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5일 일본이 37t에 이르는 플루토튬을 비축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진 것에 대해 '일본은 더이상 비핵국가가 아니며 핵무장화가 엄중한 단계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이 2천년 말 현재 37t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관련, '`비핵3원칙(핵무기를 생산ㆍ보유ㆍ반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라는 것이 한갖 허울좋은 간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일본은 지금까지 `비핵3원칙'의 간판을 내걸고 그 막뒤에서 핵무장화를 비밀리에 추진시켜 왔다'
평양지방에 지난 1일 첫눈이 내렸다. 예년보다 보름 가량 늦었고 적설량은 8㎝였다고 북한 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가 밝혔다. 이날 평양외에도 함경도를 제외한 북한 대부분의 지방에서 눈이 내렸고 적설량도 예년보다 많았다.사진은 금년 초 평양 모란봉에 눈이 내린 모습으로 북한 화보 「등대」에 실린 것이다.
◇ 평양고등교육도서인쇄공장 종업원들이 라남의 봉화'따라 교과서 생산전투에서 혁신을 이룩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21세기 북한 경제를 향도할 새로운 선동구호인「라남의 봉화」가 북한 전역을 달구고 있다.「라남의 봉화」는 김정일이 지난 8월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후 귀로에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함북 청진)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곳 노동자들이 발휘했다는 혁명적 군인정신과 결사관철의 정신을 본받자는 취지아래 발기됐다. 북한이「라남의 봉화」를 주창한 것은 지난달 22일.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전체를 털어 게재한 장문의 사설에서『라
◇ 북한 교과서들은 남한의 실상에 대해 왜곡된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북한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각종 교과서 속에서 남한은 여전히 인간이 살지 못할 지옥으로 묘사돼 있다. 때문에 북한 어린이들은 「남조선」을 하루빨리 해방시켜야 한다고 배운다. 미국인들은 변함없는 「승냥이」다. 남북정상회담 이후인 금년에 발행된 교과서도 조금도 달라진 게 없다.한 탈북자는 『어릴 때부터 이런 교육을 받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남한과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남한과 미국을 극한적인 용어로 왜곡 비방하는 내용은 학년과 과목에 관계없이 어디
피에르 리굴로(프랑스 북한인권위원회 위원장, "사회사평론" 편집장)지난달 21일 낮 12시쯤 파리 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총대표부 직원이라고 밝힌 한 남자가 나의 휴대전화에 위협적인 내용을 남겨놓았다. 외교관이 주재국 국민에게 협박 전화를 거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나는 북한인들이 그 즈음 TV프랑스 제3채널에서 방영된 「은둔의 공화국」으로 인해 화가 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이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었다. 전화를 받은 일주일 후에야 진짜 경위를 알게 됐다. 얼마 전 나는 북한에 초대받아 가서 평양과
◇ 북한의 고위간부들은 대부분 중노동 현장에서 노동과 사상단련을 받는「혁명화」경험을 가지고 있다.'현대판 유배'- 그 실상북한에서는 고위간부라 할지라도 그들의 일상은 늘 살얼음판을 걷는 긴장과 불안의 연속이다. 언제, 어느 때「혁명화」에 걸려 낭패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혁명화란 과오를 범한 간부들을 일정 기간 탄광이나 광산, 농장 등 중노동 현장에 보내 노동과 사상단련을 통해 정신개조를 하는 책벌의 한 형태다. 겉모습만 보면 왕조시대의 유배와 비슷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유배보다 훨씬 엄격하고 가혹하다. 어느 날 갑자기 말단 노
북한 김정일이 『적들로부터 칭찬을 받는다면 그것은 벌써 변질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이 주목된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지난 2일 「김정일 명제」 코너를 통해 그의 발언을 소개했는데 그가 언제, 어느 장소에 이같은 말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중앙TV는 지난 3월께 처음 이 발언을 소개한 적이 있으며 이후 일부 북한 신문에도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의 이 발언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남한이나 서방으로부터 개방적 성향을 가졌다거나 사고가 유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사들에 대한 경고』, 『간
`경제적 자유'라는 측면에서 전세계 국가들 가운데 북한이 이라크와 함께 최하위를 기록, 억압적인 국가군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보수계열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과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6일 전세계 161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 경제적 자유 지표'에서 북한이 정치 경제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수단 등 아프리카 5개국을 제외하고 최하위인 15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남한은 금융정책과 재산권 분야에서는 최상위 점수를 받았으나 규제 등 때문에 전체 순위에서는 아르헨티나, 라트비아와 함께 공동 38위를
북ㆍ미관계가 경색국면에 놓인 가운데 최근 황해남도 신천박물관(관장. 김병호)을 찾는 북한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전했다. 신천박물관은 북한이 6.25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학살됐다고 주장하는 이 지역 주민 3만5천여명에 관한 자료가 전시된 곳으로 지난 60년 6월 개관됐다. 김 관장은 이날 조선중앙방송에 출연, 견학자가 늘고 있는 것은 '신천박물관이 반미의식, 계급의식을 높여주는 중요한 거점으로 되고 있고 우리 인민의 반미감정이 날로 높아가는 있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관장은 이어 김정일 노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의 궤도를 조정하고 유도전파를 수집 해독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4일 '북한에서 정보화 수준이 가장 높은 분야는 군사영역으로 각종 유도무기의 제어장치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 98년에 발사된 `광명성 1호'의 개발 및 추진체에 이용된 기술 등은 순수 북한식이었고, 현재 개발중인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의 유도제어 장치도 북한이 자체 연구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5년제 군사정보 대학인 김일군
◇ 평양시 남새(채소)연합기업소의 일꾼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예로부터 겨울나기 `반식량'으로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김장김치가 처음 등장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1.9)는 겨울철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부식물이 김장김치라면서 조선시대의 `규합총서' `산림경제' 등 옛 문헌에 기록된 자료들을 인용, 김치 담그는 방법의 역사적 유래에 관해 상세히 소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김장김치를 처음 담그기 시작한 시기는 삼국시대 고구려 때부터였으며 고려 때는 김치를 전문으로 맡아보는 관청기구가
재일 조총련계 동포들의 금융기관인 조긴도쿄 (朝銀東京) 신용조합의 자금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 조총련에 명의를 빌려줬던 총련계 사람들 중에 수십억원대의 채무피해를 본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4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의 취재에 응한 조총련계 남성은 '수년전 조총련 직원으로부터 명의대여를 부탁받고 승낙해 준 일이 있다'며 '총련이 조긴도쿄로부터 3억엔(30억원)이 넘는 융자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조총련측으로부터 '조총련이 모든 책임을 지는 만큼 아무 걱정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으나, 아직까지 대출금이
정부는 4-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제27차 집행이사회에서 북한의 화학무기금지협약(CWC) 가입을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4일 '다른 당사국들과 충분히 협의, 북한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겠지만 화학무기의 궁극적 철폐를 위해 북한을 포함한 협약 비당사국의 조속한 CWC 가입을 권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PCW는 화학무기의 완전 철폐를 목적으로 130여개국이 가입한 CWC의 이행기구로, 오는 2007년까지 지구상에 있는 모든 화학무기의 폐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
북한의 민속놀이나 영화배우의 모습이 담긴 새해 달력을 인터넷을 통해 받아 볼 수 있다. 북한 관련단체인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가 지난 99년 10월 노동당 창건기념일에 맞춰 개설한 인터넷 웹사이트 `조선인포뱅크'(www.dprkorea.com)는 이미지파일로 제작된 3가지 종류의 2002년도 북한 달력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조선인포뱅크가 선보인 신년 북한 달력은 `조선민속'ㆍ`조선영화'ㆍ`조선풍경' 등 3가지이다. 우선 `조선민속'은 우리의 전통적인 민속놀이를 주제로 다루고 있는데 한복을 곱게 입
◇ 모형제작 전문회사 (주)기흥성 대표 기흥성씨.북한 지역의 산하(山河)가 조형물로 제작된다. 관련업계의 대표적인 조형물 제작업체인 (주)기흥성을 이끌고 있는 기흥성(奇興聲.60)씨는 북한의 산하를 조형물로 제작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24∼27일 평양 락랑구역에 건설되고 있는 정보산업(IT)단지를 둘러봤다. 황해도 옹진 출신인 그는 북한의 산하를 조형물로 제작해 남북간의 거리감을 좁힌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건설중인 평양 IT단지에 입주하기로 했다. 그는 이번 방북때 접촉한 북한 인사들이 이 사업에 대
북한과 태국이 지난달 중순 평양에서 투자보호 및 이중과세방지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북한에서 발행되는 영자주간지 평양타임스 최근호(11.24)가 보도했다. 4일 평양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태국무역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프라츄압 채야산 총리실 무역대표와 리광근 무역상이 이같은 협정체결에 합의했으며 다양한 경제분야에서 합영회사 설립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어 전기,석탄채굴, 제철, 철도와 농업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탄광개발과 석탄수출에 있어 양자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홍순영 통일부 장관은 4일(한국시각)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남북관계가 소강국면에 이르게 된 것과 관련, “평양의 일부 강경세력이 남한 내 비상경계태세를 핑계로 남북간의 화해과정을 약화 또는 반전시키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홍 장관은 “북한 내부에 군사주의자와 경제주의자 간, 또는 군사우선정책과 경제우선정책 간의 갈등 또는 긴장이 전개되고 있는 것 같으나, 대세는 경제 우선 방향으로 잡히고 있으며, 북한은 더 이상 우방이 없는 국제적 고립상태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북한이 그같은 국제적
북한 농업과학원 농업기계화연구소에서는 최근 감자농사 등을 위한 다양한 농기계를 연구,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1.20)에 따르면 이 연구소 연구진들은 전국 협동농장을 직접 방문해 감자농사에 필요한 농기계 연구사업을 벌인 결과 새로운 형의 농기계들인 `천리마호 뜨락또르(트랙터)용 통알감자 파종기', `원통식 감자종자선별기', `물거름 주는 기계', `연결차식 퇴비뿌리는 기계', `천리마호 뜨락또르용 분무기' 등을 제작했다. `천리마호 뜨락또르용 통알감자 파종기'는 '종전에 나온 통알감자 파종기와는
미국 국방부는 땅 속 깊이 뚫고 들어가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신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4일 보도했다.현재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의 지하 은신처에 타격을 가하고 있지만, 국방부가 개발 중인 신무기는 원래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를 개발하는 이라크와 북한 등 다른 독재국가들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IHT는 전했다.이 신무기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의 동굴과 터널을 파괴하는 데 동원하고 있는 레이저 유도 폭탄 GBU-28(벙커 버스터)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테러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대테러전쟁에서 북한을 배제한 것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때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IHT)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9.11 미국테러 이후 부시 행정부는 국제공조없이는 테러망을 분쇄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당초의 대선공약과 달리 러시아,중국 등과 관계개선에 나섰고 파키스탄과 사우디 아라비아 등과도 협력관계를 맺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특히 북한이 9.11 테러직후 테러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대 테러전에서 북한을 배제했다고 트리뷴은