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9일 탈북자에 대한 중국의 난민지위 인정거부와 송환 조치에 각별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모든 난민과 망명신청자에 대한 동등한 처우를 보장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인종차별철폐위는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공식적인 입법 또는 행정적인 근거조항을 마련, 난민지위 판정에 필요한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인종차별철폐위는 이날 채택한 중국의 대한 심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에 의해 탈북자들이 난민으로 인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탈출한 망명신청자들이 조직적으로
올해 8월 현재까지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 수는 작년 한해동안 입국한 수준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9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국내에 들어온 북한이탈주민은 319명으로, 작년의 312명을 이미 넘어섰다.통일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국내에 들어오는 북한이탈주민은 600명선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탈북자의 입국이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국내 귀순을 희망하는 탈북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특히 가족 단위 탈북자가 늘고 있는 것도 증가의 이유로 볼 수 있다'며 '국내에 정착한 뒤 가족을 데려
북한이 일부 고등중학교의 컴퓨터 교육을 재미교포 단체인 국제전략화해연구소(ISR)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으로 밝혀졌다.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5월 북한은 ISR와 `인도적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ISR의 대북지원 사업으로 북한 전역 11개 시도의 시범 고등중학교에서 10대 재학생을 상대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북한이 10세에서 16세까지의 청소년들이 다니는 고등중학교의 컴퓨터 교육에 북한이 아닌 외부의 지원과 참여를 개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우선 시범학교 차원이지만 고등중학교에서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전략화해연구소(ISRㆍ소장 전영일)가 '인도적인 대북지원개발 3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전역에서 모금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미 연방 재무부의 승인하에 인도적인 대북지원 개발사업을 펴고 있는 ISR는 지난 3년간 6차례에 걸쳐서 총 169억원어치의 약품, 의료기기, 장애인용 보조기구 등을 지원한 비정부 대북구호단체이다.전 소장은 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오는 9월말까지 7차로 40만명분의 B형 간염 치료약, 구급차 4대, 휠체어 200대와 목발 500
제53차 유엔인권소위에 참석하고 있는 박수길(朴銖吉)위원은 3일 탈북자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 방안으로 국제적 보호망 구축을 촉구했다.박 위원은 `인권과 기본적 자유의 침해'에 관한 의제를 다룬 이날 회의에서 발언을 통해 1천180만명에 달하는 한국인들이 탈북자들의 처우개선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유엔에 접수한 사실을 상기하면서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실, 관련 당사국, 그리고 국제인권단체들에 의한 보호대책이 조속히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위원은 특히 중국, 러시아, 몽골 등 인접지역에서 강제송환의 위험 속에서 열악한 여건에서
◇ 북한이 16년 만에 제출한 국제인권규약 보고서(왼쪽)와 지난달 인권이사회가 내놓은 권고문(오른쪽). 최근 국제무대에서 북한의 인권 대응외교 행보가 유연하면서도 철저해지고 있다. 국제사회의 인권 개선 요구 러시에 북한은 작년 16년 만에 유엔에 국제인권규약 보고서를 내고, 지난달 19일 제네바에서 인권이사회(Human Rights Committee)의 심의를 받기도 했다. 그에 앞서 지난 6월 중순 스웨덴 룬드에서 가진 인권세미나, EU 등 유럽국들과 가진 인권회담도 ‘인권’을 주제로 국제사회와 대화에 나선 최초의 일로서 이례적이
정부는 중국 공안당국이 최근 들어 대대적인 탈북자 단속과 강제 북한송환을 벌이고 있다는 미 뉴욕타임스 등의 보도와 관련, 중국 정부에 인도주의적 고려에 의해 탈북자의 북한 강제송환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우려와 입장을 전달했다.정부 관계자는 2일 “현재까지 우리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정책적 차원에서 탈북자들의 색출과 강제송환에 나선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우리 대사관에서 중국 관계자들과 접촉, 사태를 유의해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이번 보도와 관련, 중국 정부는 우리측에 ‘그런
탈북자들이 중국 당국의 단속 강화로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최근 중국 내 북한 접경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온 한 자원봉사자가 1일 밝혔다. 이 자원봉사자는 중국 당국이 지난 5월부터 `범죄와의 전쟁'의 일환으로 북한 접경지역에서 탈북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공식적으로는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탈북자 색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정부기구의 추정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7월사이에 대략 6천명의 탈북자가 중국 당국에 의해 북한으로 강
▶ 뉴욕타임스 원문보기 (제목:China Ferrets Out North Korean Refugees)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중국이 북한 접경지역 마을에서 인구조사 요원을 동원해 집집마다 돌며 북한난민 색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NYT는 “조사요원들은 얼굴 표정 등을 통해 북한 난민인지 여부를 확인하며,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면 곧바로 신분증을 요구하고, 북한 난민이면 체포돼 송환된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이 때문에 상당수 북한 주민들이 단속을 피해 밤마다 은신처를 옮겨다니거나 시골로 도피하고 있으며,
佛 리베라시옹지 '국경없는 의사회' 인용보도북한 정권이 국제사회의 식량 원조를 빼돌림으로써 주민들을 계속 굶어죽게 하고 있다고 프랑스의 일간지 리베라시옹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도주의 단체 ‘국경없는 의사회(MSF)’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북한의 기아가 인위적으로 조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국과 북한 국경 지역에서 탈북 난민들을 대상으로 최근 몇주 동안 북한의 기아 사태를 조사한 MSF는 “탈북자들이 식량원조 혜택을 입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며 평양 당국이 국제사회의 식량원조를 전용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MSF
유엔인권이사회는 27일 17년만에 재개된 북한인권상황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권고사항을 채택했다.유엔인권이사회는 이날 낮(현지시간) 제네바 소재 유럽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대북 인권심사 결과보고서에서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국제협약과 배치되는 사형제도 등 일부 형법조항의 개정및 공개처형에 대한 제도적인 금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인권이사회는 특히 실질적인 인권상황에 관한 정보부족과 협약 이행에 관한 사실과 자료의 부재 등에 유감을 표시하고 국제인권단체와
유엔 인권이사회는 27일 북한 인권보고서에 대한 심사결과와 권고채택 내용을 발표했으나 북한 체제의 폐쇄성과 이로 인한 극심한 정보부족으로 현행 심사제도의 한계와 문제점을 표출했다.인권이사회는 지난 87년으로 예정됐던 북한의 제2차 정기보고서 제출시한이 14년이나 지연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실제 인권상황에 관한 정보부족과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이행에 대한 사실과 자료 부재(不在)에 유감을 표시했다.대북 인권실태에 관한 객관적인 정보 및 자료 부족으로 인해 이사회의 주목을 받았던 협약위반과 관련된 `신뢰성이 있고 실증
유엔인권이사회가 27일 채택, 발표한 북한의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이행과 관련한 권고내용 요지는 다음과 같다.▲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이 모든 수준에서 보장되고 보호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 헌법을 비롯해 국내법과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이충돌하는 상황에 관한 내용을 다음 정기보고서에 포함시킬 것.▲국가인권위원회의 설립을 검토할 것.▲국제인권단체와 다른 국제기구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들의 접근을 정기적인 형태로 허용하고 인권증진과 보호와 관련된 필수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할 것.▲사
북한은 최근 분쟁과 내란 등으로 인해 국제난민들이 점차 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7.16)는 `심각한 피난민문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국제 난민실태, 문제 해결노력, 발생 원인 등을 상세히 언급했다.노동신문은 올해 초 현재 세계적인 난민 수는 약 2110만명에 달한다면서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난민문제가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노동신문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에는 자기 나라를 떠난 난민의 수가 500여만명에 이르고 2000여만명은 국내에서 유랑생활을
북한은 중국내 탈북자들을 단속하기 위해 접경지역에 난민으로 위장한 스파이를 침투시켜 공작활동과 살인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紙)가 26일 보도했다.IHT는 이날 서울주재 특파원인 돈 커크 기자의 중국 현지르포를 통해 중국내 탈북자들의 실상을 1면 머리기사로 소개하는 가운데 탈북자를 돕고 있는 한국인 목사 김영걸씨의 발언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이 신문은 현지 경찰에 뇌물을 주면 은신중인 탈북자들을 괴롭히지 않는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의 스파이들이라면서 `중국정부가 북한인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
북한이 16년에 제출한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이행에 관한 제2차 정기보고서가 신뢰성을 둘러싼 공방이 제기된 가운데 유엔인권이사회의 심의를 마쳤다.유엔인권이사회는 19일에 이어 20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제네바에서 ▲북한의 사형제도 및 강제수용소 실태 ▲종교 및 표현의 자유 ▲여성차별 문제 ▲정당설립 ▲여행 및 거주이전의 자유 ▲독립적인 비정부기구(NGO)의 존재 여부 등에 질의.응답을 벌였다.그러나 이날 심의과정에서 14명으로 구성된 인권이사회의 일부 전문위원들은 북측이 일부 미묘한 사안에 관해 전면적인 부인으로
길수가족 구명운동본부(대표 김동규)는 21일 탈북중 중국에서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장길수군의 어머니 정선미(가명.46)씨의 생사를 확인해달라는 내용의 요구서를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HR)과 국제사면위원회 등에 보냈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이 요구서에서 '길수군의 어머니는 99년 3월부터 가족들과 함께 중국 은신처에서 지내다 지난해 3월15일께 중국 공안에 의해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뒤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며 '길수군을 비롯한 10명의 가족들이 한국으로 들어온 상황이라 더욱 위험한 지경에 처했으리라 판단된다'고
북한은 19일 유엔인권이사회의 인권보고서 심사 과정에서 지난해 1월 중국에 의해 강제 송환된 탈북자 7명중 6명의 명단과 근황을 공개했다.북한은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에 따른 제2차 정기보고서에 대한 유엔인권이사회의 심의 첫날 질의, 응답을 통해 2000년 1월 중국에 의해 강제 송환된 탈북자는 7명이 아니라 6명이며 이들중 허영일과 방영실은 각각 9년과 5년의 노동교화형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그러나 리동명, 장호영, 김광호, 김승일 등 나머지 4명은 현업에 복귀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북측
국제앰네스티는는 18일 북한정부가 이번주 유엔인권위원회와의 회의에서 계속되는 인권침해 보고사례들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앰네스티는 '독립적인 인권감시단체들의 북한 접근이 계속 거부당하고 있어 진상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앰네스티는 유엔인권위가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16년만에 제출된 북한의 보고서를 검토하게 될 것이며 앰네스티와 다른 인권단체들은 18일 브리핑을 하게 돼있다고 말했다.이날 브리핑은 북한의 사형제도, 고문, 인신매매 및 강제노동, 이동의 자유, 불공정한 재판 및 정치범 문제 등이 포
한나라당은 18일 국회에서 장길수군 망명사건으로 부각되고 있는 탈북자 문제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탈북자 문제는 세계적인 인권의 문제로 남북문제에 걸림돌이 되는 것처럼 치부해서는 안되며, 북한 인권문제도 이제는 거론해야 한다'면서 '과거 독일과 미국 등에서 문제제기를 했지만 우리는 문제제기를 안해온데 대해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러시아와 중국에는 10만에서 수십만명의 탈북자들이 인권과 자유의 사각지대에서 헤매고 있는 만큼 이들이 난민으로 인정받아 오게 만들어야 한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