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통일운동연대'(통일연대) 준비위원회는 8일 북한 민족화해협의회(회장 김영대)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북측본부(의장 안경호)가 지난 6일 보내온 A4용지 1장 분량의 팩스 통지문을 공개했다.북한 민화협 등은 이 통지문에서 "우리는 이미 시작을 뗀 `통일련대'가 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밑에 광범위한 단체, 인사들을 망라한 유력한 조직으로 결성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며 "`통일련대'가 결성되면 나라의 통일을 앞당기는데서 나서는 실천적 문제들을 함께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통지문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측이 현대가 1월분 금강산 관광사업 대북 지불금으로 600만달러를 송금한 것과 관련, "당초 약정금액인 1200만달러 전액을 보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아산 관계자는 7일 "북측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혀오지는 않았지만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전액을 보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까지 현대와 아태평화위의 책임있는 관계자가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하지 않았으며 현대의 방침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현대아산은 지난달 30일 금강산 관광사업 대북지불금으로 제3
독일 비정부기구(NGO)인 긴급의사회 소속으로 북한에서 의료활동을 하다 최근 추방된 노르베르트 폴로첸(42) 박사는 7일 평양의 대학생들은 북한의 일부 주민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 등 심각한 내부 실상을 전혀 잘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폴로첸 박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 5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탈북난민유엔청원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가 주최한 기념강연회에서 '독일인 의사가 체험한 북한 18개월'이란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폴로첸 박사는 "평양에서 추방되기전 북한 대학생들과 만나 남한의 실상을 전달했다"면서 "평양의
북한이 한반도 군사정보 수집 활동의 강화를 위해 러시아에 위성사진 무상 제공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7일 "북한이 지난해 러시아와의 관계 복원을 계기로 옛 소련 시절 제한된 수준에서 제공받아온 위성 사진을 러시아측에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북한은 기본적인 전술 정찰 탐지 장비를 탑재한 미그 21기를 몇 대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측으로부터 인공위성 사진을 제공 받지 못해 최첨단 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는 "러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7일 '제3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간 서신교환에 합의한 것은 작은 진전이지만 합의가 더 진전되면 평양.서울간 스크린(화상) 상봉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국회 사이버정보문화연구회(회장 허운나.許雲那)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남북 정보통신 교류.협력 증진방안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북한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중심으로 정보통신(IT) 교육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장관은 이어 "정부는 남북간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남북관계를 화해
북한은 올해부터 결혼을 앞둔 처녀 총각들에게 화장품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최근호(1.27)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평안북도 신의주시 현지지도때 신의주화장품공장에 들러 진열된 화장품세트에 관심을 보였다면서 "그 화장품세트는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이미전에 시집장가 가는 우리 청년들에게 보장(공급)해 줄데 대하여 주신 말씀에 따라 생산한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김 총비서가 화장품세트 지급을 지시하면서 "우리 청년들이 한 해에 몇쌍이나 결혼하는가 일일이 알아보시고
북한은 7일 스페인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중앙방송은 북한과 스페인의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코뮈니케를 통해 "2001년 2월 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과 에스파니아 왕국 외무상(외무장관)이 관계설정에 관한 편지들을 교환함으로써 두 나라 사이에 외교관계가 설정됐다"고 전했다.이 방송은 "쌍방은 두 나라 사이의 외교관계를 대사급으로 하며 로마와 베이징에 상주하는 대사들을 각기 겸임대사로 임명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중앙방송은 또 양국이 지난해 12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수교회담을 가졌다면
유럽연합(EU) 경제협력대표단이 항공편을 이용해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 대표단의 방북 일정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유럽동맹(EU) 경제협력대표단이 오늘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고만 짤막하게 전했다.EU 집행위원회가 임명한 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경제협력대표단은 2주일 가량 북한에 머물면서 주로 농업과 에너지산업 부문에 대한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EU 관리들은 이에 앞서 이 대표단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EU 집행위원회가 북한에 대한 기술지원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지난 5일
북한의 의학과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는 최근 수술을 하지 않고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암치료 주사액을 개발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6일 보도했다.위성중계된 중앙TV는 방사선의학연구소 연구사들이 북한 지역에 풍부한 원료로 `유선암'(유방암) 치료에 이용될 수 있는 새로운 `주사제'(주사액)를 개발했다면서 "수술을 하지 않고 그 어떤 흠집도 남기지 않으면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어 좋은 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이 연구소의 김한신 소장은 이 주사약에 대해 "치료방법이 간편하고 부작용이 없으며 정상조직에는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
통신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북한의 체신성이 한국통신의 `116시보(時報)'와 같은 생활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북한통신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민주조선 최근호(1.26)는 "체신성 약전(弱電)공학연구소에서 수자식(디지털방식) 시간알림봉사장치를 개발하여 전국의 수자식 전화통신망에서 시간알림봉사를 할 수 있게 하였다"고 밝혔다.또 일기예보나 열차운행시간표 같은 정보서비스는 이미 북한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수자식 시간알림봉사장치'는 한국통신이 `116
북한이 정보기술(IT)산업 발전을 위해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중관춘(中關村)의 IT업체들과 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대북 교역업체의 한 관계자는 7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나와 있 북한 관계기관의 책임자가 `중국 정부는 베이징의 중관춘 지역을 확대하고 있는 등 중국 정보기술산업의 중심이 중관춘이기 때문에 중관춘의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 책임자가 상하이(上海)의 IT업체들과 협력을 추진하기에는 "너무 거리가 멀다"는 입장도 표명했다고 밝혔다.이는 김정일 북한 노동
왕자루이(王家瑞)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대표단이 6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59회 생일(2.16)을 앞두고 평양에 도착했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가 이날 보도했다.북한 노동당 중앙위 국제부 박경선 부부장과 왕궈장(王國章) 북한주재 중국대사 등이 공항에 나와 대표단을 맞이했다.대외연락부대표단은 평양 도착 후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 주석 동상을 찾았다고 중앙TV는 전했다.앞서 지난해 9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다이빙궈(戴秉國) 부장도 북한을 방문, 김 총비서와 만났다./연합
북한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은 6일 오후 11시 특별보도를 통해 북한과 캐나다가 이날 대사급 외교관계를 설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북한 방송들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캐나다 사이의 외교관계 설정에 관한 보도'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부합되게 국가주권의 호상(상호)존중과 내정불간섭, 평등의 원칙에서 모든 분야에 걸쳐 친선협조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염원으로 캐나다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이들 방송은 이어 "대사급 외교관계 설정은 두 나라
북한 주민들에게 생애 최고의 날은 언제일까. 탈북자들이 한결같이 꼽는 그 날은 노동당에 입당할 때이다. 대학 진학이나 결혼때보다도 더 기쁘다고 한다. 당원이 되면 신분이 바뀐다. 북한사회의 ‘양반’이 되는 것이다. 당원이 되기는 참 어렵다. 인구의 10% 정도인 당원이 되면 누구나 달리 본다. 결혼에는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직장에서 간부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사진설명: 한 여성 노동자가 건설현장에서 '화선입당식'을 갖고 있다.당원이 되는 가장 쉬운 길은 군에 입대해서 만기제대하는 것이다. 모든 군인이 당원이 되는 것은 아닌데
"식량사정 어려워지면서 인간도살장 방불" 북한의 강제수용소인 요덕수용소(15호 관리소)에 1994년 4월부터 1999년 1월까지 5년간 수용됐던 인민군 중위 출신의 이백룡(가명, 42) 씨가 탈북해 한국에 왔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근접 경호하는 친위부대에서 11년간 복무한 뒤 고향의 당 간부로 배치받았으나, 남한방송을 청취하다가 발각돼 중국으로 피신했다고 한다. 거기서 남한대사관 직원으로 위장한 북한요원에게 속아 수면제를 탄 술을 마시고 체포돼 온몸을 깁스당한 한 채 평양으로 압송됐다. 보통사람 같으면 즉결 처형감이었지만 한
◇사진설명: 작년 10월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는 김정일위원장을 뒤에서 경호하고 있는 군인은 친위부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인민군 호위총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경호하는 부대로 지금까지 알려져 왔으나, 이와는 별도로 김위원장을 밀착 경호하는 2000 명의 최정예 친위부대가 있다고, 이부대 소속이었던 이백룡씨는 증언했다. 그에 따르면 김정일 관저나 별장등에서 근무하는 친위부대 소속원들은 한 개 군에서 한 명이 뽑힐까 말까 할 정도로 학업성적과 신체조건이 우수하고 12촌까지 출신성분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대개 고등중학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81년 8월 19일 첫째아들 김정남과 찍은 사진. /성혜랑의 '등나무집'에서김정일 국방위원장(1942년생)은 내년에 회갑을 맞는다. 그의 장남 김정남은 올해 만 30살(1971년생)이다. 김정일 위원장이 김일성의 공식 후계자로 내정된 것은 1974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였지만 후계자로 거론된 것은 그보다 2년 전인 1972년 김일성 주석의 환갑 즈음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김정일은 만 30세였다. 김정일 위원장은 자신의 경우를 감안해 지금쯤 후계문제를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추측은 그래
전 운동권 간부 기고..."구국의 소리" 청취해 1월초 배포 지난 8일자 NK리포트 ‘북한 주민의 신년사 학습’ 기사를 보고 주사파 운동권 간부로 활동했던 한 독자가 원고를 보내 왔습니다. 필자의 요청에 따라 신원은 밝히지 않습니다. (편집자) NK리포트는 신년사를 통째로 암기해야 하는 북한 주민의 고역을 전해주었지만, 더 고단한 것은 남한의 운동권 학생들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북한의 공동사설(예전의 신년사) 이외에도 한국민족민주전선(민민전) 신년사까지 읽고 통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김일성 신년사를 처음 접한 것은 199
현실과 민중-민족 이름위에 음악혼 불태운 천재 작곡가 "자유 독립 우리 나라, 깃발을 날려라" 도적처럼 몰래 찾아온 해방 앞에서 우리 민족은 '건국 행진곡'을 소리 높여 불렀다. 해방의 감격을 노래하고 외치는 소리의 축제였다. 음악사적으로는 민족음악의 기틀을 마련하는 순간이었다. 이 노래의 작곡가 김순남. 그 역시 예술인들의 '나라만들기' 열망이 정치적 활동으로 분출하고 결국 월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밟게 된다. 그는 해방공간의 음악분야에서 실천적 좌파운동의 중심에 있었고, 임화의 시에 그가 곡을 부친 '인민항쟁가'는 그 주제가가
북한에서 ‘가두 여성’은 무슨 뜻일까요? 이것을 영어로 ‘street woman’이나 ‘prostitute(윤락녀)’라고 옮기면 정말 큰일 납니다. 영화 Pretty Woman에 나오는 Julia Roberts가 아니랍니다. 여기서 ‘가두’는 ‘가두 연설(street oration)’ 이나 ‘가두 데모 (street demonstration)’ 처럼 ‘거리’라는 뜻이 전혀 아닙니다. 북한의 ‘가두 여성’은 직장없이 가사에만 종사하는 주부, 즉 ‘전업 주부(house wife)’를 말합니다. 이때 ‘가두’는 혹시 ‘가두다’에서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