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표

제목

南 구호물자 北 룡천에 언제나 도착할까

닉네임
nkchosun
등록일
2004-04-26 17:36:25
조회수
2494
북한이 룡천참사 현장에 지원할 남측의 구호물자육로 수송에 난색을 표시함에 따라 구호물자가 북한의 피해 주민에게 전달되기까지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26일 판문점 연락관접촉을 갖고 컵라면 4천200박스, 생수(1.8ℓ) 1만개, 담요 3천장, 응급구호세트 3천개, 운동복 3천벌, 의약품(72종) 및의료장비.비품 91종 등 약 10억원 어치의 구호물자를 육로를 통해 수송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북측의 거부로 차질을 빚게 됐다.

당초 북측이 남측의 요구를 수용해 구호물자를 육로로 수송할 경우 서울에서 개성까지 2시간, 개성에서 평양까지 2∼3시간, 평양에서 룡천까지 4∼5시간, 모두 10시간 정도면 사고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계획하고 있는 인천-남포항 정기선을 이용해 수송한다면 빨라야 내달 초에나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남포항 정기선 운항회사인 ㈜국양해운 관계자는 “정기선이 27일 남포를 출발해 28일 오전에 인천에 귀환할 것 같다”며 “현재 일정은 구호물자 수송이 긴급한만큼 28일 밤 12시께 인천을 출발해 다음날 밤에 남포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조금 늦어져 29일 새벽에 출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인천에서 남포항까지 수송에는 20∼22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남포항에는 29일 늦은 밤이나 30일 새벽에 도착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게다가 남포항에서 룡천 사고현장으로 구호물자를 곧바로 수송할 수 있는 여건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대형참사가 역에서 발생한 만큼 일단 이 지역을 오가는 철도가 정상으로 운행되지 않는데다 육로 수송은 유류난으로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

결국 북한 당국이 남쪽의 구호물자를 현지에 신속히 전달하는 데는 룡천역과 가까운 항을 이용하는 것이 그나마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의주 출신의 탈북자 김모씨는 남포항에 도착한 구호물자를 사고현장에 신속하게 전달하려면 룡천역과 가까운 용암포나 신의주항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 두 곳은 주로 소형선박들이 이용하는 자그마한 항구여서 구호물자를대량으로 한꺼번에 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남쪽의 구호물자가 이재민들에게도착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루 속히 피해현장에 구호물자를 전달하려는 우리 정부와 국민의 진심 어린 성의를 북측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연합
작성일:2004-04-26 17:36:25 203.255.111.242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함께하는 협력사
통일부
NIS국가정보원
국군방첩사령부
대한민국 국방부
외교부
이북5도위원회
사단법인 북한전략센터
  • 제호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대표전화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지해범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kchosun@chosun.com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