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결성 이후 46년간 종신의장으로 군림해 온 한덕수(94) 중앙상임위원회 의장이 21일 오후 8시20분 입원중이던 도쿄 체신병원에서 노인성 병환으로 사망했다.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과 함께 '혁명 1세대'로 추앙받아온 한 의장은 3년 전 건강이 악화돼 입·퇴원을 되풀이 해왔으며, 작년 2월 이후 공식행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조총련은 오는 5월 제19차 전체대회에서 후임을 선출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서열 3위인 허종만(허종만·69) 책임부의장이 2위인 서만술(74) 제1부의장을 제치고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동경=박정훈특파원 jh-park@chosun.com

▶관련기사: [조직술 탁월한 '일본의 김일성']

▶NKchosun 인물DB의 한덕수로 가기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