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계획위원회 최홍규(崔洪奎) 계획화방법론 국장은, 신의주 특구는 새로운 장관을 임명해서라도 계속할 것이며 내년 초에 북한의 장기 경제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24일 평양에서 요미우리(讀賣) 신문 등 일본의 일부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장기 경제계획안을 작성 중이며, 지금까지의 입안 방식과는 달리 실질을 중시한 내용이 될 것”이라며 “기간과 목표를 우선 설정한 다음에 노동 기준량을 할당하던 방식을 바꿔, 기술 혁신 전망과 작업량에 맞춰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하에 각종 자료를 수집, 계획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최 국장은 또 미국이 제네바 합의를 파기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 건설이 불가능해질 경우 “미국에 보상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의주 특별 행정구와 관련해서는 “새로운 장관을 임명해서라도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물가와 임금을 대폭 올린 지난 7월 경제개혁 조치에 대해 “열심히 일하고 좋은 상품을 생산하지 않으면 급료를 받을 수 없다는 분위기 속에서 생산 의욕과 상품의 질은 확실히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 東京=權大烈특파원 dykwon@chosun.com
작성일:2002-10-25 09:16:13 203.255.11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