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가을철을 맞아 산간지대들에서 산열매 채취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0.2)에 따르면 북한의 산간지대들에서는 요즈음 산열매따기를 `전 군중적 운동'으로 벌이고 있는데 이를 위해 군(郡)지역별로 산열매가 많은 지역을 사전에 조사한 데 기초해 인력배치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휴일이나 일과 틈틈이 쉬는 시간을 활용해 도토리, 머루, 다래 등을 채취하고 있다. 산열매 채취는 작업반이나 직장 단위별로 일정량의 목표를 할당, 이를 달성토록 하고 있어 노인이나 부녀자, 학
북한은 10일 2002년 4월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을 `역사적 이정표'로 삼아야 한다면서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의 혁신을 강조했다. 또한 통일 실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면서 이를 위해 `6.15 남북 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당원들과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 창건 56주년(10.10)을 기념하는 사설에서 '수령님(김 주석) 탄생 90돌은 생전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역사적인 이정표다'면서 당원과 근로자들에게 '태양절을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
북한 방송이 8.15해방 이후 `남로당' 지하당 총책을 지냈던 김삼룡(충북 중원 출신, 1950.6.26 사망)의 딸 영애씨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애씨는 10일 노동당 창건 56돌을 맞아 평양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비롯해 세 자매가 모두 대학을 졸업하고 당과 정부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아버지가 지난 90년 8월 통일운동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조국통일상'을 받았고 현재 신미리 애국열사릉에 묘비가 서 있다'면서 1950년 8월 인민군의 서울점령 당시 김일성 주석의 배려로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렀다고
남한에서는 요즘 야구가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규 리그를 끝내고 좋은 성적을 낸 몇 팀들이 챔피언 자리를 놓고 포스트시즌에 들어갔다. 북한에서도 야구가 이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해 북한에서 야구는 대중화되지 못해 축구나 농구 등의 구기종목에 비해 인기면에서 크게 떨어지고 있다. 한 탈북자는 '야구대회는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경기는 보지 못했다' 고 말해, 야구가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야구가 축구 등 다른 구기종목에 비해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는 주요 요인 가운 데 하나로 시설의 미비가
올 3.4분기까지 북한의 경제대표단 초청과 해외방문 횟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일부가 10일 펴낸 「주간 북한동향」최근호에 따르면 북한 방송 등을 종합한 결과 올해 3.4분기까지 북한의 주요 대외 경제협력 활동 동향은 ▲외국 경제대표단 방북 초청이 9회 ▲북한 경제대표단 해외 방문이 13회 등이다. 특히 지역적으로 전세계를 상대로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북한의 경제대표단 초청 및 방문 활동은 올해 북한 대표단의 해외 방문 횟수가 외국 방문단의 방북 초청보다 많아 북측이 대외경협에 적극
북한 신문은 이스라엘을 `중동평화의 암'이라면서 이들의 영토팽창 야망 때문에 중동지역의 충돌은 해소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0.5)는 이같이 주장하면서 이스라엘의 샤론 내각이 출범 이후 팔레스타인에 대해 강경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중동지역 정세를 긴장시키고 있다며 영토팽창 야망이 남아있는 한 팔레스타인과 나아가 중동국가들과의 충돌은 절대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조선은 특히 지난 1년간 계속됐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최근 완화될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그것은 단지 '미국에서 대규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ㆍ徐英勳)는 156차 사할린 동포 모국방문단 82명이 오는 18일 7박8일 일정으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한적 재외동포과에 따르면 김순희 동양어문학부 한국어과 교수를 포함한 사할린 동포들은 방문기간 주로 산업시설 시찰, 유적지 견학 등을 하며, 설악산 관광도 즐길 예정이다. 사할린 동포의 모국방문은 지난 89년 9월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155차례에 걸쳐 1만3278명에 이르고 있다./연합
「대북 퍼주기 논란」속에 정부가 또 차관 및 무상지원 형태로 북한에 식량 40만t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헐벗고 굶주리는 북한 주민을 생각하면 이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의 자급 능력이 개선될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이처럼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 지원만 할 것인지 본질적인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김대중정부는 출범 초부터 『먼저 주고 나중에 받는다』는 이른바「선공후득(先供後得)」을 대북정책의 기조로 삼아왔다. 그런데 5년 임기 중 3년8개월이 지난 지금에 이르도록 계속 「선공」만
북한은 올해도 노동당 창당 56주년(10.10) 중앙보고대회를 열지 않았다. 중앙보고대회는 대체로 노동당 창당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열려 왔으나 지난 98년부터는 열리지 않고 있다. 중앙보고대회는 노동당과 내각, 군의 고위 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촉구하는 노동당 창당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다. 지난 97년 10월 9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노동당 창당 52주년 중앙보고대회에서는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가 보고를 통해 김 총비서의 영도 따라 `주체혁명'을 완성하자면서 △김 주석 유훈의
북한 대부분의 지방에 9일부터 10일 오전까지 비바람이 몰아쳐 강원도를 비롯한 일부지방의 농경지가 침수됐다고 조선중앙TV가 10일 보도했다. 위성중계된 중앙TV는 9일부터 이틀간 서해 중부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거의 전지역에 비가 왔다면서 9일 새벽 0시부터 10일 오전 9시까지 평양 86mm, 혜산 5mm, 해주 37mm ,평성 78mm, 함흥 14mm, 강계 8mm, 사리원 81mm, 신의주 32mm, 청진 14mm, 개성 72mm, 남포 53mm, 원산 387mm의 강수량을 각각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강
산열매 따기 군중적 운동북한은 최근 가을철을 맞아 산간지대에서 산열매 채취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0.2)에 따르면 북한의 산간지대에서는 요즈음 산열매 따기를 ‘전군중적 운동’으로 벌이고 있는데, 이를 위해 군(郡) 지역별로 산열매가 많은 지역을 사전에 조사한 데 기초해 인력배치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 산열매 채취는 작업반이나 직장 단위별로 일정량의 목표를 할당, 이를 달성토록 하고 있어 노인이나 부녀자·학생들도 나서고 있다. 고등중학교 학생 토끼품평회고등중학교(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토
◇ 평양집적회로공장 부설 공장대학인 평천공업대학에서 물리실험실습교육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북한은 주요 공장·기업소와 협동농장, 수산사업소 등에 공장대학·농장대학·어장대학이라는 산업체 부설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그 숫자는 110여개로, 280개에 이른다는 전체 대학의 3분의 1을 웃도는 수치다. 이른바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로 불리는 이들 대학 가운데는 공장대학이 90개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농장대학 12개, 어장대학이 3개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대학에서 공부하고 졸업하는 인원은 연간 1
지금까지 세 차례 이루어진 남북 이산가족 교환 방문을 통해 남측 가족들과 상봉한 북측 가족들의 처지에 적잖은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측 가족들의 변화는 남한 가족으로부터 받은 금품으로 형편이 나아졌기 때문이다. 남한 출신이거나 가족 중 일부가 월남한 사람들은 그동안 최악의 성분으로 분류돼 노동당 입당(入當)이나 진학, 승진 등에서 차별을 받아 경제·사회적으로 어렵게 살았는데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면서 남측 가족으로부터 받은 달러나 귀금속, 고가품 덕분에 경제적 사정이 나아져 이웃들로부터 부러움을 받고 있는 것이다.남
세계 최대 마그네사이트 산지 검덕광산지구◇ 검덕광산의 수송용 컨베이어 벨트. 북한은 서구에서 값비싼 장비를 들여와 광산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으나 운용·수리 등의 문제로 기계화는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어머님은 선보러 가자 하지만/ 이 가슴의 사연을 어쩌면 좋아/ 도시의 총각보다 쇠돌을 캐는/ 금골(金谷)의 그 동무가 마음에 들어」 90년대 초에 나온 이 서정적인 사랑가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에는 가사가 현실에서 너무 멀다. 「금골」은 함경남도 단천시의 검덕광산지구를 말한다. 북한 최대 외화 가득원으로 북한은 이 지대
◇ 밧줄당기기(줄다리기)는 가을운동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종목이다. 어영차 어영차 힘차게 줄을 당기는 인민학교 어린이들.가을이 오면 북한아이들의 마음은 즐겁다. 요즘 남한 초등학교에서는 흥성스러운 가을운동회 분위기가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우리의 추억속 가을운동회 풍경은 북한의 인민학교(4년제)에 원형 가깝게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가을운동회라면 북한에서도 역시 코스모스 피는 학교 길을 먼저 떠올린다. 아이들은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흐드러진 길을 운동회 준비를 위해 날이 어둑해질 때까지 연습하고 다닌다. 운동회날이 되면 아이들은 아이
◇ 여가 시간에 노래를 부르고 있는 북한 여성 근로자들의 모습.북한은 지난 4월 초 태진아의 ‘사모곡’(思母曲) 등 남한 가요 20곡을 지정, 주민들이 부를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소식통은 “북한은 지난 4월10일 전국 각지에서 당과 근로단체 합동 강연회를 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침에 따라 남한 가요 20곡을 부를 수 있다는 결정을 주민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최근 파악됐다”고 말했다. 북한이 허용한 남한 가요에는 최근 트로트 가수들이 부른 곡과 일제 시대에 만들어졌던 옛날 곡들이 포함됐다. 최근 곡으로는 사모곡 외에
일 년 열두 달 끊임없는 동원에 시달리는 북한주민들이지만 가을 농촌동원만은 ‘추억 만들기’의 좋은 소재가 된다. 봄철 농촌동원보다 일이 고되지 않고 논밭에 널린 것이 먹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배고픔은 면하면서 일을 할 수 있다.가을 농촌동원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해 학교마다 직장마다 ‘전투’에 돌입한다. 학생들에게 가을 동원은 은근히 기다려지기도 한다. 선생님이나 농장원의 눈을 피해 콩청대(콩사리)를 해먹거나 옥수수를 몰래 구워 먹는 일은 여간 신나는 것이 아니다. 누가 오는지도 모르고
북한 월간지 금수강산 최근호(2001년 9월호)는 김일성 주석이 1940년대부터 최근까지 70여개 나라의 정부 및 사회단체, 기업체들과 30여개의 도시, 30여개의 대학과 연구소, 10여개의 지역 및 국제기구와 유엔전문기구들로부터 받은 훈장과 메달, 명예칭호는 모두 230여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잡지가 밝힌 주요 훈장 가운데는 '제국주의에 대응해 혁명적 무장력을 무적강군으로 강화발전시킨 공적'을 높이 평가받은 소련의 적기훈장과 사회주의승리훈장, 레닌훈장, 칼 마르크스훈장을 비롯해 쑤흐바타르훈장, 쁠라야 히론훈장 등이 포함되어 있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9일 미국이 8일 새벽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면서 군사작전 상황을 논평없이 상세히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외신보도를 인용,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전투기 공습과 순항미사일에 의한 첫 타격이 가해졌으며 탈레반의 군사거점인 칸다하르와 헤라트 등 도시들도 공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어 미국의 공격으로 카불 등 주요 도시들이 파괴되고 최소한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이 방송은 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공습직후 가진 연설에서 '탈레반은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고 토니
오는 10일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 56주년을 맞는 날이다.북한에서 노동당 창건일은 김일성 주석 생일(4.15)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생일(2.16), 정권수립일(9.9) 등과 함께 중요한 국가적 명절로 꼽힌다.지난 45년 10월 10일 평양에서 조선공산당 서북 5도당 책임자 및 열성자대회가 열리고 이 대회에서 북조선 분국이 탄생하면서 이것이 조선노동당의 모체가 됐다.그러나 북한에서 노동당의 뿌리는 1926년 10월 김 주석이 만주 화전(樺甸)에서 결성했다는 `타도제국주의동맹'(약칭 < ㅌ.ㄷ >)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북한은 매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