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자가용과 버스를 타고 휴전선을 통과해서 육로로 금강산을 관광할 수 있게 된다.또 북한은 오는 8월까지 금강산 지역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법률을 제정, 이 지역에서 투자자의 재산권과 관광객의 자유 통행을 보장하며, 현대는 매월 1200만달러씩 북한에 지급해온 관광대가를 6월분부터 관광객 수에 비례해 사업성에 맞는 선에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지난 주말(9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조선아태평화위원회와 이런 내용의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방안에 합의
북한 선박의 영해침범사태를 놓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8일 2라운드를 벌였다. 민주당은 전날까지의 수세적 자세를 완전히 바꿔 ‘우리가 무엇을 잘못 했느냐’고 나왔고, 한나라당은 ‘주권을 팽개친 정권이 이럴 수 있나’며 반발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자세 급변엔 청와대의 ‘진노’가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민주당의 이날 반격은 7일 오후 김중권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우리 군은 이런 사태가 재발시에는 교전수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방침과는 내용이 다른 것이었다. 민주당 내에선 북한상선 사태에 대한
북한 상선이 최근 남한 영해를 침범한 원인은 일본이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지원하는 쌀을 실은 상선 1척이 해상 충돌사고로 수송 차질을 빚었기 때문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이날 정부 관계자는 '일본이 지원한 쌀을 선적,수송하는 북한 상선 1척이 지난 5월 중국 트롤어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한 차례의 대북 수송이 지연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북한 쌀 수송선의 사고 발생 시기와 선명(船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지만 북한 항만당국이 선적 지연으
북한 상선의 최근 잇따른 우리측 영해침범은 향후 대외교류 확대를 대비해 제주해협을 관통한 단축통로를 개설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국방부가 8일 밝혔다.국방부는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이같이 분석한 뒤 '북한의 단축통로 개척 이면에는 경제적인 실리 추구 의지가 깔려있다'고 말했다.북한은 앞으로 이같은 의도를 배경으로 제3국 선박에 적용되는 제주해협의 무해통항권의 인정을 기정 사실화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할 것으로 국방부는 예상했다.이에 따라 국방부는 그동안 연안 위주로 경계근무를 해왔던 해군 경비전력을 연안과 원
박재규 전 통일부장관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올해 안에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7일자 인터뷰에서 밝혔다.박 장관은 작년 남북정상회담에서 “금년 6~9월이 (답방에) 적절한 시기라고 쌍방이 일치했었다”고 밝힌 뒤, 한국의 경제 사정 악화 등으로 “연내(년내)는 적절한 분위기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아사히가 보도했다.가나가와대학 명예학위 수여를 위해 일본에 온 박 전 장관은 또, 김정일 방한의 조건으로 작년 정상회담에 따른 눈에 보이는 성과 도출 한국 내의 분위기 고양 미국과 일본 등 관계국의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과 김윤규 사장이 7일 금강산 관광대가 현실화와 육로관광 허용, 관광특구 지정 등 관광 활성화 협상을 위해 ‘설봉호’ 편으로 방북했다.현대아산 관계자는 “지난달 김 사장 방북 때 북측과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보았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 ‘문서’로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현대와 북한간 합의가 이루어지면 육로관광 문제 협의를 위한 당국간 대화가 열려야 하나 북한측이 당국간 대화를 재개할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김인구 기자 ginko@chosun.com
북한 상선들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여부 논란은 우리 해군의 군사작전 구역과 긴밀히 연관돼 있다.7일 0시 50분께 백령도 서쪽 25마일 지점에서 북한 상선 청천강호의 NLL 통과를 놓고 한나라당 등 정치권 일각에서는 `NLL 침범'으로 강력히 비난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공식으로 '한마디로 NLL을 침범한 게 아니다'고 밝혔다.합참과 해군은 그 근거로 청천강호가 NLL을 통과한 백령도 서쪽 25마일 지점은 `절대적 확보'를 사수하는 우리 군의 경계지역에서 벗어나 있음을 그 이유로 들었다.서해 NLL은 물론
청와대는 7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북한상선의 영해침범 문제와 관련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과와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 해임 등을 요구한데 대해 '군은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다.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북한 선박의 영해침범 사태와 관련해 군은 영해를 지켜야 된다는 사명과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두가지 목적을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이어 박 대변인은 '따라서 김동신 국방장관은 국가안보를 지키면서 이번 사태를 신중하게 처리하는데 최선을 다했으며, 김대중 대통령
김동신 국방부 장관은 7일 북한 상선의 영해침범사태와 관련, “향후 (북한 상선의) 영해나 NLL(북방한계선) 침범이 발생할 경우 직책을 걸고 교전규칙과 작전예규에 따라 무력사용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답변에서 이같이 밝히고, “NSC(국가안전보장위원회)에서도 북한 상선의 무해통과를 허용하기로 결정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상선이) 적의 군함이나 군사적으로 무장한 대상이 아니어서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민들에게 충분히 잘 설명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최근 남한의 영해와 북방한계선(NLL)을 잇달아 침범, 남한의 긴장을 유발하고 있는 북한의 민간선박들 대부분은 70년대 중반 건조된 것으로 밝혀졌다.평양서 발간되는 계간지 `력사과학' 최근호 (2001,1)에 따르면 북한의 조선산업은 70년11월 열린 노동당 제5차대회를 계기로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70년대 중반까지 1만t급과 2만t급 선박들도 속속 건조됐다.이 무렵 건조된 대표적인 선박은 71년 5월 진수식을 가진 5000t급 여객선 '만경봉호'를 비롯, 76년 6월 건조된 7400t급 여객선 '삼지연호' 등이라고 이 잡지는
북한 상선이 한국 영해와 공해를 들락거리는 저강도 도발행위가 7일에도 계속됐다.제주도쪽에서 북상한 북한상선 청천강호(1만3900t급)는 7일 0시 50분쯤 백령도 서쪽 25마일 지점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갔다.합동참모본부는 7일 『청천강호가 우리 해군의 저지선인 백령도 서쪽 40마일 기점보다 다소 안쪽인 25마일 지점에서 NLL을 넘어 북상했다』고 밝혔다. 북한 상선들의 동·서해 NLL침범은 지난 4일의 「청진2호」와 「백마강호」, 5일의 「대동강호」, 6일의 「대홍단호」에 이어 5번째다.군 당국은 지난 3
6일 북한 상선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상했지만 군은 외견상 한숨돌리는 모습이다.북한 상선이 영해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을 통과한데다 과거에도 여러차례 상선들이 넘나든 지역이어서 침범으로 보기 어렵다는 논리다. 이 때문인지 군은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국방부가 지난 4일 이후 『북한이 NLL을 다시 침범할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6일의 통과허용 조치는 군이 또다시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많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제주해협과 북방한계선의 조건부 개방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금강산에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와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상을 하기 위해 7일 쾌속선 설봉호 편으로 방북한다. 현대아산 김보식 상무는 6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도 같은 편으로 금강산에 가기 위해 필요한 수속 절차는 밟았으나, 실제 방북할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현대와 북한측은 이번 회담에서 금강산 사업 활성화의 3대 쟁점인 관광료 현실화 육로관광 실시 관광특구 지정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송의달기자 edsong@chosun.com
영해 조건부 개방 軍 감시대책 고민5일에 이어 6일에도 북한 상선들이 영해를 침범하지 않자 군도 외견상 한숨돌리는 모습이다.이날 서해와 동해에서 이동중인 3척의 북한 상선은 모두 영해를 침범하지 않았다. 이중 지난 5일 새벽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 상선 「대홍단호」는 울릉도-독도 사이 항로를 이용하려다 우리 해군의 요구에 따라 독도를 우회하는 항로를 잡았다. 정부 당국은 이를 근거로 북한의 태도가 확실히 바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그러나 군내에서 불만을 터뜨리거나 아쉬움을 호소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가고 있다. 북한 상선의 영해침범
지난 2일부터 사흘째 영해를 침범한 북한상선들은 우리 해군 경비정 등과 무선통신으로 의사를 주고 받았다.5일 오전 1시 30분께 우리 영해를 완전히 벗어난 북한상선 대홍단호(6천390t급)도 지난 4일 밤부터 계속해서 해경 경비정과 무선을 교환했다.대홍단호와 우리의 경비정과 함정, 양측이 주고받았던 교신 내용은 칠흙같이 어두운 해상에서 항해하면서 대치상태를 벌였던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담고 있다.'본선은 본사의 지시에 따라 현 침로로 항해할 것이다. 국제법상 통항로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 6.15 (남북)공동선언에도 명시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7일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 사태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다.권철현 대변인은 “북한의 영해 침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국내외적인 어려움을 떨치고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긴장관계를 조성하는 것으로 남북관계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부는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 총재는 야당총재로서 이런 긴급한 상황을 지적하고 우리 사회에 만연된 안보해이감에 대해 환기시키기 위해 기자회견을 갖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회견에서 북한측의 영해 침범과 정부측의 미온적인 대응을 강도 높
최근 북한상선들이 우리 영해를 침범할 당시 우리측 군의 반응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상부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돼 북한선박들의 영해침범이 사실상 사전계획에 따라 의도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의 한 정보 소식통은 6일 『지난 2일 북한 해운당국이 당시 남해상의 우리 영해를 침범한 북한 선박과 교신하면서 「항로를 개척하면서 남한 군 당국이 보이는 반응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는 북한의 이번 영해침범 사태를 사전에 계획-의도했으며 그 의도가 신 항로 개척 뿐 아니라 우리 군의 대응과 대비 태세를 떠보는 군사적 목적 등 다목적이었음을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유삼남 의원은 6일 민주당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북한 상선의 영해침범은 북한이 의도적이고 전략적으로 침범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남북간 공식협정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유 의원의 이 발언은, 지난 2일 북한 상선의 우리 영해 무단침범 직후 “북한이 사전에 통보하면 우리 영해의 통과를 허용할 수 있다”고 밝힌 정부 입장과 다른 것이다.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유 의원은 “엄연히 정전협정이 있고 북한이 아무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북한 상선의 영해침범과 북방한계선(NL
김대중 대통령은 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약속은 반드시 이행돼야 하고,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김 위원장이 6·15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계기로 서울 답방 일정을 밝혀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 4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김 위원장의 답방은 공동선언에 명시돼 있으며, 북한은 그동안 여러 차례 남북공동선언의 준수를 다짐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대통령은 또 “얼마 전 다른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계기로 김 위원장은 서울 방문에 대한 확실한 스케줄을 밝혀줄
김영삼 전 대통령은 6일 북한의 영해 침범 사태와 관련, “국가안보 자체를 포기한 것이고, 청와대를 김정일에게 내놓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정부의 대응태도를 비난했다고 그의 측근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이 전했다. 박 의원은 또 “김 전 대통령은 ‘영해를 침범했으면 당연히 나포, 수색,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했다’면서 ‘수많은 우리 어부들이 북한 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북측에 납치, 억류돼 있는데 우리만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것은 주권포기이며, 전체 예산의 3분의 1이나 쓰는 군대는 왜 유지하느냐’고 말했다”고 밝혔다./김덕한기자 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