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3일 북한 열차 폭발사고의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그것을 평가한 뒤 미국이 지원할 필요나 기회가 있는 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 지원을 제공하는데 대한 미국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그것을 평가해서 미국이 지원할 필요나 기회가 있는 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어떤 요청도 받은 바가 없고 그들이 요청할 것에 대한 어떤 세부사항도 가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이 베이징의 국제기구를 비롯한 여러 정부 및 기구들과 접촉해서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그것은 매우 큰 폭발이었고 많은 피해를 입혔다"면서 "보도된 사망자수는 54명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폭발의 정도를 볼 때 전체 사망자수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사망자에 관한 어떤 독립된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지난 10여년 동안 미국이 북한 주민들에 대한 최대의 식품 원조국이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곤경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한편 바우처 대변인은 북한을 방문중인 일본 기자가 북한의 고위 관계자에게 6자회담의 6월중 개최를 매우 낙관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보도에 대해 "그것은 지난번 회담에서 모든 사람들이 합의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들(회담 당사자들)이 우리와 함께 앉아 북핵 프로그램 제거 방법에 대한 평화적인 합의에 도달하는 일을 연구하기 시작하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워싱턴=연합
작성일:2004-04-24 08:58:54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