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라룸푸르=김동석기자】 무서운 스피드와 힘, 빈틈없는 수비와 과감한 공격. 적어도 홍콩에 류지혜를 당할 선수는 없었다. 류지혜가 이끄는 한국여자대표팀이 쾌조의 5전전승으로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 예선 D조 경기를 마무리, 8강에 직행했다. 22일 콸라룸푸르 푸트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예선 마지막 홍콩과의 경기. 류지혜는 홍콩의 까다로운 수비수 웡칭을 2대1(21―19,11―21,21―12)로 제압하고 에이스 송아심마저 2대0(21―8,21―8)으로 완파, 한국의 3대2 승리를 진두 지휘했다. 김무교도 웡칭을 물리쳐 1승을 보탰다.

지난해 아인트호벤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4강까지 진출한 류지혜는 현재 랭킹이 세계 8위에 오른 상태. 한국은 대진추첨 결과 일본과 8강전을, 중국과 준결승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 여자부에선 중국과 독일, 루마니아가 8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북한은 루마니아에 2대3으로 분패, 조 2위로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 남자는 이날 예선C조 경기서 벨로루시와 그리스를 3대0으로 꺾고 4승1패로 체코, 이탈리아와 동률이 됐으나 승패 득실차에서 이탈리아에 밀려 2위가 됐다. 한국 남자 역시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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