국양해운 관계자는 전했다./연합
작성일:2004-04-27 11:21:44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