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군사대표단이 새달 1일부터 4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서울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지난 7-8월 러시아 방문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3박4일간의 일정으로 1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러시아 군사대표단의 방북은 지난 8월 4일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 발표한 북-러 모스크바 선언에 명시된 사안의 하나인 군사 분야의 쌍무 협조를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러시아 군사대표단의 규모와 구체적인 방북 일
북한은 공산주의 도덕에서 기본핵은 `수령에 대한 충실성'이라면서 전체 주민들에게 `선대 수령'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심을 높이 발휘할 것을 촉구했다. 조선중앙방송은 30일 `온사회에 차넘치는 숭고한 도덕 기풍'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공산주의 도덕기풍이 높이 발휘되도록 세심하게 지도하고 있다면서 `선대 수령'인 김일성 주석에 대한 충실성을 최상의 도덕으로 삼아 나가야 된다고 촉구했다. 방송은 이어 전체 주민의 참다운 공산주의 도덕기풍은 무엇보다도 김 주석을 높이 받드는 데서 과시되
조총련은 30일 일본 경찰의 조긴(朝銀)신용조합 수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중앙 상임위원회 명의로 발표했다. 조총련은 이 성명에서 '경찰의 이번 수사는 47곳, 56회의 강제 수색과 15명의 구속자를 낸 전대 미문의 수색과 검거선풍으로 재일동포와 민족 금융 기관에 대한 부당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조총련 전 재정국장이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된데 대해 '총련의 모든 활동은 일본의 법을 준수한 합법적인 활동이며 조긴 신용조합 거래에서도 일본법에 저촉된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전 재정국장이 1년9개월이나 투병중인 중병자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일본 자민당 간사장은 30일 조긴도쿄(朝銀東京) 신용 조합 자금 유용 의혹을 둘러싼 경찰 당국의 수사가 북일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자민당 차원에서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야마사키 간사장은 특히 조총련은 '지금까지 대북 외교 루트로서 일정한 기능을 해왔으나 이번 사태로 그 기능이 현저히 저해될 것으로 본다'고 북일 관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간사장 대리도 이날 당간부 회의에서 '과거에 조긴 신용조합에 공적 자금을 투입한 경위도 있다'며 당차원의 진상 규명이
미국은 29일 북한에 대해 지금이 바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완전한 핵사찰에 응해야 할 시기라고 촉구했다.미 국무부의 필립 리커(Reeker) 부대변인은 이날 외신기자들을 위한 브리핑에서 “IAEA가 다른 나라에서 경험한 바에 따르면 검증 절차에 3년 이상이 걸린다”면서 “핵사찰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의해 북한에 건설 중인 경수로 일정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기 위해서는 북한이 지금 (사찰에)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미·북간의 제네바 협정에 따르면 경수로 핵심부품 인도 전 북한이 IAEA의 과거 핵사찰
북한은 30일 일본 경찰이 조긴도쿄 (朝銀東京) 신용조합의 자금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 재일본 조선인총연합(조총련) 중앙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것과 관련해 `조총련에 대한 부당한 정치적 탄압행위'라고 비난하며 즉각적인 탄압 중지와 총련 간부의 석방을 촉구했다. 평양방송은 일본당국이 무장경관을 동원해 재일동포들의 권리와 이익 옹호단체인 조총련의 중앙본부회관을 강제수색하는 `폭거'를 감행했다면서 '이같은 만행은 일본 수사당국이 벌인 일련의 조은에 대한 수색 소동의 목적이 바로 총련에 대한 탄압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
북한은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일 당 총비서의 신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칠남 노동신문 책임주필은 30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노동신문 2만호 발행기념 중앙보고회에서 당보가 '김정일 장군님의 신문으로서의 성격과 면모를 잃지 않고 장군님과 영원히 생사운명을 함께 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전했다. 그는 또 신문사 간부들과 기자들이 김 총비서를 `붓대'로 결사옹위한다는 투철한 신념을 가져야 하며 김 총비서의 현지지도 지시를 깊이 학습하고 그것을 취재 및 집필, 편집 발행 등에 철저히 실현해 나가야 한
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에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보도했다.외무성 대변인은 28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을 취해 미국이 북한의 인권ㆍ종교ㆍ생화학무기 문제와 대량 살상무기 검증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더 이상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으며 부득불 대응책을 취해 나가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미국이 전제조건 없는 북ㆍ미간의 대화 재개를 거론하면서도 대북 적대시 정책을 취하고 있는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28일 미국의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에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이 강조하는 반 테러 협력에 대해서도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 가진 회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최근 미국은 인권이요, 종교요, 생화학무기요 하는 따위의 문제들을 가지고 연속적으로 우리에게 생트집을 잡다 못해 우리를 계속 테러와 연결시키고 대량 살육무기 개발요구에 대한 검증 문제까지 들고 나오면서 압력을 가해보려고 시도하고 있다.이것은 미국의 일부 세력이 겉으로는 우리와의 전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28일 북한군의 휴전선 총격에 대해 '우발적일 가능성이 있으나 의도적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답변에서 또 '북한은 생물무기를 연간 1t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나 확인된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최근 미국측의 대북 강경메시지에 대해 '한미간 정책공조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미국에 의한 단독 전쟁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진념(陳稔) 경제부총리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개인정보를 파악.관리토록 한 은행연합회 지침과 관련,
미국은 내년에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식량 지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리처드 바우처(Boucher) 국무부 대변인이 28일 밝혔다.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UN의 세계식량계획(WFP)이 전날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국제사회에 촉구한 것과 관련, “우리는 이 같은 요구를 검토해서 인도적인 고려 차원에서 일관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이 인도적인 차원의 궁핍에 처해 있다는 증거들과 국제적인 호소에 따라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항상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은 북한에 대한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국대사는 29일 '미국 정부는 북한과 대화할 의지가 있고 준비도 돼있다'면서 '미국은 언제 어디서든지 조건없이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사를 여러차례 전달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허바드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사단법인 한미협회(회장 구평회ㆍ具平會) 주최 `한미 양국이 직면한 2002년의 과제' 조찬강연회에 참석, '미국은 한국 정부의 대북 대화노력을 온전히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북한은 불행히도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남북대화를 지난 3월에 중단한뒤 10월에 재개하
재일 조총련계 동포들의 금융기관인 조긴도쿄(朝銀東京) 신용조합의 자금유용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일본 경찰청은 29일 도쿄 지요타(千代田)구에 있는 조총련 중앙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경찰이 조총련본부에 대한 강제 수사를 벌이기는 1955년 총련 결성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날 이뤄지는 조총련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은 조긴신용조합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져온 조총련의 자금 흐름과 조긴도쿄의 파산배경을 파악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경찰은 28일 자금유용 사건과 관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보름이 넘게 공개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 총비서는 당초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끝날 예정이던 지난 12일 리명수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현철해 총정치국 조직부총국장, 박재경 총정치국 선전부총국장 등을 대동하고 인민군 제379부대를 방문한 이후 29일 현재까지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평양시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대표적인 혁명가극 `피바다'를 관람(10.18)한 것이 유일한 공개활동이었던 그는 11월 들어서는 지난 12일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즉 지난 4일부
하지 물라 하크사르 전 탈레반 정보부장은 24일 북한은 탈레반이나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무장조직 알 카에다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탈레반 정권을 이탈한 최고위 관리인 하크사르 전정보부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자신이 정보부장과 내무차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북한은 탈레반과 전혀 관계가 없었으며 알 카에다와 연관이 있다는 말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크사르 전정보부장은 그러나 아프간내에 머물고 있는 외국계 전사들과 관련, 아랍과 파키스탄, 체첸계 이외에 수 백 명의 위그르족 병사들도 있었으며 이들은 주로 카불에 머물렀고
토머스 허버드 주한미국대사는 29일 “미국은 언제 어디서든지 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전달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의지를 거듭 밝혔다.허버드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미협회(회장 구평회) 주최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은 한국 정부의 대북 대화노력을 온전히 지지한다”고 밝혔다./허용범기자 heo@chosun.com
북한은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 대량살상무기 개발 중단’을 요구한 지 사흘 만인 29일, 외교부 대변인 기자회견을 통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9일 북한 중앙통신과의 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 않은 채 “최근 미국이 우리를 테러와 연결시키고 대량살육무기 개발에 대한 검증 문제까지 들고 나오면서 압력을 가해보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전망이 사실상 요원해졌으며, 부득불 해당한 대응책을 취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외무성 대변인은 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오리엔탈 페트롤륨(Oriental Petroleum. Pte., Ltd)은 최근 평양에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북한의 평양 타임스 최근호(11.10)가 보도했다. 오리엔탈 페트롤륨은 석유화학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무역회사로,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나홋카 등에 지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평양사무소는 주유소와 석유제품 상점, 식용유 대량공급 시장 등을 세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회사는 북한의 조선대성은행 계열사인 장기신용투자회사와 계약에 따라 평양에 사무실을 열었으며 개소식에는 유리 체밀로프스
북한 신문은 미국이 9.11테러사건 이후 예상밖으로 큰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며 그 현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21)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경제가 침체상태에 들어갔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충격적인 `대습격사건'까지 발생하는 바람에 달러가치와 주식가격이 폭락하고 항공업, 금융업, 보험업, 관광업, 서비스업, 제조업 등 주요 경제부문이 큰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 테러사건으로 뉴욕의 공항들이 폐쇄돼 미국 항공회사들이 매일 10억달러의 손실을 보았고 연쇄반응으로 육운 및 해운업계도 큰 타격을 받고
재외동포교육과 세계 각국과의 교육교류ㆍ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국제교육진흥원(원장 동선호)이 한국의 대학과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재외동포 2세들의 국내 적응을 돕는 장단기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내년 4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9개월 동안 받게 되는 장기교육과정은 체계적인 한국어 지도를 중심으로 한국인으로서의 뿌리의식을 키울 수 있게 했으며 단기교육과정은 3개월 동안 한국어, 한국의 문화, 한국사, 현장학습을 통하여 한국인으로서 기본소양과 조국에 대한 이해를 갖추도록 하는 교육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