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일 외무성 부상이 네팔을 방문, 지난 5일 갸넨드라 국왕을 예방한 사실이 9일 뒤늦게 알려졌다. 김 부상은 지난달 22∼24일 중국 외교부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한-미-일 3국의6자회담 합의 초안을 전달받고 왕이(王毅)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 중국 지도부와 6자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했었다. 그 후 김 부상은 북한과 말레이시아 외교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조선주간’ 행사에 참석했고 이후 네팔로 간 것으로 보인다. 그가 네팔을 방문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일단 최근 북한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지난 9월 한국에서 앨범 ’언제라도’를 발표했던 재중동포 4인조 록그룹 아리랑(阿里郞)이 최근 중화권 최고의 인기 음악프로그램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재중동포 록그룹 아리랑은 지난 7일 홍콩의 대표적 음악채널인 TVB8 주최로 홍콩전시광고방송 공개홀에서 열린 ’금곡(金曲)시상대전’에서 최고 인기그룹상과 신인 남자가수상을 받았다. 홍콩 TVB8은 중국과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등 아시아지역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5300만가구가 시청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음악채널이다. 이 그룹은 지난달 17일 중국
올 한해 중국과의 국경 무역에 나선 북한 선박의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중국 단둥 세관이 8일 밝혔다. 지난 10월까지 중국과의 국경 무역에 나선 북한 선박은 총 56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 무역은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사이를 흐르는 압록강의 선상에서 이뤄지는데 과거엔 주로 중국측의 선박이 주류를 이뤘으나 올해는500t급 이하의 북한 선박이 대거 무역에 가담, 올 10개월 동안의 국경 교역량이 4만5천138t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내년 봄께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9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서울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황씨가 지난 5일 한일의원연맹 총회참석차 방한한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자민당 정조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황씨는 방일의사를 타진하는 누카가 정조회장의 질문을 받고 “일본측의 초대가 있으면 방일하고 싶다. 내년 봄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지난 10월 하순 미국을 방문해 미국 행정부 고위관계자들과 북한 정세 등에 관해 의견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인 나나 수트레스나 대통령 정치고문 일행이 9일 평양에 도착, 방북 일정에 들어갔다. 수트레스나 특사는 이번 방북에 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단독면담을 요청해놓은 것으로 전해진 만큼 김 위원장의 면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그는 이날 백남순 외무상을 면담한 데 이어 북한이 만수대의사당에서 마련한 연회에 참석, 한반도의 긴장된 정세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 외무상은 연회에서 지난해 3월 양국 정상의 평양 상봉 이후 양국 관계가 날로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두 나라 관계를 정치, 경제, 문
북한은 10일부터 사흘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1차 정보사회 세계정상회의(World Summit on the Information Society)에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파견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9일 정보사회 세계정상회의에 참가할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이 이날 평양을 출발했다며 비행장에서 김윤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과 우둥허(武東和)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이들을 전송했다고 전했다. 유엔 산하 국제통신연맹(ITU) 주관으로 열리는 정보사회 세계정상회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공식적인 동정 보도가 9일 현재 40일째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북한뉴스 청취기관인 ‘라디오 프레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동정보도는 지난 10월 30일 김 위원장이 방북한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회담했다는 사실이 조선중앙방송 등을 통해 보도된 이후 보도가 끊겼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에 대한 동정보도가 장기간 중지된 것은 올들어 이번이 3번째이다. 금년 2월부터 4월까지 약 50일간, 9월부터 10월까지 약 40일간 동정보도가 공백을 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인민군제350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북한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은 지난 10월 30일 우방궈(吳邦國)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접견 이후 40여 일만에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그러나 시찰 일자를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 시찰에서 교양실, 침실, 식당, 창고, 야외휴식장 등을 돌아본뒤 군인 사상교양과 문화정서생활에 필요한 여러 수단과 자료를 갖춰 교양실을 실속있게 운영하고 훌륭한 생활조건을 보장한 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최근 몇년 사이에
북한은 7일 일본이 북한 동향 감시용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것을 두고 "일본은 전세계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며 조롱했다고 일본의 북한 관측 기관인 라디오프레스가 보도했다. 프레스에 따르면 북한 국영 평양방송은 일본의 정찰위성 발사가 "완전한 실패"로 끝났다면서 "급하게 먹는 음식이 체하는 것처럼 이번 재난은 필연적이었다"고 밝혔다. 라디오는 또 "이번 실패로 일본의 우주기술은 국내외에서 창피를 당했다"면서 "결국 일본의 우주기술은 전세계 앞에서 낙제점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일본은 지난달 29일 주력 H2A 로켓을 이용, 한반도
북한이 북핵문제를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정상화와 이른바 '테러 지원국'의 목록에서 면제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회담 소식통들이 7일 밝혔다. 특히 이 소식통은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기에 앞서 안전보장과 경제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을 대신한 2가지의 요구를 오는 2차 6자 회담을 위한 공동성명 초안에 포함시켰다고 전했다.초안은 이미 남북한과 러시아, 일본, 미국 등 회담 당사국에 통보됐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차기회담을 여는 데 있어 공동성명의 초안작성 작업은 걸림돌이 돼왔다. 미국과 한국,
최근 평양과 제3국간 24시간 전자우편(e-메일)교환 서비스를 시작한 실리은행이 전용회선을 광케이블로 교체하고 전송속도를 10Mbps로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실리은행은 인터넷 홈페이지(www.silibank.com)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빠른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하부구조 구축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면서 "그 일환으로 선양(瀋陽)에서 인터넷 접속을 위한 회선을 10Mbps 빛(광)케이블로 갱신했다"고 밝혔다. 실리은행은 지난 2001년 10월 평양과 중국 선양에 서버를 구축하고 1시간에 한번씩
북한의 김성권 함경북도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이 인솔하는 대표단이 최근 중국 지린(吉林)성의 연변(延邊)조선족 자치주 시먼순지(西門順基) 부주장을 만나 경제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동포신문인 연변일보 최근호(12.4)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최근 옌볜 백산호텔에서 시먼 부주장과 만나 최근 훙후(洪虎) 지린성 성장이 함경북도를 방문한 사실을 지적하며 함경북도는 지린성과 경제.무역 합작, 친선교류를 중시하고 쌍방의 합작과 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먼 부주장도 지린성의 경제 간부들이 최근 양 지역 간 합작과
국방부는 8일 조영길 (曺永吉) 장관 주재로 육.해.공군 참모총장, 군단장급 이상 지휘관 등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한 전군주요 지휘관회의를 가졌다. 국방부는 이 회의에서 “내년은 이라크 추가파병과 對테러전 수행, 북핵 6자회담,주한미군 기지체계의 조정 등으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한.미 군사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유리한 대북협상 요건을 조성하기 위해 주변국과의 군사협력을 강화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대내적으로는 군부 중심의 통치 체제 유지로 정권 안정을 도모하고,실리
북한의 인민군 병사들이 최근 군복을 반듯이 차려입지 않고, 버스 또는 열차를 새치기해 타는 등의 ‘비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8일 보도했다.산케이는 북한 군부내 강습용 책자를 인용해, ‘인민의 생명과 재산을 멋대로 침해하는 행위(강도, 살인, 폭행)’가 인민군 병사들에 의해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책자에는 ‘인민의 이익을 위해 싸워야 할 군대’인 인민군의 병사가 공공 장소에서 거친 행동을 일삼아 국민의 비난을 받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이신문은 덧붙였다. 이같은 현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추진하는
◇미국 조지아 대학교에서 열린 '북핵 위기에 관한 미국-조선 포럼'. 왼쪽에서 두번째가 커트 웰던 미 하원 군사위 부위원장, 세번째는 조성주 조선 군축·평화연구소 미주 담당 국장, 네번째는 포럼을 주관한 박한식 조지아대 세계문제연구소장. /연합미국 조지아대 세계문제연구센터(Globis)는 지난달 10-12일 북한의 조성주 조선군축평화연구소 미주국장과 커트 웰던 미국 하원군사위 부위원장 등 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북핵위기 해소와 미-북 관계 개선을 위한 미국-조선포럼(일명 워싱턴-평양트랙 II 포럼)을 열었다. 연합뉴스는
미국 조지아대 세계문제연구센터(Globis)를 이끌고 있는 박한식 교수(64. 국제관계학)는 지난달 10-12일 북한군축평화연구소(IDP)의 조성주 미주국장과 커트 웰던 미국 하원 군사위 부위원장 등 북미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북핵 위기에 대한 미국-조선포럼(일명 워싱턴-평양 트랙 II 포럼)'을 열어 북핵위기 해소와 양국관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연합뉴스는 지난 4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박 교수와 방문 및 전화회견을 하고 미-북 포럼의 성격과 성과, 의미 등을 들었다.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 미국-조선 포럼의
북한 평양방송은 8일 미국이 국제적인 무기통제제도를 어기고 소형 핵무기 개발을 적극 추진해왔다며 핵 군비경쟁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평양방송은 “미국의 소형 핵무기 개발이 현실화 될수록 평화는 파괴되고 군사적대결이 격화될 것이며 핵전쟁 위험은 커질 것”이라면서 “소형 핵무기를 가지고 있지못한 나라들은 미제의 핵 위협에 대처하여 자위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소형 핵무기를 생산하면 제일 먼저 한국과 일본 등에 배치하려 하고 있으며, 그 목적은 북한을 핵으로 더욱 압박하고 임의의 순간에 중요 지
▲시리아를 방문했던 농업근로자동맹 대표단(단장 승상섭 위원장)이 8일 평양에 귀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국제태권도연맹(ITF) 부총재 일행이 7일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았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전했다. ▲강계시에 800여 가구, 랑림군에 500여 가구의 살림집이 들어서는 등 자강도내 전천군, 시중군, 송원군 등에서 수백 가구씩의 살림집이 건설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연합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장선섭(張瑄燮) 경수로기획단장의 임기 연장 여부가 관심이다. 정부는 그가 68세의 고령으로 공무원 퇴직연령을 훌쩍 넘긴 점이 부담스러워 후임을 물색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대체할 만한 인물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정통 외교부 관료출신인 장 단장은 지난 96년 프랑스 대사를 마친 뒤 경수로기획단장(차관급)에 발탁됐으며 공무원으로서 임기를 마친 2000년 민간인 신분으로 3년 임기로 재기용됐다. 작년 말 북핵문제가 불거지면서 정부가 그의 임기를 1년 더연장했다. 무려 8년을 현직에서 일한 셈이다. 그는 지난
올해 북한은 핵 위기라는 악재 속에서도 정치적으로 체제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ㆍ사회적으로는 일정한 변화를 시도한 한해였다고 평가된다. 지난해 10월 불거진 핵 사태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정치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하면서 선군(先軍)을 기치로 체제를 공고히 하고 주민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또한 실리를 바탕으로 한 경제개혁과 주민 생활개선, 사회ㆍ문화적 변화 모색을 통해 대내외 정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적으로는 우리의 총선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제11기 대의원 선거(8.3), 제11기 1차 회의 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