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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룡천사고 음모나 테러징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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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chosun
등록일
2004-04-24 07:33:06
조회수
3527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북한에서 발생한 열차 폭발사고가 테러나 음모의 결과라는 징후는 없으며 단순한 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한국 MBC와 한 인터뷰에서 "내가 지금까지 본 정보로는 마을을 관통하는 정거장의 선로 위에서 어떤 사고가 발생했고 그것이 폭발을 야기해 많은 집들을 파괴하고 상당한 인명 손실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그 사고가 어떤 음모에서 비롯한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그것이 사고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는 점은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면서 "언론에서 본 것이든 내가 본 것이든 그것이 테러 공격이나 그와 비슷한 것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월 장관은 "물론 북한인들만이 이 시점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는 지를 정말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장관은 "우리는 북한측이 세계에 정보를 제공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들은 세계에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경향이 있고 좀 닫힌 사회이다"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지원 요청도 하지 않았고, 중국에 도움을 요청한 이유는 가까운 나라이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논리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북한의 사고와 관련해 중국 측과 접촉했지만 중국측도 북한 지원 요청을 미국 측에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대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융통성을 보이겠다는 뜻을 시사했다고 파월 장관은 밝혔다. 파월 장관은 최근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에게서 직접 설명을 들었다면서 김 위원장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바란다고 말했고 북핵협상에서 융통성을 보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리 외교부장에게 들은 말과 다른 정보를 종합해보면 김 위원장은 6자회담을 계속하는데 흥미가 있다고 말했다"면서 "내가 접한 보고는 그가 그 회담에 융통성을 갖고 접근할 뜻을 밝혔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그래서 우리는 때가 되면 고위급의 본회담은 물론 실무그룹 회의를 개최하는 등 6자회담을 계속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김 위원장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의 발언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한국의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와 관련해 "이것은 한국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면서 "어느 정당의 입장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한국 정부에 주제넘게 지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월 장관은 "한국 정부의 기여와 한국인들의 정부 파병 결정 지지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은 큰 용기와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으며 멀리 떨어진 나라에 이런 종류의 헌신을 할 용의가 있을 때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위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한국 국민이 한 일을 매우 높이 평가하며 한국국민도 정부가 한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워싱턴=연합
작성일:2004-04-24 07:33:06 203.255.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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