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은 14일 "북한은 핵무기를 가지고 미국과도 수교하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이날 오후 강원도 동해항에 정박한 세종대왕함에서 개최된 해군의 제13차 함상토론회 기조연설을 통해 "안타깝게도 지금 북한은 꼭 버려야 할 것을 아직 버리지 못하고 꼭 가야할 새로운 길을 주저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김 비서관은 "북한은 체제의 안위를 핵과 미사일로만 지킬 수 있다고 믿을지 모르지만, 정작 북한 주민들이 갈망하는 것은 자유와 풍요"라며 "장거리 로켓을 발
북한이 6자회담을 거부하고 추가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강행을 시도할 경우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에 간극이 생길 수 있다며 3국간 공조의 기본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외교통상부 산하 외교안보연구원의 조양현 교수는 14일 `오바마 정부하의 미.일관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대일 정책 및 현재 추진중인 미일동맹 재편.강화작업으로 보건대 미국의 아태지역 안보전략 핵으로서 일본의 전략적 가치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현재 미.일관계에 대해 양국은 중국의 군사력
“지금은 인내심을 가지고 상황을 주시해야 할 때다.”북핵 현안에 정통한 정부 고위당국자는 14일 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에 착수하고 2차 핵실험을 경고하는 등 연일 위기를 높이고 있지만 한.미 등 나머지 참가국들은 북한의 위협에 서두르지 않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런 기류는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6자회담 참가국들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과 러시아가 13일 북핵문제의 대화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는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모두 6자회담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
◇조선중앙TV에서 공개한 북 로켓 발사 장면일본 방위성은 지난달 북한의 로켓 발사를 "미사일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 검증"이라고 평가하면서 사거리 연장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14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방위성은 최근 마련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거리는 3천㎞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방위성은 이번 실험이 일본을 사거리로 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의 명중 정밀도 향상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이 로켓이 북한이 주장하는 인공위성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방위성은 이지스함과 정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공전된 북핵 6자회담의 불씨를 살리려는 회담 당사국 간 접촉이 활발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북핵 돌파구를 찾기 위한 협의에 나선다. 6자회담 미국 측 수석 대표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사는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측 6자회담 수석 대표인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한반도 담당 특사를 만나 북핵 문제를 협의한다.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양국 수석대표가 한자리에 앉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만남에서 성 김 특사는 최근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대표와의 중국, 한국, 일본 순방 결과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미국이 핵군비경쟁 종식을 원한다면 세계 최대 핵보유국인 미국이 먼저 자신들의 핵정책을 고쳐야 한다"며 미국에 핵군축에서의 솔선수범을 요구하는 논평을 내보냈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달 체코 프라하에서 행한 핵군축 연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연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논평은 또 "핵을 가진 상대에게는 핵만이 통용될 뿐"이라며 날로 노골화하는 미국의 핵전쟁 정책에 대처하기 위해 북한이 자위적인 핵억지력을 보유하려는 것은 정당한 것이라고 주장했
정부가 다음달 16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가입을 발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13일 “PSI 전면참여 방침은 이미 정해졌으며 발표시기만 조율중인데 발표를 마냥 늦출 수는 없다”면서 “늦어도 내달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는 발표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가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PSI전면참여를 발표하려는 것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PSI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동맹국으로서 이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미국 에너지부가 2003년 1월 2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노틸러스연구소와 카네기 국제평화재단(CEIP) 공동 주최로 열린 '미-북 향후 조치에 대한 워크숍(US-DPRK Next Steps Workshop)'에서 공개한 지난1996년 북한의 폐연료봉 밀봉작업 장면사진 중 밀봉 전 폐연료봉의 모습/연합자료사진북한이 지난달 25일 영변 핵시설에서 폐연료봉의 재처리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북한이 재처리에 들어갔다고 확신할만한 정보는 포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영변에 머물렀던 국제원자력기구(IAEA) 불능화 감
◇12일 평양에서 열린 '조중친선도시대회'에 중국측 사절단과 북한 대표단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의 장수성과 쓰촨성 그리고 지린, 톈진, 창춘, 훈춘 시와 북한의 강원도와 평안남도 그리고 만경대, 남포, 청진 등을 자매도시로 결연을 맺었다./뉴시스북한이 북핵 6자회담 참여를 거부하고 핵실험을 언급하는 등 위기가 고조되는 것과 무관하게 북한과 중국의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이 양국의 수교 60주년과 '북중 우호의 해'를 맞아 최근 대규모 무역 및 기업 대표단을 북한에 보내 무역박람회에 참여하고 양국 고위층간의 접촉도 활발해
미국 국무부는 12일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문제 검토와 관련,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결과적으로 북한 방문 문제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그 목표는 "북한을 6자회담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우리는 6자회담의 틀 속에서라면 북한과 직접 대화를 고려할 것이라고 발언했다"면서 방북 검토의 목표가 6자회담 재개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이라는 점을 분명
“그 둘 사이의 공통점이라고는 북핵 문제 책임자라는 것과 순두부찌개를 좋아한다는 것 정도밖에 없다.” 스티븐 보즈워스(Bosworth)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3월과 이달 8~11일 두 차례 한국을 다녀간 뒤 한 외교소식통이 진담 반 농담 반으로 한 말이다. ‘그 둘’이란 보즈워스 대표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였던 크리스토퍼 힐(Hill) 전 국무부 차관보(현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를 가리킨다. 미국 북핵정책의 전·현 주(主) 책임자인 두 사람의 비교되는 스타일은 이미 외교가의 화제다. 정부 관계자는 “힐 전 차관보가 국무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남한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 방침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자위적 핵억제력을 갖춘 것은 천 만번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편견적인 핵정책을 시정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의 전시작전권 전환 이후에도 남한에 대한 핵우산을 유지할 것이라는 발언을 지적, "남조선에 대한 핵우산 제공을 떠들면서 우리더러 핵을 폐기하라고 하는 것은 손 들고 나앉아 있으라는 소리나 다름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통신은 "핵을 가진 상대에게는 핵만이 통하는 법"이라며 "미국의 핵전쟁
북핵 6자회담 참가국 순방에 나섰던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2일 일본 방문을 마치고 나리타(成田)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보즈워스 대표는 출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각국과의 회담에서) 위기감은 느끼지 않았다. 인내심 있게 대응하면서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성사 여부는 북한에 달렸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방일 첫날인 11일 오후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외무성 사무차관,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잇따라 만났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들과의 회담에서 "6자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8일 도렴동 외통부 청사에서 유명환 장관을 면담 한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2일 북한이 6자회담 불참을 선언하고 핵무장 위협을 계속하고 있음에도 6자회담이 위기상황에 놓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을 순방중인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을 제외한 여타) 6자회담 참가국들 모두는 현 상황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는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북한이 향후 실시하겠다고 위협하는 핵실험에 대해 "
국회 입법조사처는 12일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완전가입(전면 참여) 방침과 관련, 북한의 반발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과 관련 국내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입법조사처는 이날 `PSI의 현황과 쟁점-국제법적 관점에서의 검토'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PSI 완전가입을 결정할 때 북한이 이를 이유로 정전협정을 정지하고 추후 도발행위를 국제법적으로 정당화시키는 경우를 예상해 이에 대한 대응논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PSI 완전가입에 대해 북한이 `남측의 정전협정 위반행위'라고 주장, 정전협
조지프 디트라니 미국 국가정보국(DNI) 북한담당관이 최근 한국을 방문, 정부내 외교안보정책 담당자들과 만나 북한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정부당국자가 12일 밝혔다.디트라니 담당관의 이번 방한은 북한이 최근 6자회담 거부 및 핵재처리 가동 선언, 추가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언급, 대미(對美).대남(對南) ‘대화 무용론’을 주장한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디트라니 담당관이 지난 주말 방한, 금주 중반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국가정보원을 비롯해 청와대, 외교통상부, 국방부 관계자들과 최근 북한 정
북한과 이란, 시리아로에 대한 우라늄 농축 시설, 기술 지원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국제적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미 의회에 제출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테러.비확산.무역소위 위원장인 민주당의 브래드 셔먼 의원은 지난 6일 `2009 국제 우라늄 추출 및 가공통제법안'을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발의했다.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일리아나 로스-레티넌 의원과 에드 로이스 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우라늄 추출 및 가공과 관련된 기술이나 물품, 서비스를 북한과 이란, 시리아에 제
북한의 대외적 입장을 비공식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1일 오바마 미 행정부에 대해 “대조선(대북) 외교의 새 접근법을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낡은 대결관계를 청산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조선측이 인정한 조건에서만” 양자든 다자든 “대화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문은 ’오바마 정권 대조선 외교의 첫 단추’ 제목의 기사에서 오바마 행정부측에서 “조미(북미) 양자대화의 용의가 있다고 아무리 말을 하여도 오바마 정권의 적대적 태도가 시정되지 않고 (그에 따라) 조선측의 대화거부가 계속돼 나가면 언
◇박의춘 북한 외무상(좌)이 2009년 5월 4일 아바나의 외무부 청사에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박은 쿠바를 공식 방문중이다./연합북한이 6자회담 참여를 거부하고 핵실험을 언급하는 등 위기지수를 높이면서 중국의 역할에 북핵 외교가의 시선이 쏠려있다.북한이 ‘미국과의 대화가 불필요하다’(8일)고 밝힌데 이어 ‘남북대화도 논의할 여지조차 없다’(9일)고 천명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 국가가 중국 밖에 없다는 점에서다.중국이 조만간 중량급 대북특사를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는 것도 중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에 대한 범정부적인 협조와 지원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관계기관 간 첫 정기협의회가 12일 열린다.국방부는 11일 장수만 국방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등 9개 관련 부처 국장급 공무원들이 참석하는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 관계기관 정기협의회를 12일 국립서울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회의실에서 연다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유해발굴감식단장인 박신한 육군 대령의 사업현황 및 협의회 운영에 대한 보고에 이어 기관별 관련업무 추진방향 소개, 유해감식 시설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부처별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