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성호 외교통상부 인권대사는 26일 “우리 정부는 대북 인권 개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제 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자유주간 서울대회 선포식’ 축사에서 “이명박 정부는 북한 인권문제도 중요하고 심각한 인권문제의 일부라는 기본 시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난 10년 동안 햇볕정책의 영향으로 북한문제에 있어 남북관계의 특수성, 북한의 특수성만을 강조한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북한 인권에 대한 침묵으로 귀결됐고 사실상 북한 인권이 무시, 경시됐다”고 지적했다.제 대사는 “현 정부는 인권문제와
국회에 계류중인 북한인권법안의 관할 문제를 놓고 통일부와 법무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1일 “국회 법사위 심의 과정에서 법무부는 통일부가 북한인권법안의 단독 주관 부처로 규정된데 대해 이견을 제시했다”며 “법무부는 자신들이 국가 인권정책 수립 업무를 담당하는 점, 북한이 헌법상 우리 영토라는 점 등을 들어 통일부와 공동 주관 부처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법무부는 또 북한 인권 침해 사례 및 증거를 보존하기 위해 북한인권재단 산하에 설치토록 돼 있는 북한 인권기록보존소를 법무부에 두는 방향으로 법안을 손
통일 이후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침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 피해자들을 구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홍성필 연세대 교수는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주최로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한 정치범 수용소-나는 이렇게 당했다’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남북 통합 후에 북한의 인권침해 가해자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 피해자들이 당한 침해로부터 법적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적절한 법률적 대책과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중대한 인권침해의 형사책임 문제와 관련해 외국의 진실위원회, 유엔 전범재판소, 국제형사재판소의
북한민주화운동본부(대표 김태진)는 북송 재일교포 출신 탈북자 2명이 13∼17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기자회견 등을 열어 북송 재일교포들의 인권실태에 대해 증언한다고 9일 밝혔다.이 단체는 증언에 나설 탈북자들에 대해 “김모씨는 북한 현실에 실망해 일본으로 돌아가려던 부친이 정치범수용소로 보내진 뒤 북한에서 차별과 멸시를 받다 탈북했다”면서 “또 박모씨는 1998년 탈북했다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 강제북송됐으나 1999년 다시 탈북해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두 탈북자는 이 단체 사람들과 함께 기자회견, 교포 및 대학생 강연, 일본
유엔 인권이사회(UNHRC)는 25일 “북한의 심각하고 광범위하며 조직적인 인권 탄압을 개탄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은 지난 2003년 이후 매년 유엔 총회와 인권이사회 등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을 채택해 왔다. 비팃 문타폰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192개 유엔 회원국의 의견을 모아 총 169개 항목의 북한 인권 개선 권고를 담은 보고서를 유엔에 제출했다. 북한은 169개 항목 중 ‘공개처형 중단’ ‘고문 및 비인도적 처벌 근절’ ‘강제노역 중단’ ‘주민의 자유로운 국내 및 국외여행 보장’ 등 50개 항목은 즉각 거부했고
북한인권단체연합회와 북한정의연대 등 북한인권 단체 회원 20여 명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주한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러시아 정부는 북한 벌목공의 북송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성명서에서 "미국 망명을 위해 미국 영사와 접촉을 시도하던 북한 벌목공 유진국씨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공안 당국에 체포돼 강제로 북송될 위기에 있다"며 이같이 촉구하고 "러시아 정부는 유씨가 원하는 나라로 망명할 수 있도록 유엔난민고등판무관과 면담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유씨가 18일 오전 9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북한의 인권 상황을 ‘여전히 개탄스럽다’고 평가한 미국의 ‘2009년 인권보고서’에 대해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의 인권실태를 심히 왜곡하는 보고서”라고 주장했다.이 통신은 18일 ‘인권 후진국의 주제넘은 훈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 인권옹호를 위해 보고서를 발표한다고 하지만 그 누구도 위임하지 않은 비법적 ‘인권재판관’ 행세를 하는 것 자체가 난폭한 국권침해 행위”라면서 “세계 어느 나라도 이 문서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통신은 또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인권 문제를 가지고 간섭하는 것은
로버트 박 사건이 일어나면서 북한의 ‘성(性) 고문’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민간대북매체인 열린북한방송은 17일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의 성 고문을 폭로했다.이에 따르면, 북한의 성 고문기법으로는 △옷 벗기기 △굴욕적인 자세 취하기 △가해자에 의한 강간 등이 있다. 임산부의 배를 차서 강제로 유산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옷 벗기기는 가장 흔한 유형에 속한다. 2000년 남양보위부에 수감된 정학민(가명)씨는 “보위원이 남녀가 함께 있는 곳에서 옷을 벗으라고 소리쳤다. 옷을 벗지 않자 보위원이 족쇄로 두 손을 묶어놓고 사
비팃 문타폰(Muntarbhorn)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이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 정부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인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문타폰 특별보고관은 오는 6월 임기(6년) 만료를 앞두고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 자리에서 "북한 인민들이 제도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에 노출돼 있고, 북한 정부가 이들을 보호할 뜻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나의 대답은 최소한 유엔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미 국무부의 로버트 킹(King) 대북인권특사는 12일 “북한이 인권문제를 개선하지 않는 한 미국은 절대로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킹 특사는 이날 미 국무부에서 본지를 비롯, 일본 언론 기자 등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미국에서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것은 미 국민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6자회담은 미·북관계의 미래를 여는 시작”이라며 “6자회담은 단지 작은 규모의 박스가 아니라 다른 의제를 담을 수 있다”는 말로 6자회담이 진전될 경우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할 방침임을 분명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유엔 인권이사회가 설치한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제도를 앞으로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중앙통신은 13일 ‘유엔 인권이사회의 막 뒤에서 꾸며지는 음모’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는 어제도 오늘도 앞으로도 이미 사멸된 유엔 인권에 관한 위원회의 유물인 ‘북조선 인권상황담당 특별보고자’ 제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법무법의 반공화국 ‘결의안’을 단호히 배격한다”고 말했다.유엔 인권이사회는 오는 15일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보편적 정례검토(UPR) 최종 결과보고서 채택하고 2004년 설치된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대북인권특사는 12일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인권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킹 특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북한의 인권 상황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권문제가 6자회담의 의제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중단된 협상이 재개되고 북한의 비핵화에 진전이 있어야 그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6자회담을 재개하는 것"이며 회담의 주요 초점은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6자회담이
미 국무부는 11일 발표한 ‘2009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전반적인 인권상황에 대해 “여전히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북한 정권이 무단처형, 고문, 강제낙태, 영아살해 등을 계속 자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사법 절차를 거치지 않은 처형과 실종, 자의적인 구금, 정치범 체포, 고문 등이 계속되고 있으며 여성 수감자들이 낙태를 강요당하거나 아기들이 수용소에서 태어난 직후 살해당하기도 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인권보고서에서는 북한의 전반적인 인권상황을 “열악하다”고 표현했었다
북한 억류 43일 만에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28·한국명 박동훈)씨가 북한에서 당한 성고문 등 가혹행위로 정신병 치료를 받으며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본지 3월 6일자 로버트 박이 북한에서 심각한 구타와 입에 담을 수 없는 추악한 성적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의 지인(知人)들과 그와 함께 인권운동을 했던 단체 관계자들을 통해서다.로버트 박은 북·중(北中) 국경 북한지역에 진입하면서 인민군 경비대에 무차별 구타를 당했다. 그런데 평양으로 옮겨진 이후에
인권보고서 발표하는 클린턴 국무장관/연합미국은 11일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여전히 개탄(deplorable)스럽다”면서 “북한 정권은 수많은 심각한 학대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09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절대적 통치 하에 있는 독재국?굣?거듭 규정한 뒤 무단처형, 고문, 강제낙태, 영아살해 등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국무부는 “북한 정권은 표현과 집회, 결사의 자유를 부인하면서 거의 모든 부문에서 주민들의 삶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면서 “사법 절차를 거치지
북한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인권보호 활동 지원을 위한 ‘북한인권법안’이 또다시 국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가 법안을 통과시켜 법제사법위로 넘겼으나, 법사위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2일까지 안건을 전체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않아 처리가 불발된 것이다.‘4월 국회’ 통과도 쉽지 않아 보인다. 야당의 지속적인 ‘발목 잡기’에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무관심’까지 겹쳐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2004년과 2006년에 북한인권법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의회가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지만, 정작 북한인권의 ‘당사자’
권오곤 국제유고전범재판소 부소장이 22일 토론 발제를 하고 있다. /조선닷컴권오곤 국제유고전범재판소 부소장은 "작년 말 탈북자들이 네덜란드까지 와서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증언하는 것을 보고 추상적으로만 알던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알게 됐고, 법률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잠시 접어두고 귀국했다.―한국과 일본이 납북자 문제를 제기하면 김정일의 국제형사재판 회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는데."사실관계와 고의성을 얼마나 입증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재판에 회부돼 구속영장이
국내 최대 변호사 단체인 대한변협이 22일 제1회 인권·환경대회를 열어 김정일 등 북한 지도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문제를 공론화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활동 중인 권오곤 국제유고전범재판소 부소장은 "한국과 일본 정부는 납북자 문제를 들고 김정일을 ICC에 제소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날 토론에선 김정일을 국제형사재판에서 처벌할 수 있는지, 국제형사재판에 회부하기 위한 법률적 요건이 뭔지 등이 최대 쟁점이었다. 지난해 12월 국내 시민단체들이 연합해 ICC에 북한의 인권 실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
권오곤 구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ICTY) 부소장은 22일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평우) 주최로 충북 청주 라마다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인권ㆍ환경대회에 제출한 발표문을 통해 북한의 정치범 처형 등은 인도에 반한 죄에 해당할 개연성이 크다고 밝혔다. 권 부소장은 “북한에서 일어난 범죄가 ‘광범위한 또는 체계적인 민간인에 대한 공격의 일부’로 행해진 것인지를 행위별로 검토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정치범 수용소에서 자행되는 공개처형 등은 살인으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강제노동은 ‘노예화’에 해당할 여지가 있고,
일본에서 북한 인권 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회원들이 15일 낮 도쿄 유라쿠초(有樂町)에 있는 일본외국특파원협회(FCCJ)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김정일 체제를 타도하고 북한에 자유를'이라는 제목의 '2.16 선언'을 채택했다. 이들은 선언에서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체제 65년 동안 이웃 국가에 위협을 주고 국민의 인권을 유린했으며 외국인을 계속 납치하는 용서못할 행위를 거듭해 왔다"며 "북한은 즉시 납치 피해자들을 고향과 가족 품에 돌려보내야 하며 그들의 상실된 시간을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북한 핵은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