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일대에는 겨울철에도 얼지않는 온천구역이 약200㎡에 이르며 대표적인 온천인 백두온천의 규모는 길이가 약 930m, 너비가 10∼15m나 된다고 4일 평양방송이 밝혔다. 평양방송은 이날 백두산의 손꼽히는 명소들을 소개하는 프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백두온천의 용출량은 백두산 천지의 물 보충량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온도가 73도이고 수소탄산나트륨 이온이 많이 포함된 온천으로서 '겨울철의 눈속에서 온천을 하고 나면 그 상쾌감은 천지를 알 것만 같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이어 백두산의 명소로 알려진 높이 40m의 백두밀
대법원 2부(주심 조무제·조무제)는 남파무장간첩을 만나고도 이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국가보안법상 불고지)로 기소된 함운경(37)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은 간첩 김모씨 등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어 김씨가 간첩임을 알았다는 함씨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으나, 김씨의 법정진술은 체포 후 1~3년이 지난 뒤에 이뤄진 것으로 진술에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해서 전체적인 신빙성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김씨가 여러
미디어를 통해 `전설'과 `비극'의 극단을 오갔던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북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5년만에 얼굴을 드러내게 됐다. 이 대회에서 8강에 오르는 `대파란'을 일으켰던 북한선수들이 일각의 보도내용과 반대로 영웅대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영국의 북한전문가인 닉 보너씨와 방송인 단 고돈씨에 의해 밝혀졌다. 이들이 4년에 걸쳐 북한 현지에서 촬영한 필름에 따르면 당시 월드컵의 주역들은 정치범 수용소에 갇히는 등 심한 고초를 겪었다는 소문과는 달리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민영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 이 필름은 당시
김정원/세종대 교수·국제정치학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북한 인권문제는 워싱턴 정가에서 생소한 문제였다. 공화당계의 보수논객들조차도 그런 문제라면 미국이 관여하기보다는 한국정부가 ‘조용한 외교’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북한 인권문제가 국제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9월 25일 제임스 릴리, 프레드 아이클, 스티븐 솔라즈 등 원로급 외교·인권 전문가들이 미국북한인권위원회(US Committee for Human Rights in North Korea)를 발족한 것도 그런 변
현대아산 김윤규(金潤圭) 사장의 북한 방문이 북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4일 '북한이 김 사장의 방북계획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면서 '김 사장의 방북일정이 빠른 시일내에 다시 잡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당초 관광특구 지정과 육로관광 실시 등 금강산 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북한이 김 사장의 방북 연기를 요청한 이유는 이산가족 , 금강산사업 문제 등 남북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의 일정이 잡혔기 때문인 것으로
북한은 4일 주민들에게 고혈압과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을 위해 된장과 파를 많이 먹을 것을 적극 권장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건강상식' 코너에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매일 먹는 식생활을 통해 단백질과 아미노산, 탄수화물, 비타민 등 67종의 영양물질을 섭취하게 된다면서 특히 60여종의 각종 영양소가 들어있는 조선된장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소개했다. 중앙TV는 된장이 건강에 매우 좋은 식료품이라면서 '된장에 들어있는 리놀산이라는 고급 지방산은 피흐름을 좋게 해주어 고혈압과 심장병을 예방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영양분과 약효가 많
북한 자강도 강계시 북천 일대에 탁아소와 유치원 어린이, 학생들을 위한 현대적인 콩우유(두유)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고 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희천기계건설사업소 노동자들과 강계시 청년돌격대원들이 착공 일주일여 만에 기초 굴착공사와 콘크리트공사 및 건물 벽체 축조 공사를 끝냈다. 또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건설공사를 마무리짓기 위해 건설지휘부 일꾼들이 건축공사와 부재 생산, 상하수도 공사, 전기공사, 주변 시설 공사 등을 동시에 입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자강도 지휘부 일꾼들은 공장이 건설
북한은 최근 "조선금니화"라는 새로운 미술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금니(金泥)란 금박(金箔)이나 금가루를 아교에 푼 것을 말하며 금니화(金泥畵)란 금니를 회화기법에 응용한 것이다. 금니화는 오랜 전통을 가진 동양화의 한 형태로 과거 왕실이나 사대부 계층에서 성행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사라졌다. 북한 화단(畵壇)을 대표하는 만수대창작사 조선화창작단은 최근 역사적 자료에 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조선금니화"라는 새로운 회화기법을 창작해 냈다고 조선중앙TV가 4일 보도했다.조선중앙TV에 따르면 새로 창작된 "조선금니화"는 특유의 형상적
황해남도 2단계 토지정리를 진행중인 북한은 착수 한달만에 1만여정보의 토지를 정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일 보도했다.북한은 강원도, 평안북도에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4월말까지 황해남도 1단계 토지정리사업을 벌여 `뙈기논'(규모가 매우 작은 논) 20여만개를 비롯해 총 5만정보에 대한 공사를 완료했다.지난 10월초부터 2단계 토지정리사업에 들어간 각 도 청년돌격대들은 추위가 닥쳐오기 전에 더 많은 토지를 정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면서 이에 따라 황해남도 돌격대에서는 '새로운 기술혁신안을 받아들여 매일 계획을 1.4배씩 수행하고
북한은 함경남도 북청군에 5천800㏊에 이르는 대단위의 염소방목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일 보도했다.이 염소방목장은 초지 조성에 유리한 환경을 가진 룡전리, 봉의리, 라흥리, 중리, 마산리 등 9개 리(里)를 연결한 대규모 방목지로, 지난 9월 초 조성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이곳에는 방목장에서 근무하게 될 근로자들을 위해 35채의 합숙소와 사택, 220채의 염소우리, 40채의 염소젖 수집 및 가공시설 등이 들어서며 이들 시설은 현재 `기초파기'를 끝내고 골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와 함께 150여리
6차 남북장관급회담이 당초 남북한 간 합의된 일정보다 10여일 연기된 9일부터 12일까지 북한이 주장한 금강산에서 열린다.장관급회담 북측 김령성 단장은 3일 홍순영 남측 수석대표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와 ‘9일부터 12일까지 금강산에서 6차 장관급회담을 갖자’는 전날(2일) 홍 수석대표의 제의를 수락한다고 통보했다. 우리 대표단은 8일 현대 금강산 관광선 ‘설봉호’ 편으로 금강산으로 떠나 9일부터 회담을 갖는다.이번 회담에서 우리 측은 4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등 지난 9월 5차 회담에서 합의하고도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현안들의 일정을
북한 방송들은 3일 김령성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이 홍순영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오는 9∼12일 금강산에서 제6차 회담을 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보도했다.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정오 뉴스시간에 김 단장이 장관급회담을 금강산에서 갖자는 북측의 제의를 남측이 늦게나마 동의한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북과 남은 하나의 민족으로서 어떤 경우에도 6.15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을 존중하며 민족의 이익을 첫자리에 놓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화해와 단합과 통일의 길을
데이비드 모턴 북한 주재 세계식량계획(WFP) 대표는 3일 내년 1월 북한이 식량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WFP는 이번 겨울 61만t의 식량지원을 외국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올해 수확이 지난해보다 증가하기는 했지만 필요량에 비해서는 147만t이 부족하다'며 '부족분 중 일부는 일본과 한국, 미국 등 국가들의 원조로 메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1월이면 지원국의 식량공급이 끝날 것'이라며 '우리는 수혜자, 특히 어린이들이 한겨울에 식량난에 직면하지 않도록 지원국의 식량
북한은 3일 이란 이슬람교 혁명지도자 세히드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의 대화나 접촉을 거절한 사실을 논평없이 짤막하게 보도했다. 이날 평양방송은 하메네이 이란 지도자가 지난달 30일 이스파한시 군중집회 연설에서 '미국이 이란을 전쟁에 끌어들이려고 책동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그 어떤 형식의 접촉도 이란의 국가적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란과 미국 사이에는 대화와 접촉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의 USA 투데이는 지난달 25일 유엔 주재 이란 대사가 최근 미국 국회 의사당을 방문해 20여년에 걸친 미국-이란
2일 북한 평양의 아침기온이 서울의 2.8도 보다 낮은 0도를 기록,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나타냈다. 이날 평양의 최저기온은 1일 보다 6도가 더 내려갔으며 평년에 비해서는 3도 정도 낮았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중앙방송은 또 이날 최고기온이 서울의 14도에 비해 3도 가량 낮은 11도로 예상된다며 북한 전역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개겠다고 예보했다./연합
북한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취임초부터 추진해온 `햇볕정책'의 호기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지난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 대통령의 임기가 이제 1년 조금 더 남아 있는 상황에서 북한측의 무성의로 김 대통령 진영 내에서조차 햇볕정책 추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 국민들은 북한측의 상징적인 제스처나 약속에 더 이상 만족해 하지 않고 있으며 남한측이 보인 호의에 대해 북한이 구체적으로 호응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북한측은 이를 무시하면서 손해를 자초하고 있
북한 각지에서 염소목장 건설이 한창인 가운데 평양시 강동군의 5개 리(里)가 종전의 알곡전문생산에서 염소를 사육하는 축산전문 농장으로 새롭게 조성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최근 강동군의 구빈리, 란산리, 태잠리, 송석리, 문화리를 포괄하는 지역에 대규모 염소전문 축산단지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 지역의 7천여정보 크고 작은 산들과 알곡수확이 적거나 경사가 급한 밭들은 전부 가축사료기지로 조성되게 된다고 1일 소개했다. 또 대규모의 염소우리만도 110채가 건설되며 각 농장에는 현대적인 염소우리와 함께 우유ㆍ치즈 등을 가공할 수 있는 생산
북한의 문화예술인들은 1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모임을 열고 문예작품 창작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을 다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날 결의모임에서 창작가ㆍ예술인들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지도밑에 가극혁명ㆍ연극혁명이 벌어지던 70∼80년대처럼 당의 사상과 업적을 옹호고수하고 빛내며 강성부흥 건설에 기여할 문예작품 창작에 혁명적 전환을 일으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정하철 노동당 비서, 강능수 문화상, 문화성 강신영 책임비서, 장 철 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장 등 문화예술계 고위간부들이
북한 각지에서 중소형발전소 건설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연말을 앞두고 발전소 건설을 조기에 완공할 것을 독려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순이후 중소형발전소 건설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북한방송 보도를 종합한 것에 따르면 중소형발전소 건설은 자강도를 비롯해 함경남ㆍ북도, 황해북도, 평안남도 등지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자강도 화평군의 경우 청년돌격대를 조직, 장백군민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이들은 2만6000여㎥의 흙을 처리하고 물길공사를 끝냈으며 수력터빈 조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함경남도 단천시는 허천
남북 장관급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홍순영 통일부 장관은 2일 북측 김령성 단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9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금강산에서 6차 장관급회담을 갖고, 4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등 5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하고도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현안들의 일정을 재조정하는 문제 등을 논의하자고 제의한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