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전격적으로 2차 핵실험을 단행한 것은 핵보유국의 지위를 굳힘으로써 향후 대미 협상을 비핵화 협상이 아닌 핵군축 협상의 구도로 전개하려는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핵실험은 지난달 29일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유엔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의장성명 등 조치에 대해 즉시 사죄하지 않으면 핵시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하겠다’고 예고한 데 따른 후속 조치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북한은 2006년 10월9일 1차 핵실험때 관련 준비를 이어가다 6일 전인 10월3일 공식적
중국은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해 ’냉정하게 대처해야 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안정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은 또 이번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중국측의 이같은 입장은 이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동 이후 알려졌다.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9차 아셈(아시아.유럽) 외교장관회의에 참석중인 유 장관은 이날 오전 하노이 대우 호텔에서 양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2차 핵
중국이 25일 실시된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대응책 마련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북한측으로 부터 사전 통보를 받았는지의 여부와 통보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중국-북한 관계의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내 줄뿐만 아니라 중국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3년간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때마다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베이징 당국은 북한이 지난 2006년 7월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10월 핵실험을 강행했을 때 큰 충격을 받고 이례적으로 강도높은 분노를 표
북한이 25일 오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전격 실시한 것으로 보이는 핵실험의 위력이 1차 때보다 큰 것으로 관측돼 핵무기 성능개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보당국은 이날 오전 9시54분께 함경북도 길주군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4.5의 지진파를 감지했다. 이는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때 리히터 규모 3.6에 비해 0.9 강한 것이다. 이 때문에 정보당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첩보위성과 통신첩보 수단을 총가동해 길주군 핵실험장의 지형이 일부 변화된 것을 관측한 것으로 알려졌다.리히터 규모
북한이 25일 낮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밝혔다.소식통은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사거리 130km의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한발을 발사한 것으로 관측됐다”면서 “한.미 정보당국이 이를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낮 12시8분께 무수단리에서 단거리 미사일 한발을 발사한 징후를 포착, 한.미 정보당국간 정밀 분석을 통해 발사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군 관계자는 “우리 군 C4I(지휘통신) 장비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경고신호가 포착됐다”면
외교통상부는 북한이 25일 오전 핵실험을 감행한 징후가 포착된뒤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협의에 나서는 한편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북핵 현안에 정통한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오전 10시30분께 지질연구소로부터 함북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진도 4.5 안팎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출국 중인 유명환 장관에게 보고하고 즉시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협의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진도 4.5의 인공지진이라는 점으로 미뤄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것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일본이 25일 오후(미국시각 25일 오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인 러시아에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유엔 외교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뉴욕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이르면 긴급회의가 이날 중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 회의 요청을 미국 등과 공동으로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25일 밤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25일이 메모리얼데이 휴일이어서 3일 연속 휴무인 외교관들이 적지 않아 안보리 긴급
통일부는 25일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진행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1시10분께 홍양호 차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현재 상황을 점검 중이라고 통일부 당국자가 밝혔다. 통일부는 특히 핵실험을 계기로 남북관계의 긴장이 고조될 경우 북한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신변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 북한 체류자의 신변안전 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5일 북한이 장거리
국회 정보위원회는 북한의 2차 핵실험 사태와 관련, 26일 오전 8시 긴급 간담회를 갖는다.정보위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내일 아침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갖고 북한 핵실험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받고 향후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정부측에서 원세훈 국정원장이 참석할지 아니면 대북담당 최종흡 3차장이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연합
미국 언론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의 2차 핵실험 실시를 긴급 보도하며 사태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의 주요 언론은 2006년 1차 실험 때와는 달리 준비 과정이 외부세계에 거의 포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실험이 갑작스럽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배경과 향후 파장에 더욱 주목했다. 북한의 핵실험 소식은 우리의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 데이(25일)를 맞아 대부분의 미국인이 연휴를 즐기는 상황에서 나왔다.CNN 방송은 연합뉴스의 긴급 보도로 북한의 2차 핵실험 가능성이 전해지자 일요일인 이날 밤 11시께 정규방송을 잠시 중단한 채 서
한나라당은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 사태와 관련, 오후 4시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다.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정확한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연합
러시아 외무부는 25일 북한의 핵실험 실시와 관련한 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이 문제는 매우 중대하다. 우리는 모든 정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차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연합
유럽연합(EU)의 외교장관 격인 베니타 페레로-발트너 대외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발트너 집행위원은 25일 방콕에서 북한 핵실험 보도를 접하고 “아직 (북한 핵실험 정황을) 확인하지 못해 매우 조심스럽지만, 보도가 사실이라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북한의 핵실험은 “비난받아야 마땅할 일”이라며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굼繭箚?강조했다.발트너 집행위원은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과 이명박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수행해 최근 방한한 뒤 현재는 태국을 방문 중이다.지난 23일 유
군은 북한이 25일 오전 전격적으로 핵실험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군사적 대응 조치 등 관련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54분 함북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핵실험을 감행했고 직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핵실험으로 감지된 인공지진의 규모는 2006년 10월9일 1차 핵실험 당시의 리히터 규모 3.6보다 강한 4.5 안팎인 것으로 파악됐다.국방부와 합참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사실이 포착된 직후인 오전 10시30분에 김상기 국방정책실장 주관의 위기관리반과 장광일 작전본부장 주관의
기상청은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 사태와 관련, 이날 오전 리히터 규모 4.5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 9시54분께 리히터 규모 4.5의 지진이 감지됐다"며 "진앙지는 북위 41.28, 동경 129.13으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수의 지진 관측 센서에서 감지된 진동의 파형 분석을 통해 인공지진인지 자연지진인지 진단할 수 있는데, 음파 등 여러 사항을 교차 검사한 결과 인공지진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연합
북한이 25일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으나 미국 정부는 이러한 사실을 아직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 국무부의 앤디 레인 대변인은 "현시점에서 북한의 핵실험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레인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 실시에 관한 보도내용을 접했으며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이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국무부의 한 관리는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핵실험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사실로 입증되면 이에 관해 (미국 정부의 입장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은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9차 아셈(아시아.유럽) 외교장관회의에 참석중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전 하노이 대우 호텔에서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가진 뒤 향후 대응 방향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유 장관과 나카소네 외무상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 핵실험의 중대성을 감안해 “가급적 조속한 시일내 유엔 안보리를 소집해 대응하기로 했다”고 고위 당국자가 전했다.유 장관은 나카소네 외무상에 이어 양제츠 중
일본 정부는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 실시와 관련, 총리실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정보 수집에 나서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NHK는 이날 낮 12시 정규 뉴스 시간에 자막을 통해 북한 측이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전한 뒤 곧바로 긴급 뉴스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NHK는 "북한이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으며, 앞서 청와대도 이날 오전 함북 길주군에서 진도 4.5 안팎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며 "북한의 핵실험은 3년 전 10월에 이어 처음으로, 한국 당국도 핵실험 가
북한이 25일 제 2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오늘 오전 9시 54분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인공지진이 감지됐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황을 분석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이 사실을 직후에 보고 받고 긴급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며 “정부의 구체적 입장과 상세한 내용은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추후에 밝히겠다”고 했다.여권 핵심관계자도 “오늘 오전 북한 함북 길주 지역에서 강도
북한이 25일 지하 핵실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공화국의 자위적 핵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주체98(2009)년 5월 25일 또 한 차례의 지하 핵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며 "이번 핵시험은 폭발력과 조종기술에 있어서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안전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핵실험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지난달 2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의장성명 등의 조치에 "즉시 사죄"하지 않으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