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의 평화공세에 속지말 것을 촉구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1일 논설을 통해 '제국주의자들은 평화의 가면을 쓰고 다른 나라와 민족을 지배하며 세계 자주역량을 약화시키고 제압하려는 책동을 감행하고 있다'며 '미국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긴장)완화에 대해 운운하면서도 남조선에서 침략전쟁 준비에 광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이 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이 군축에 대해 요란하게 떠들수록 그 바탕에 깔려있는 위험성을 똑똑히 가려보아야 한다'며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수립은 `새로운
학교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통일교육담당 장학협의회'가 오는 15일 공식 발족된다.전국 16개 시, 도교육청 통일교육담당 장학사 32명으로 구성되는 통일교육담당 장학협의회는 연 2회 정기모임을 갖고 ▲학교통일교육 활성화 방안 협의 ▲학교통일교육지침 제공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12일 '장학협의회는 학교통일교육 관계부처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일관성 있는 학교통일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북한이 경제회복 자금을 마련키 위해서는 급진적 개혁을 통해 국제 공적자금을 유치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명철 연구위원은 12일 발간한 `체제전환국의 경제개발비용 조달' 보고서에서 중국과 동구권 등 기존 체제전환국의 외자유치과정을 비교한 뒤 북한은 중국보다는 동유럽 국가의 모델을 참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조 연구위원은 '체제전환국들은 계획경제시스템에서 시장경제시스템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산업구조와 대외의존도 등 국내외 환경에 따라 개혁전략과 개발비용의 외부조달방법을 다르게 선택했다'고 전
남북한이 공동으로 설립하는 정보통신(IT) 분야 합작회사가 오는 4월 이전에 설립될 전망이다.대북교역 컨설팅업체 하나비즈닷컴(www.hanabiz.com. 사장 문광승)은 중국 단둥(丹東) 지역에 남북한 프로그램 공동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북한측과 지난 9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평양을 방문한뒤 지난 11일 귀국한 문광승 사장에 따르면 남측에서는 하나비즈닷컴과 함께 꾸준히 남북한 교류를 추진해 온 금강산국제그룹이, 북측에서는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및 평양정보센터가 이번 계약에 참여했다.함께 남측 민
최근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의 생태 보존과 평화적 이용이 국제적인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DMZ에 '유엔환경기구'를 유치하자는 주장이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손기웅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DMZ내 유엔환경기구 유치 방안'이란 연구논문을 통해 ' DMZ내에 유엔환경기구를 유치할 경우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유지를 담보하고 남북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DMZ의 평화적 활용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손 연구위원은 또 유엔환경기구가 DMZ내에 설치되면 ▲세계적인 평화의 공간, 환경보호를 상징하는 생태공간이 될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59회 생일(2.16)을 앞두고 북한 각지와 해외에서 다양한 축하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는 평양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초급간부들의 어은혁명사적지(평양시 룡성구역) 답사행군을 비롯해 `김정일 동지의 위대성에 대한 직업동맹(직맹) 사업부문 토론회'(평양시 중앙노동자회관) 등이 최근 잇따라 진행됐다고 12일 보도했다.이들 방송에 따르면 평양시 청년동맹 초급간부들은 11일 평양시 용남산에서 어은혁명사적지까지 행군했다. 어은혁명사적지는 김 총비서가 지난 62년 8월 20일부터 1
경북대 김순권(金順權.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교수는 지난해말 방북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북한에 지원한 비료 대납비를 지불하지 않으면 슈퍼옥수수 개발사업을 중단할 방침임을 북한에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김 교수는 이날 북한 농업과학원이 99년 4월 12일 민화협 명의의 복합비료 1000t을 받았다는 `인수증' 사본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비료대금이 해결되지 않으면 오는 27일로 예정된 북한 방문을 취소하고 4월 옥수수 파종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국제옥수수재단이 시민들의 모금으로 마련한 기금으로
최진수 중국주재 북한대사는 9일 대사관에서 중국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59회생일(2.16) 축하 영화감상회 및 사진전시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2일 보도했다.최 대사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중국공산당 중앙위 대외연락부 카이우(蔡武) 부부장을 비롯해 외교부장 보좌관, 중국군 총정치부 조직부 부부장,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부회장 등 중국 인사들이 참석했다.카이 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얼마전에 진행된 김정일 동지의 중국 비공식 방문은 새 세기 중ㆍ조 두나라 관계 발전을 위한 훌륭한 서막을 열어 놓았다'면서 '우리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가 최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과 청년운동단체 등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답방 환영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12일 밝혀져 주목된다.범청학련 남측본부 중앙집행국은 10일 인터넷을 통해 한총련과 청년운동 단체 등에 보낸 `2001년 범청학련 남측본부 총노선 수립을 위한 토론안'에서 올해 주요 실천 사업으로 ▲6.15 공동선언 지지 ▲미국, 반통일 극우보수세력 척결 운동 ▲김정일 위원장 답방 환영위 구성 등을 제안했다.범청학련 남측본부의 이 제안은 이 단체와 한총련 지도부가
북한이 16년만에 유엔에 제출한 인권보고서의 전문이 공개됐다.북한의 이번 인권보고서는 지난해 7월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을 관장하는 인권이사회에 제출된 것으로 오는 7월9일부터 27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릴 인권이사회의 국별심의를 받을 예정이다.북한은 지난 81년 9월 `B규약'으로 통칭되고 있는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에 가입했으며 83년 10월 1차 보고서와 84년 4월 추가 보고서를 제출했다.북한은 이후 2차 정기보고서 제출을 미뤄왔으며 인권이사회의 독촉과 경고를 받고 16년만에 인권실태에 관한 보고
북한이 11일 비무장지대(DMZ)내 경의선 철도·도로 작업의 군사적 보장 합의서 서명을 연기하자는 통보를 보내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남북 군사 실무회담 북측 단장인 류영철(대좌) 인민무력부 부국장은 12일 남측에 보내기로 한 김일철(金鎰喆.차수) 인민부력부장이 서명한 북측 합의서 전달을 연기하겠다고 이날 오후 우리측에 통보해왔다.지난 8일 제5차 군사실무회담에서 `12일과 14일 각각 북측과 남측 합의서를 교환, 발효시키자'고 먼저 제의한 측이 북한이기에 이같은 태도는 궁금증을 더해준다.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상부 보고가
북한은 11일 김일철(金鎰喆) 인민무력부장이 서명해 12일 남측에 보내기로한 `남북관리구역 설정과 경의선 철도·도로작업의 군사적 보장을 위한 합의서'의 전달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남북 군사실무회담 북측 단장인 류영철(대좌) 인민무력부 부국장은 이날 오후 6시 10분 김경덕(金暻德.육군 준장) 남측 수석대표 앞으로 보내온 전화통지문을 통해 '행정적인 문제 때문에 일정을 연기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류 단장은 북측 합의서 전달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은채 '변화된 일정은 추후 통지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다고 국방부가 전했
북한에서 최근 항일빨치산 출신의 내각 수산상을 주인공으로 한 텔레비전연속극이 제작됐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1일 보도했다.중앙TV에 따르면 조선중앙방송위원회 방송문예창작단에서 제작한 전10부작 TV연속극 「수평선」은 내각 수산상으로 임명된 항일빨치산 출신의 최진범이 김일성 주석의 방침대로 수산물 생산을 늘여 나가기 위해 투쟁하는 과정을 형상하고 있다.연속극은 주인공 최진범이 '3대장군(김일성ㆍ김정일ㆍ김정숙)의 믿음과 보살핌 속에서 성장하고 그 사랑에 혁명적 의리로 보답해 가는 모습을 통해 혁명의 1세들이 지닌 수령숭배,
북한은 남한의 `주적' 개념과 남북국방장관회담을 연계, 당초 오는 2월말 또는 3월초로 예상됐던 제2차 남북국방장관회담을 일단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북한은 지난 8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제5차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에 필요한 법적 기초인 `DMZ 공동규칙안' 41개항에는 합의했으나, 2차 남북국방장관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주적개념을 들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이는 북한이 남북국방장관회담을 무산시키려는 의도 보다는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기조 및 방향을 확인한 뒤 대미·대남 군사분야 전략을 수
북한예술단이 10일 밤(현지시간) 뉴욕 링컨센터에서 첫 미국공연을 가졌다.북한예술단은 미국순회 공연의 첫 무대인 링컨센터의 앨리스 털리홀에서 '우륵관현악단'과 함께 '아리랑'과 '청산벌에 풍년왔네'를 협연하고 허광수와 전명희 등 성악가가 '압록강의 노래' 등의 가곡을 불러 800여 명의 청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북한의 개량 국악기 '저대'로 관현악 '아리랑'을 협연할 때는 우륵관현악단의 지휘자 이준무씨의 유도로 청중들이 따라불러 이국땅에서의 한을 내뱉는 듯한 숙연한 장면이 연출됐다.북한 예술단 중에서는 지난 해 서울공연에 참가
북한에는 이름과 실제 하는 일이 전혀 다른 공장들이 많다. 평양에 있는 '만경대보석가공공장'은 이름과 달리 각종 군사용 조준경이나 유도장치, 레이저탐지기 등을 제작하는 광학기계공장이다. 평양돼지공장(평양 용성구역)은 양돈이나 도축을 전문으로 하는 공장처럼 들리지만 실상은 지대지미사일(노동 1, 2, 3호)과 실크웜 대함미사일을 생산하는 곳이다. ◇사진설명: 야포, 자주포의 포신과 기계장치를 주로 생산하는 제2경제위원회 소속 용성기계연합기업소(함남 함흥) 내부의 모습.내각 산하 일정 규모 이상의 공장·기업소에는 '일용분공장'(日用分工
요즘 북한의 각 가정에서는 ‘진달래꽃 피우기’에 마지막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정일 생일(2월16일)에 맞추어 진달래 꽃을 활짝 피워 그의 초상화를 장식하기 위해서다. 2월이 되면 집집마다 가지와 모양새가 곱고 망울이 큰 진달래를 산에서 꺾어와 물통이나 큰 꽃병에 담아 적당한 온도를 유지해주면서 2월16일에 맞추어 꽃이 활짝 피도록 온갖 정성을 기울인다. 이게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학교에서는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학생들이 24시간 교대로 불을 지피기도 한다. 보통 10~15일 정도 따뜻하게 해주면 꽃이 활짝 핀다.
주민들이 개인 집을 여관으로 이용하는 ‘대기 려관’이 북한 전역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불법 민박 영업이 성행하는 것은 식량난으로 유동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데 비해 공공여관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장사 열풍이 번지면서 돈을 좀 번 장사꾼들이 공공여관보다 서비스 질이 훨씬 좋은 ‘대기려관’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대기여관이 가장 많이 생긴 곳은 함흥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신의주 순천 청진 평성 남포 등 대도시들마다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도시의 기차역에는 여행객들을 끌어들이려는 호객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대기
'주부들의 생활 지혜' 홍보잡지서 소개북한의 주부들이 원하는 일상생활의 지혜는 어떤 것들일까. 북한의 홍보용 잡지 '금수강산'에 실린 '가정주부백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좋은 우유 고르는 법: 우유를 물에 몇 방울 떨어뜨려 본다. 그대로 가라앉으면 마셔도 좋지만, 그렇지 않고 물에 퍼져서 물이 뿌옇게 됐다면 마시지 않은 것이 좋다.▶김장을 시지 않게 하는 법: 밤, 도토리 나무 잎을 김칫독 밑에 10cm 정도 깔고 담근다. 이렇게 하면 이상할 정도로 김치가 시지 않는다.▶머리칼이 나지 않을 때: 머리에 난 부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동행할수도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때 가두 환영 인파의 숫자가 얼마가 돼야하는지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우리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김 위원장과 동행할 수도 있다고 알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정부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환영 인원 규모와 관련해 지난해 6월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 방문 당시 환영나왔던 60만 명이 평양시 인구(200만)의 30%정도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김위원장의 서울에서의 환영 인원도 이에 상응하는 규모가 되어야 한다는 요구를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