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만 국방부 차관은 10일 “북한의 핵 도발 이후 북한의 군사동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장 차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북한 핵.도발 대책특별위 1차회의 현안 보고에서 “서해의 중국 어선이 급격하게 감소했고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군 소식통은 이와 관련, “북한군이 DMZ 내에서 지뢰매설과 수색정찰 활동을 늘리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부식 조달을 위한 영농활동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소식통은 그러나 “이런 활동이 도발과 연관된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하고 있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0일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불거진 핵주권론과 관련, "합당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전체회의에서 "평화적 핵 이용은 모든 국가가 가진 고유 권한이고, 우리도 NPT(핵확산금지조약) 가입국으로서 평화적 핵 이용권은 보장돼 있지만 그것과 핵주권은 구별해서 얘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5자라도 회합을 해서 북한에 대한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미국 여기자 2명에 대한 유죄 판결은 장래 미국과의 협상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민간 연구기관인 외교정책분석연구소(IFPA) 제임스 쇼프 부소장은 9일(현지시간)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들 여기자를 쉽사리 풀어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우리는 약하지 않다. 국경을 기웃거리는 자는 처벌받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자신들의 체면을 잃어가면서까지 이들 여기자의 석방 압력에 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은 여기자 석방
한국과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10일 베이징에서 양자회담을 열어 북핵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9일 중국을 방문한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2시간 동안 회담을 갖고 핵실험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북핵 문제에 대한 한중 양국의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베이징 소식통들은 "위 본부장과 우 부부장이 예정된 시간보다 긴 2시간 가량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면서 "양국 대표는 북핵 정세의 현 상황을 평가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기지로 옮겨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기지내 조립동 건물로 옮겨져 조립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의 한 소식통은 6월 1일 "평양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화물열차에 실려 동창리 기지로 옮겨진 ICBM은 덮개로 가려진 채 조립건물로 추정되는 시설로 이송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사진은 MBC 화면 캡쳐./연합자료사진러시아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계획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으나 미사일 발사시점에 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러시아군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0일 보도
북한은 최근 2차 핵실험을 통해 '핵 억제력 강화' 노선을 실증하면서 "1993∼94년의 1차 북핵 위기, 2002년의 2차 북핵 위기 때와는 질적으로 다른" '제3차 북핵 위기'를 조성했다고 정창현 `민족21' 대표가 10일 주장했다. 국민대 겸임교수인 정 대표는 이날 오후 민족21이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개최하는 6.15공동선언 9주년 기념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발표문에서 북한은 6자회담이 '대북 압박의 장'이 됐다고 판단, 2012년까지 `강성대국 실현'이라는 새 판을 짜기 위해 이같은 3차 북핵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미국이 진정으로 핵 군축과 전파 방지를 원한다면 동맹국들에 대한 핵우산 제공과 같은 핵전쟁 게임을 놀(할) 것이 아니라 핵무기 철폐에서 실천적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핵숨박곡질(숨바꼭질)을 걷어치워야 한다’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 “미국이 우리의 그 무슨 군사적 위협을 떠들며 그를 구실로 동맹국들에 핵우산 제공을 공약해 나선 것은 더 많은 핵무기의 생산과 전진배비, 사용을 노린 흉계”이자 “세계적인 규모에서 핵군비 경쟁을 조장하고 핵전쟁을 불러오는 위험천만한 행위”라며 이같이
데니스 블레어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8일 북한의 최근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권력승계 문제와 맞물려 "잠재적으로 위험한 결합(mixture)"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블레어 국장은 이날 정보 전문가 단체인 '정보·국가안보연합'에서 한 연설에서, 북한이 도발 행위를 한 뒤 이를 멈추는 대가로 보상을 기대하는 유사한 행동 패턴을 보여왔지만, 도발적 군사행동이 권력승계 문제와 맞물리면 잠재적으로 위험한 결합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작년 여름 뇌졸중을 앓았으며 최근 자신을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9일 북한의 핵억지력을 "강력한 방어수단"이자 "보복타격을 가할 무자비한 공격수단"이라고 규정해 주목된다. 신문은 이날 '우리의 핵시험은 정당한 자위적 조치이다'라는 제목의 개인 논평에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을 탓하며 "정세가 전쟁 접경으로 치닫고 있는 오늘의 준엄한 현실은 우리나라(북한)가 선군정치에 기초한 자위적 핵억제력을 강화해온 것이 얼마나 옳았는가 하는 것을 그대로 실증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신문은 "우리의 핵억제력은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 강력한 방어수단
미 정부가 북한에 앨 고어 전 부통령과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가운데 한 명을 특사로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미국 CNN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 정부는 고어 전 부통령과 리처드슨 주지사 가운데 한 명을 북한 측에 특사로 제안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 측으로부터 어떠한 대답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 역시 8일 정례 브리핑에서 고어나 리처드슨의 특사 파견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떠한 예단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9일 중국을 방문, 6자회담 의장을 맡고 있는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위 본부장이 오늘 오후 베이징을 방문해 우 부부장과 회동할 예정”이라면서 “북한의 2차 핵실험 강행 이후 중국측과 협의할 안건이 많으며 현재의 국면에 대한 평가와 향후 다뤄야할 현안에 대해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중 6자 수석대표는 이번 회동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된 양국의 입장을 조율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기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정부 핵심당국자가 9일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은 최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를 세운 뒤 인근 건물에서 미사일 조립, 점검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아직 발사대에 미사일을 설치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사일 연료가 고체가 아닌 액체이기 때문에 발사대에 설치한 뒤 주입을 해야 하고, 폭발위험성도
일본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재차 발사할 경우에 대비,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에 의한 파괴조치 명령을 자위대에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일본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지난 4월 로켓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일본 상공을 다시 통과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본 영해와 육지 등에 떨어질 경우를 대비한 요격명령을 발령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도 일본 열도를 사정에 넣고 있어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나 북한이 의도적으로 일본에 발사할 가능
북한이 지난달 말 동해상에 단거리 미사일 6발을 발사한 데 이어 원산 앞바다에 이달 말까지 선박 항해금지구역을 설정, KN-01 지대함(地對艦) 미사일(사정거리 160㎞) 등 단거리 미사일을 추가 발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 소식통은 8일 “북한이 9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원산 앞바다 연안을 선박 항해금지 구역으로 선포했다”며 “이 기간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항해금지 구역은 함경남도와 함경북도 해안을 따라 길이 263㎞, 폭 최대 약 100㎞ 규모로 길게 설정됐다. 항해금지 구역 시작점이 함남 함
북한은 지난 1950년대부터 핵개발을 시도해 왔기 때문에 대북 햇볕정책이 북핵을 초래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맞지 않다고 국방과학연구원의 김태우 국방현안연구위원장이 8일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장은 이날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회가 '한국 안보의 주요 쟁점과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국회도서관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보다 정확히 말하면 햇볕정책이 북핵을 막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한국의 강경한 대북정책이 북한의 핵개발을 중단시킬 가능성도 역시 희박하다"며 "꿈 깨라"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1954년 인민무력부 산하에 '핵무
◇북한이 또 하나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연평도 앞바다에서 2009년 6월 7일 오전 순찰활동을 펼치고있는 해군고속정에서 보트를 탄 해군들이 안개낀 바다를 달리고 있다./조선일보DB북한이 지난달 하순 제2차 핵실험 직후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한 데 이어 추가로 미사일을 발사할 움직임이 포착돼 군 당국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8일 "북한이 오는 9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원산 앞바다 연안을 선박 항해금지 구역으로 선포했다"며 "이 기간 단거리 미사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는 8일 중국의 왕치산(王岐山) 경제 부총리를 접견하고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북한이 핵을 보유하면 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북핵 폐기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왕 부총리는 "북한 문제는 관계국들 사이에 돌출된 문제다.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에 단호하게 반대하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주장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총리는 전날 도쿄(東京)에서 열린 중.일 양국 고위급 경제대화 참석차 일본을 방문했다
북한의 최근 제2차 핵실험은 권력승계 문제와의 관련성보다는 강력한 무기체제를 갖추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고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이 8일 주장했다. 고려대 명예교수인 한 전 장관은 통일연구원이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북한 핵실험이후 북한 문제 해법'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 축사에서 "핵과 미사일을 포함한 북한의 군사무기 정책을 심각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축사뒤 기자와 만나 "북한의 2차 핵실험은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북미간 회담에 나오게 하려는 것이라기 보다는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의 미진한 부
◇ 서해 5도에 대한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009년 5월 31일 황해도 앞 해상에서 북한 군함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군함 앞쪽 섬 해안가에는 북한의 해안포 진지도 보인다./조선일보DB북한이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원산 동부 연안 해역(길이 263㎞, 폭 최대 약 100㎞)을 선박 항해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해상보안청의 발표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이 이들 해역을 항해금지 구역으로 설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런 정보는 해상보안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지난달 핵실험과 관련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클린턴 장관은 이날 미국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서 나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와 관련, “우리는 이 문제를 들여다볼 것이며 이를 위한 절차가 있다”면서 “분명히 우리는 국제 테러리즘에 대한 그들의 최근 지원 증거들을 찾아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최근들어 국제적으로 테러지원활동을 벌인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테러지원 재지정 검토가 시작단계라며 “우리는 방금 이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