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일 통일부가 금강산지구 내 남측 자산의 재산정리 문제에 대한 민간 사업자의 단독 방문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간특한 속심이 들여다보이는 재산권 보호 망발' 제목의 기사에서 "통일부 패당은 그 무슨 '합의서 위반'이니, '국제규범 위반'이니 하고 시비질하며 남측 기업들을 들여보내지 않겠다고 뻗치는가 하면 저들이 남측 기업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여러가지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는 소리도 늘어놓고 있다"며 "파렴치하고 간교한 술책의 발로라 하겠다"
지난해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겪으면서 정부가 남북 교류·교역을 전면 금지시킨 가운데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한 노동자는 계속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개성공단의 북한 노동자 수는 4만6420명으로 1년 전(4만2415명)보다 11% 증가했다. 매달 334명씩 증가한 셈이다.개성공단의 총 생산액은 2009년 2억5647만 달러에서 지난해 3억2332만 달러로 늘어났다.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기이한 현상"이라고 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노동자는 2005년 공단 가동 이후 꾸준히 늘었지만
나흘새 2兆 순매도…北ㆍ이집트發 악재 또 `솔솔'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거센 매도 공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를 연일 끌어내리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오후 1시24분께 2,000 아래로 내려온 뒤 낙폭을 키워 오후 2시 현재 11.82포인트(0.59%) 떨어진 1,996.6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2,000을 밑돈 것은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13일 1,996.59, 장중 기준으로 12월20일 1,996.44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3천535억원을 순매도하며 나흘간 순매도 금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개인이 2천452억원, 기
북한이 신년 들어 당국간 회담을 촉구한 데 이어 국회와 민간까지 아우르며 대화공세를 줄기차게 이어가고 있다. 신년공동사설에서 ‘남북대결 해소’를 천명한 북한이 1월5일 정부·정당·단체 연합성명으로 ‘당국간 회담의 무조건 조속 개최’를 강조하고 한달 내내 범위를 넓혀가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실권을 쥔 당국간 회담으로 대화공세의 불을 붙인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이름으로 협상을 촉구하는 편지를 우리 국회에 전달하고, 대북 인도지원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에도 평양행 초청장을 보내는 등 사실상 가능한 전 영역에 대화의 불씨를 키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10일 대한적십자사측에 추석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을 갖자고 제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전했다. 북한 조선적십자회 장재언 위원장은 유종하 한적 총재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지난시기 쌍방은 추석을 계기로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을 진행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덜어주고 혈육의 정을 두터이한 좋은 전례를 가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이날에 즈음해 흩어진 가족, 친척의 상봉을 금강산에서 진행하자"고 밝혔다. 남북 양측은 2009년에도 추석을 맞아 9월26일부터 10월1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천안함 사건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이 두원공대와 산학협력에 나선다. 19일 개성공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두원공대, 개성공단기업책임자회의는 내달 7일 개성공단 내 기술교육센터에서 입주기업의 제품개발 및 생산기술 향상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3개 기관은 MOU를 통해 ▲연구개발 및 생산기술 향상 정보공유 ▲근로자 교육에 필요한 강의교재 및 교육과정 개발 ▲입주기업 대상 디자인, 기술 및 경영지도 등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할 예정이다.두원공대는 경기도 안성과 파주에 캠퍼스를 두고 있고
“저기가 北 해안포 쏜 곳” 백령도 심청각을 찾은 관광객들이 10일 전시용 견인포 앞에서 북한 해안포대가 있는 장산반도를 바라보고 있다. 북한은 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향해 해안포 110여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10여발이 NLL 이남 우리측 관할 수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북한이 대승호 나포(8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해안포 발사(9일)에 이어 10일에는 “진짜 전쟁 맛을 똑똑히 보여줄 것”(노동신문)이라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천안함 사건 이후 잠잠하던 북한이 새로운 도발을 시작한
(서울=연합뉴스) 2009년 8월 촬영한 금강산 지구내 호텔, 식당, 면세점이 있는 온정각 일대 모습. > 2010.4.23북한이 지난달 20일부터 금강산 숙박관광을 위해 금강산호텔과 목란관(식당)을 독자 운영하고 있다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가 7일 보도했다.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불법 방북 중인 한상렬(목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의 금강산 방문(2~5일)을 동행한 뒤 “앞으로는 금강산호텔에 숙박하면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금강산호텔에서는 7월 20일부터 숙박하는 손님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외국인
북한 당국이 지난달 20일부터 내.외국인의 금강산 숙박관광을 위해 금강산호텔과 목란관(식당)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7일 ’원산발’로 보도했다.조선신보는 불법 방북한 한상렬 목사의 강원도 원산시와 금강산 방문(8.2-5) 동행 취재를 통해 “앞으로는 금강산호텔에 숙박하면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금강산호텔에서는 7월 20일부터 숙박하는 손님을 받아들이기 시작하였으며 외국인 관광객과 함께 국내 관광객들도 접수하고 있다”고 전했다.금강산호텔은 현대아산이 장기임차한 북
지난달 하순 북한 초청으로 강원도를 방문한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 직원들이 현대아산의 독점사업 구역인 금강산 구룡연폭포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다.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 북한이 지난달 하순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원 20여명에게 금강산 단체관광을 시켜준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금강산 관광지구에 대한 사업 독점권을 보유한 현대아산측엔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명백한 사업권 침해”라고 했다.중국 외교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 직원 20여명은 북한 외무성의 요청에 따라 지난
북한이 금강산관광 사업권을 중국 등에 넘길 수 있다는 말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 등이 새 사업자가 되면 지금 북한에 절실한 ‘돈벌이’는 신통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엄포로 본다”(정부 당국자)는 분석이 많다. 물론 남북관계가 극단으로 치달을 경우, 북한이 ‘엄포’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중국인 대상 여행상품은 평양과 판문점을 주 타깃으로 하고 그중에 금강산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파악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통일부에 따르면 1998년 이후 금강산을
북한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은 8일 성명을 발표해 "남조선 당국의 자산인 금강산 면회소와 소방대,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을 동결하고 그 관리 인원을 추방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위기에 처한 금강산 관광을 구원할 길이 없게 된 조건에서 위임에 따라 이미 천명한대로 금강산 관광지구 남측 부동산에 대한 조사에 이어 다음의 행동조치로 들어간다는 것을 엄숙히 선포한다"며 4개항의 조치를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남조선 당국에 의해 현대와의 관광합의와 계약이 효력을 가질 수
정부는 3월 31일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금강산 지구에서) 우리 기업의 재산권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어떠한 남북 협력사업도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은 부동산 몰수, 금강산 입경 제한조치 등을 언급하면서 일방적으로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기업의 부동산 및 시설들을 조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북한은 지난 4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취하겠다고 했다. 지난 25일부
북한이 금강산지구 남측 부동산 조사에 응한 현대아산과 투자업체 관계자들에게 “4월1일까지 관광재개를 하지 않으면 관광총국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방북했던 투자업체 관계자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관광재개를 이끌어 내기 위한 압박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여 향후 조사결과에 따른 북측 조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25일 현대아산 관계자들과 함께 방북했다 돌아온 최요식 금강산지구기업협의회 수석부회장은 이번 조사와 관련, 북한의 명승지개발지도국의 이경진 과장이 “4월1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는 18일 “오는 25일부터 금강산관광 지구 내 남측 부동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남측 부동산 몰수 및 금강산 입경 제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통일부와 현대아산에 발송했다. 또 금강산관광을 4월까지 재개하지 않으면 “새로운 사업자가 금강산과 개성지구에 대한 해외 및 국내 관광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4일 “남조선 당국이 관광을 계속 막으면 관광 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와 계약을 파기하고, 관광 지역 내 남측 부동산을 동결하겠다”고 밝힌 이후
남북은 통행·통신·통관 등 ‘3통(通)’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해온 군사실무 회담의 형식을 바꿔 남북 실무접촉 방식으로 2일 오전 개성공업지구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국방부 관계자는 2월 28일 “남북이 군사실무회담 개최를 위해 절충을 벌인 결과 3월 2일 오전 10시 개성공업지구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에선 이강우 통일부 과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5명의 대표가 참석하기로 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수석대표가 통일부에서 나가는 만큼 회담은 군사실무 회담이 아니라 개성공단 3통 문제 협의를 위한 남북
국방부는 12일 개성공단의 통행.통관.통신 등 `3통' 문제 협의를 위한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23일 열자고 북한에 제의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늘 오전 9시30분 3통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오는 23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자는 내용의 전통문을 장성급군사회담 우리측 수석대표 명의로 북측 단장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군사실무회담을 북측이 먼저 제의한 것이기 때문에 북측이 우리측의 제의를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군사실무회담이 열릴 경우 우리측에서는 국방부 북한정
민주당이 연일 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하고 있다. 야당이, 그것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정권의 대형 이벤트가 될 정상회담 진행상황을 주시하면서 대통령을 향해 “시기와 방식에 얽매이지 말고 마음껏 추진하라”고 하는 것이다.정세균 대표는 정상회담설이 불거진 지난 1일 “이왕 말 나온 김에 빨리 개최할 것을 권고한다”며 “일각에선 정상회담이 정략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하지만, 우린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정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선 올해 조기개최 의제 무제한(핵 해결을 선결조건으로
남북은 1일 오전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시작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전 10시30분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시작됐다”면서 “대표단은 오전 회의 상황을 지켜본 뒤 오후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첫 남북 당국간 공식회담인 이번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개성공단 통행.통관.통신(3통) 문제 해결, 북한 근로자용 숙소 건설 등 공단 현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수석대표로는 우리 측 김영탁 통일부 상근 회담 대표와 북한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나섰다. 김 대표와 이강우 통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으로 해안포·장사정포 등을 소나기 사격한 것과 관련, 백령도와 연평도에 대(對)포병 탐지 레이더(AN/TPQ-36·37)가 고정 배치될 전망이다. 대포병 탐지 레이더는 북한 해안포, 장사정포 등의 포탄 및 로켓탄이 날아오는 궤도를 역추적, 발사 지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장비다. 국방부는 29일 김태영 국방장관과 국회 국방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현안 간담회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김학송 국방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과거 연평도 인근에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됐을 때 (백령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